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등에 올리는 글을 내가 잘 알아서 올린다기 보다(그런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내 생각과 의견이고, 새로 배운 내용을 정리하는 의미가 크다. 블록체인에 대한 글도 내가 잘 알아서 올리기보다, 새로 배운 내용을 정리한다는 의미. 그러다 보니, 가끔 오류도 있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이라는 용어법 때문에, 블록을 노드로 이해하고 체인을 링크로 이해해, 블록체인을 이 블록의 연결망이라고 오해했던 적이 있다.
정확하게는 블록체인은 블록(거래내역)이 누적적으로 쌓인(chain) 장부이고, 이 블록체인(누적된 거래장부)을 거래참여자(노드)가 공유하는 것. 달리 말해, 블록체인은 블록(단일 거래내역)의 연결망이 아니라, 블록체인(누적된 거래내역)의 연결망.
비트코인이라면 개인지갑을 개설한 계정이 거래당사자(노드). 노드가 거래를 하면 거래 내역에 대한 블록이 형성되고, 새로운 거래를 하면 기존 블록위에 새로운 블록이 형성돼 기존 블록위에 누적(체인).
거래내역을 모든 거래 당사자가 공유하는 것만으로는 거래의 신뢰를 형성할 수 없다. 거래 자체가 허위일 수 있기 때문. 예를 들어, 돈을 보내지 않고도 돈을 보냈다고 거래장부를 위조하고, 이 위조장부를 모든 거래 당사자가 공유하는 일이 생기면 안된다. 즉, 돈만 받고 상품은 건네지 않는다거나, 상품만 받고 돈은 건네지 않는 등의 사기를 방지해야 한다. 이제까지는 국가, 은행, 관료기구, 기업 등 중개인이 거래에 대한 보증역할 수행.
블록체인 경제에서는 채굴이라 불리는 작업증명을 통해 거래에 대한 보증수행. 즉, 채굴은 새롭게 생성되는 블록( 거래내역)을 '봉인'해, 이 거래가 허위 혹은 위변조된게 아니라는 '보증'작업.
즉, 블록체인에서 '채굴'이라는 작업증명이 필요한 이유는 거래의 신뢰성을 보증하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보증된 모든 거래 내역을 모든 거래 당사자가 공유하기 때문에 중개인의 존재를 배제하는 것이 가능.
거래내역을 보증해 누적적으로 보관하고, 누적된 거래내역(블록체인)을 모든 거래당사자(노드)가 공유해야 하기 때문에 중개인을 배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막대한 양의 에너지를 소모해야 하는 단점도 있다.
코인은 작업증명에 대한 보상. 거래 내역을 봉인(작업증명)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상당한 자원(컴퓨터, 전기, 통신 등)을 투입해야 하는데, 이러한 자원투입에 대한 보상으로서 코인을 지급.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도 작업증명에 대한 보상. 비트코인의 총발행량이 2100만개로 고정돼 있다는 것은 채굴에 대한 코인 보상이 2100만개로 끝난다는 것. 코인생성에 따른 보상이 끝나면 작업증명(채굴)에 대한 보상은 비트코인 거래수수료로 지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