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배려가 위력을 발휘하다 | 지하철 수화물 트레이

in baggagetray •  7 years ago 

어제 여의도에서 서울역까지 지하철로 이동하기 위해 5호선을 타고 공덕역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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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여파로 중국 관광객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공항철도 객차엔 ‘한류’가 여전했다.

서울역이 우리나라 메인 역이어서 그런지 지하철역이 매우 넓었다. 5번 출구를 찾아 한참 걷다보니 못 보던 시설이 눈길을 끌었다. 휠체어 운반시설은 아닌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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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걷다보니 또 있다. 이번엔 올라가는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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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야 어떤 용도인지 알았다. 실제로 이용하는지 살펴보려 좀 기다렸다. 마침 여성 두 명이 큰 캐리어를 끌며 그 앞으로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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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 하니 올려놓곤 빈손으로 계단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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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큰 가방을 계단으로 끌어올리기엔 버거워 보였다. ‘작은’ 시설이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겠구나 생각하니 괜히 필자 마음이 뿌듯했다.

다른 지하철역에선 아직 못 봤는데, 에스컬레이터가 없는 짧은 계단의 경우는 이런 시설이 아주 좋아 보인다.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으니 계단 한켠에 충분히 설치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시설을 캐리어라 해야 할지 트레이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지만 많이 확산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시설 하나가 한 도시의 품격을 높여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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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런 시설이 생겼군요. 신기합니다.
글 쓰실때 kr 태그를 달지 않으시면 다른 분들이 읽으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명성도(id 옆의 숫자)가 낮으시니 kr-newbie 태그도 다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