그냥 428

in avle-pool •  7 months ago 

20190513_214244.jpg

연휴가 시작되었다. 병원에서 일을 마치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장갑을 끼지 않아도 견딜 만하다. 체감 상 봄이 빨리 찾아 온 것 같다. 원래 화요일과 목요일 혹은 금요일, 일주일에 두 번 일을 나가는데 이번 명절은 월요일까지 연휴 기간이라 나에게 특별할 것 없지만 그래도 거리의 사람들 표정을 보면 평상시와 다른 가벼운 느낌이어서 이러한 분위기가 마냥 좋기만 하다. 연휴 전의 이런 기분을 저장해 두었다가 언제든지 끄집어 내서 써먹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여건이 나보다 못한 사람을 생각한다면 원망하는 마음이 저절로 사라질 것입니다. 마음이 느슨해져서 게을러지려 할 때 나보다 뛰어난 사람을 생각한다면 정신이 스스로 분발하게 됩니다.
 
事稍拂逆 便思不如我的人 則怨尤自消 心稍怠荒 便思勝似我的人 則精神自奮. (前 215)

남과 비교함으로써 상황 인식을 전환하는 것이 일시적으로 도움이 되겠지만 해결되지 않는다. 스스로가 하고자 하는 일에 진심이라야 성취감 혹은 게으름을 상관하지 않는다. 다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번뇌가 쌓이는 것이다. 그것을 천명(天命)이라고 부른다. 돈과 명예는 천명이 되지 않는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image.png

편안한 명절 보내세요.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이 글을 able-pool 보다는 AVLE 철학종교인문학에 올리면 어떨까요.
그러면 접근하기가 더 용이할 것 같은데요.

네. 그러려고 하는데 스팀잇 프랫폼으로 하다보니 설정이 번거롭네요.

매우 간단합니다.
그림에 있는대로 커뮤니티를 구독(joined)하고
그 커뮤니티에서 post를 누르고 글을 쓰면 해당 커뮤니티에 올라 갑니다.

1000004981.jpg

You can feel claustrophobic in such narrow streets :)

feel enjoying!

It’s a beautiful town, I enjoy it, but for me the streets are narro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