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밴드

고등학교 시절 슈퍼밴드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밴드음악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기타, 일렉기타, 드럼, 키보드 등 기본 밴드 구성 외에도 수많은 악기들이 모여 하나의 음악을 연주하는 소리가 참 좋았다. 그중에서도 나는 '9001'나인티오원이라는 밴드를 좋아하는데, 공연을 자주 가지는 않았지만 이 밴드의 공연은 두번정도 다녀온 적이 있다.
처음엔 코로나로 인해 함성도 금지인 상태라서 조용히 음악에 집중했다. 나는 이 밴드의 드럼멤버를 좋아하는데, 실제로 드럼연주를 들으니 그 힘이 잘 느껴져서 좋았다. 하지만 더 좋았던 것은 바로 베이스 소리였다. 사실 음원으로만 들으면 보컬에만 집중하게 되는데 베이스 소리가 현장에서 들으니 스피커를 통해 잘 들리는 것이었다. 묵직하고도 노래의 기본을 만들어주는 베이스 사운드가 유난히 좋게 느껴졌던 것 같다.
밴드는 공연이 진짜라는 말을 자꾸만 하게 된다. 악기 하나하나, 보컬의 목소리까지 각각 잘 들리면서도 각자의 악기가 어우러져 한 곡을 연주해내는 것이 조금은 벅차기도 했다.

두번 째 갔던 공연은 비행 컨셉의 공연이라 시작할 때 기장처럼 안내멘트를 해준 것도 곡 소개 또한 여행지를 소개하는 것처럼 해준 것도 공연을 다 본 뒤에 나인티오원과 음악으로 함께 여행을 즐긴 것만 같았다. 그리고 이 공연에서는 함성금지도 풀려 떼창할 수 있다는 점이 제일 좋았다. 밴드사운드에 중독됐다.
내가 좋아하는 곡은 <백일홍>
https://open.spotify.com/track/0ll9zCUAVr3qmpGPfenFvI?si=6477bc33c27941f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