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쪽 다리를 잃고 세 발로 걷는 아기 검둥이
한쪽 다리를 잃은 채 폭설이 내린 날, 눈밭에 버려진다. 누렁이를 「형님-언니-엄마」로 여기며 험한 세상을 헤쳐 나간다. 버림받은 세상을 받아들이며 자신도 언젠가는 밥그릇을 나눠주고 싶어 한다. 버려진 개에서 점박이의 새끼를 배고 엄마로 태어난다.
▲ 검둥이 형님,누나에서 언니와 엄마가 되어주는 누렁이
엄마가 되고 싶어도 엄마가 되지 못하는 누렁이. 버려진 검둥이 겁 많은 검둥이를 딸로 받아들인다. 외딴 집 점박이의 개밥그릇에서 먹을 것을 물어다 거동이 불편한 검둥이를 키워낸다. 온갖 위험에서 검둥이를 지켜내고, 외로움을 견디는 법, 행복한 견공이 되는 삶의 지혜를 검둥이에게 전수한다.
▲ 외딴 집에서 개밥그릇을 철저하게 지키는 점박이
제 밥그릇을 나눠주고 싶지 않지만, 참새에게 까치와 까마귀에게 밥그릇을 빼기는 것보다 누렁이에게 먹거리를 나눠주면서 수컷이 되어간다. 검둥이가 새끼를 낳아 아빠가 되는 날 개밥그릇을 물려주며 죽는다./ 이응률 창작동화 @jamislee 202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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