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이 아주 정확한 사람”

in avle •  8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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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전에 열린 6차 변론기일에서도 윤 대통령측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증언의 신빙성을 무너뜨리려 애썼다. ‘국회 안에 들어가서 인원(의원)들을 빨리 데리고 나오라는 대통령 지시를 받았다’는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의 진술을 부정하기 위해 윤 대통령은 “인원이라는 말을 써본 적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몇 분 만에 ‘인원’이란 단어를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스스로 발언에 모순이 있음을 드러냈다.

“기억력이 아주 정확”하다는 이날 발언 역시 마찬가지다. 우선 12·3 비상계엄 당일 조태용 국정원장이 아닌 홍장원 당시 1차장에게 전화한 이유를 설명한 대목부터가 그렇다. 윤 대통령은 “전주인가 전전주인가 (조태용 원장이) 미국 출장 때문에 주례 보고를 못 한다는 얘기를 들었던 생각이 나서 전화했다”고 말했다. “미국에 있는 줄 알고 전화했는데 (오후) 8시 반에 부속실장이 (조 원장을) 모시고 오길래 깜짝 놀랐다”고도 했다. 조 원장은 다음 날(4일) 출국 예정이었다.

또 홍 전 차장과 “딱 한 번 식사한 적 있다”면서도 그 자리가 어떤 자리였는지는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조 원장이 홍 차장 데리고 해외 관련 업무, 아마 제 순방 관련 업무 아니었나, 아니면 어디 대사관 개설 문제 아니었나(싶다)”라고 떠올리면서 “저는 기억력이 아주 정확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기억력’이 논란이 된 건 이번만이 아니다. 명태균씨 문제가 대표적이다. 대통령 후보 경선 등 과정에서 명씨의 도움을 받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그의 부탁으로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해 10월8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뒤 명씨를 만난 건 “두 번”뿐이며, “이후 대통령은 명 씨와 문자를 주고받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기억한다”고 밝혔다. 당시 ‘기억한다’는 이례적 표현을 두고 여러 말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약 3주 뒤, 윤 대통령이 취임 하루 전날 명씨와 통화에서 김영선 의원 공천을 당에 요청했다는 투로 말하는 육성 파일이 공개됐고, 1주일 만에 긴급히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은 “경선 뒷부분 이후엔 ‘사실상’ 연락 안 했다 취지로 얘기한 건데” 대통령실 참모진이 잘못 전달한 것처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공천에 관해 얘기한 기억이 없다”면서도 “했다면 이미 정해진 얘기”였을 거라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위에 나온것 말고도 사실 이정도 말바꾸기면
기억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거나, 상승적 거짓말이거나 둘중에 하나인데
누가봐도 후자인 사람이지요

사실은 중요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대로 모든 것이 맞춰져야 하는
전형적인 독재자의 성품이네요
북한 김정은과 다른 것은 거기는 세습독재이고,
여기는 독재로 만들려는 것이네요

우리는 절대 독재국가에서 살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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