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바로 의료 정보 빅데이터화의 위력입니다.
그렇다면 국내는 어떨까요? 국내 대형 병원은 보건/의료 데이터의 보고로 불립니다. 전 국민이 건강보험에 가입되어 있기 때문에 급여 청구를 위한 기록이 끊임 없이 생성되는 데다 이러한 기록이 모두 전자 문서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의료기관 전자의무기록(EMR) 보급률은 세계 1위 수준으로 92%에 달해 미국 60%, 유럽 84%보다 훨씬 높은 상황임(2016년 기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의료 빅데이터 사업은 답보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개인정보보호법이라는 강력한 규제가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 일본 등 의료 선진국은 규제 개편 작업을 발 빠르게 진행하며 이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의료 정보의 제 3자 활용을 위한 규제 개편은 아직 요원한 것이 현실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6개 병원에서 시범사업을 하는 ‘바이오·헬스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16일 ‘분산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사업단’을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를 한 곳에 모으지 않고 각 병원에 분산 보관한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빅데이터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메디블록이 블록체인을 통해 시도하고자 하는 바는 2가지 차원에서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료 산업에서 빅데이터 확보가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집적화되지 못한 이유는 의료기관이 수집한 정보가 환자 개인의 동의 없이는 외부로 유통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의료 기관에 개인의 환자 정보가 산재해 있게 되었습니다.
개인에게 의료 정보 활용 동의를 받는다면 직접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겠지만 개별적으로 개인에게 이러한 동의 확보 과정을 거치는 것 자체가 굉장한 비용을 수반하기 때문에 이를 플랫폼화 하려는 시도가 발생하기 어려웠습니다.
메디블록은 개인의 프라이버시 이슈를 토큰경제의 인센티브 관점에서 접근했습니다. 개인에게 정보 제공 동의의 인센티브를 준 것입니다.
이 부분이 가져올 수 있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는 실로 어마어마한 것입니다. 메디블록 플랫폼 위로 개인이 자신의 병원진단서를 하나씩 하나씩 올리는 것은 빅데이터가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메디토큰을 받는 조건으로 의료 정보 제공 동의를 받아낼 수 있다는 것은 곧 다양한 병원 산재하는 전산화된 양질의 환자 정보 데이터가 병원 밖으로 나와 메디블록 플랫폼 위에 모일 수 있음을 뜻합니다.
이렇게 해서 병원에서 잠자고 있던 방대한 양의 환자 데이터가 메디블록 블록체인 위에 올라가게 된다면, 곧 메디블록 블록체인은 의료정보 빅데이터 보고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국내외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들은 기약 없는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에 엄청난 예산과 인력을 소진하고 있습니다. 그 엄청난 비용을 커버할 정도로 신약 개발에 성공했을 때 돌아오는 수익이 막대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메디블록이 한국인의 의료정보 빅데이터를 확보한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면 한국은 단숨에 의료/제약 산업 벨류체인의 핵심적 위치로 올라설 수 있습니다.
메디블록은 최근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 카톨릭중앙의료원 등 국내 유수의 대형 진료기관과 의료 빅데이터 유통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국책 연구과제를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메디블록은 빅데이터 축적을 위한 최우선 해결 과제인 데이터 유통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메디블록의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데이터 필드가 업계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경우 후속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의료기관 또한 이를 따르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는 초기 진입자인 메디블록이 시장 주도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참고: 메디블록 주요 수주 연구과제]
- KOREN(미래네트워크 연구시험망) 기반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의료정보 유통 실증 및 의료 네트워크 연구협의체 구성 (7/17)
- 보건의료 빅데이터 전문센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8/31)
올초까지 이어진 암호화폐의 투기 열풍이 차갑게 식어가면서 점차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실체를 찾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백서의 로드맵에서 보여줬던 담대한 포부가 현실에서 차곡차곡 구현되지 않는 프로젝트는 점차 대중의 외면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암호화폐 산업 대중화의 변곡점에서 기존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꿈꾸는 메디블록의 사업 향방에 대한 귀추가 주목됩니다.
(참고자료)
[단독] 5000만 의료 데이터 거래시장 열린다 / MK 김혜순 기자
(2018.04.18 17:36:59)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8&no=248323
[출처: 중앙일보] ‘졸리의 선택’ 도운 의료 빅데이터, 반도체의 20배 시장 / 주정완 기자 (2018.05.18 00:57)
<https://news.joins.com/article/22634394
메디블록 기대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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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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