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어릴 적부터 책 읽기를 정말 좋아해서, 10년 전까지만 해도 문학 서적이든 역사서든 가리지 않고 읽곤 했습니다.
학생 시절에는 읽고 싶은 책을 살 돈이 없어서, 서점에 가서 조금씩 읽다가 쫓겨나면 다른 서점으로 가서 이어 읽는 방식으로 독서를 했습니다. 정말 책에 푹 빠진 독서광이었죠.
요즘처럼 동네마다 도서관이 있는 여유로운 시대에 사는 사람들은 이런 경험을 이해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눈이 침침해지면서 활자를 보는 일이 점점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책을 대신 읽어주는 오디오북을 이용하기 시작했는데요, 들을 때는 좋지만 금방 까먹어서 머리에 남지 않는 단점이 있더라고요.
역시 눈으로 직접 보고 뇌에 입력되는 방식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끔 오디오북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진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