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가장 힘들때, GYA로 길게 몸살을 앓았었다.
이미, 여러해 동안 쓰러져 가는 집을 찾아 튼튼한 기둥으로 집을 짓고, 장애를 가진 청년과 학생을 찾아 작은 나눔을 실천 했고, 하루하루 생활이 안되는 취약 가정을 찾아 소소한 나눔을 하다가, 캄보디아 공교육의 현실을 이해하고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해 보고자 시작한 영어 교육~ 교실은 바나나 잎으로 학생 수가 늘어날 때 마다 짓고, 땡볕에서 그늘을 찾아 옮겨가며 공부하며 하나 둘 틀을 만들어 가던 ~
그나마 이런저런 체계를 잡아가다 맞은 코로나 한꺼번에 모든 것을 잃는가 했다.
3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없는 운동장은 볍씨를 말리는 곳으로, 교실은 푸르스런 곰팡이가 앉기 시작해 그야말로 퀴퀴한 냄새가 날듯한 그런 날이 이어지던 때(코로나 기간이 지나 다시 찾은 센터의 모습은 가관이었다)
그래도 나라에서 허용한 최소한의 활동을 통해 센터 옆 운동장에서 시작한 축구 교실, 아이들은 모든 에너지를 쏟아 축구를 하며 소년의, 소년의 때를 벗어내던 그 즈음, 우연히 캄보디아에 새로 도입해 힘을 쏟던 하키 분야에서 뛰어난 선수를 찾아 나서던 분들의 눈에 든 GYA 축구팀, 축구팀의 부활로 무려 연령별 실력별로 나눠 6개 팀 유소년/ 소녀 팀으로 까지, 한때 모여서 공부는 못하고 그러니 우리는 축구만 있는 GYA~!!!
한참 펄펄 날던 GYA 축구 선수들, 이제 지역에서 실력을 뽐내며 원정 경기팀을 부르고 지역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던 그때 어느 날 종목을 바꿔 하키 선수로 활약하겠다고? 대체 왜? 안될 말~!!!
부지런히 사정을 담아 전하던 센터장, 그래~! 그럼 여태도 믿었으니 또 믿어보자~! 응원하고 응원하고 ~~ 땡볕 연습장을 찾아 만나 응원하고, 결국 지난해 '동아시아게임'에서 국가대표급으로 선발된 6명의 학생들 또 후배들과 어우러져 팀을 이끄는 리더가 생기며 더 큰 활약으로, 일부는 선수로 활약을 이어가고 일부는 일자리를 찾아나서고,
감사했다. 이어서 날아드는 낭보, 또 이런 쾌거를 낳았다. 무엇보다 누구보다 감사한 것은,
철마다 때마다 6-70키로 거리를 오토바이로, 또 남의 차를 얻어 타가며 쌓은 노력의 끝에 얻어진 소식,
유소년부 동메달~ 아니 무메달이면 어떤가~~
장하다 GYA ~!
그 옛날, 바나나 앞의 낡은 교사를 들어내며 콘크리트 교실 9칸을 지울 딱 그만한 땅을 매입 했을때, 주변에서는 얼마나 많은 이유들로 설득을 했는지, 다 쓸데없다 ~! 받으려고만 하는 그 곳인대, 더는 뜻을 두지 말고 미련없이~ 할만큼 하지 않았냐? 혼자가 감당하기 힘들고 당신이 아니어도 누군가가 다 할텐데~~
어디 스포츠 교실 만일까?
우리 센터에서 교육 받은 학생들이 성장해 마을 단위에서 영어 교실을 열어 생계를 잇고 가족을 거느리고, 이제 원거리 학생들이 굳이 자전거로 오토바이로 수십분 씩 GYA로 오지 않아도 되어, 센터는 새로운 경쟁자? 들로 틈에 생겼다. 해서 다시 컴퓨터 교실로 부활을 꿈꾸고 이뤄내고 있다.
코로나로 멈췄던 컴퓨터 교실, 지난해 11월 드디어 결단을 했다. ~!
낡은 중고 DEL 컴퓨터 10대로 시작했지만, 충분하다~!!!
이제 우리는 시간과 에너지와 꿈을 담을 새로운 그릇을 빗고 있다.
더 크고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 준비하며,
밤마다 불빛을 높이고, 눈빛이 빛나는 현장을 살아내고 있다.
GYA 또, 곧 만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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