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

in avle •  last year 

지난밤에 몇번씩 자다 깨다를
반복 하다 날이 샐 무렵 에야 잠이 들어
오늘 아침 운동 을 좀 늦게 나갔다.

골골거리며 병에 시달리지 않으려
나이든 늙은이들도 운동에 열심이다.
물론 나도 이무리에 속한다.

운동을 하면서 마주치는 사람들은
처음 보는 초면 이라도 눈인사를 하게 되고
쉼터에서 마주 하게 되면 대화가 오가게 되고
그렇게 정이 오간다.

오늘 늦게 운동을 마치고 쉼터에 가니까
아무도 없으려니 했는데 나보다
세살이나 연장자인 노인이 그시간에도
집에 가지 않고 앉아 있었다.

조반이 늦었는데 여태 가시지 않았느냐 하니
나를 보고 가려고 기다렸다 하신다.

아침 6시에 나와 한바퀴 돌다 쉬고 를
열번을 하는데 친구가 나오지 않아
혹시 어디 아픈가 싶어 기다려보고
있다며 반색을 하신다.

오래 알아 온 사이도 아닌데
이런 귀한 정을 얻게 되어
황송한 마음이 들었다.

유유상종 이야기가 통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어 참좋다 하신다.

진심으로 남의 이야기를 귀 기우려
들어 주는 일에 인색 하지 말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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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의 꽃말은 그리움 기다림 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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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얼굴 마주치면 감사한 일이겠어요.
부지런히 운동 하셔야 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