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비트코인 가격의 움직임에 대한 분석글 입니다.

비트코인(BTC) 브리핑 - 2018.01.24

1. Intro

1. 나무와 가지

어제 새벽에도 반등이 나와 꽤 많은 분들이 매수를 하였다고 하는데요,
이젠 여러 분들 중에선 거의 없으실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제가 첫 번째 글에서,
지금 시장상황이 어떤지를 아는 것은 그 어떠한 디테일하고 테크니컬한 분석보다 중요하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잔가지가 아닌, 큰 관점에서 나무를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더 디테일하게 차트를 보려고 하면 할수록, 더 테크니컬 하게 차트를 분석 하려면 할 수록 여러분은 자연히 혼란 스러워 질겁니다.
분명 하락이 진행 중이라고 생각 했는데 반등 해버리는 차트.. 그리곤 횡보, 또 하락, 반등, 하락, 다시 횡보..
무언가 종잡을 수 없지만 패턴을 찾기위해 차트를 더 디테일하게 1시간 봉으로 보고, 다시 30분봉, 다시 15분봉, 또 다시 5분봉으로...
그러면 그럴수록 시시각각 움직이는 차트의 모양과 값들에 우리는 계속 혼란 스러워져만 갑니다.

트레이딩 경력이 꽤 쌓이고 본인만의 방법을 체득하여,
돈을 벌기 시작해가며 계좌의 잔고가 차가기 시작하는 트레이더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현재 시황을 잊는 다는 것.
시황은 잊은 채 온갖 테크니컬한 기교를 부린 다는 것.
이런 고수인 초보 트레이더들이 오히려 초보보다 덥석 미끼를 더 잘 물곤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비트코인 가격의 큰 방향성은 이미 2만 달러부터 시작된 조정이며, 지금은 5단계 조정 중인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5단계 내에서 변칙적으로 잠시 반등도 했다가, 횡보도 했다가, 하락을 했다고 할지라도,
멀리서 보면 5단계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어떠한 디테일하고 테크니컬한 분석보다 현재 시장 상황을 '인지'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1. 착각

어제 글을 작성하고 감사 인사의 댓글을 작성하고 있는데, 아는 지인에게 전화가 와서 "성수야, 1만1천달러를 무섭게 돌파하려고 하는데 일전에 1만 달러에서 지지라인도 형성 해놓았겠다 이번에 1만1만 1천달러 돌파하면 우상향이 되는 것 아니야?" 라는 겁니다.
그래서 답해주었습니다. "응 아니야, 그거 11500 짜리고 길어야 11700 이야, 잠이나 자."
그리고 역시나 11400 짜리 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점시 식사를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왜 자세히 들여다 보지도 않고 반등이 아니라며 무시해 버렸을까 '
'나는 왜 비트코인의 가격이 8천 달러까지 하락이 라는 답을 정해 놓았을까'

'지금 나는.. 정해진 답에 방향을 끼워 맞추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1. Analysis

여전히 비트코인 가격의 움직임은 5단계를 순조롭게, 차근차근 진행중에 있습니다.
디테일하게 바라보면, 변칙적인 움직임으로 우리를 햇갈리게 하고 있으나
멀리서 바라보면, '분명히' 5단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사진1)

그런데, 저는 분명하다고 생각해서 일까요,
여러분들께 시나리오 1이 깨어졌을 때의 시나리오 2를 말씀드리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늘 두번째 시나리오를 여러분들께 공유 드립니다.(사진2, 사진3)

두번째 시나리오는 사실, 오늘 새롭게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고 몇일전에도 한번 언급을 해드린 적이 있었는데,
2만 달러부터 시작된 ABC 조정이 지난 옵션 마감인 17일 경 9천 달러에서 끝났다는 분석입니다.
ABC 조정을 마친 비트코인의 가격은 다시 5단계를 거치며 상승하게 되는데,
5단계는 상승-조정-상승-조정-상승 의 패턴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를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에 대입하면,
9천 달러부터 1만3천 달러까지의 상승이 상승 1파, 1만 3천 달러부터 1만 달러까지의 하락이 2파,
그리고 지금 상승이 가장 큰 단계인 3파를 진행중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두번째 시나리오가 맞는 것으로 '확정'이 되려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 트렌드 라인과의 접점인 11700 달러를 깨고 1만 2천 달러까지 돌파하여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분명 시나리오 2로 해석을 하여야 하며, 저는 1만 2천 돌파여부를 지켜보다 돌파 시 비트코인을 매수할 계획입니다.

저는 이 두번째 시나리오도 간과하지 못할만큼의 확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두번째 시나리오가 일어나던 일어나지 않던, 미리 '예측'을 하고 그 예측이 맞았을 시 어떻게 '행동' 할지를 정해 놓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첫번째 시나리오가 깨졌을 때, 당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당황하지 않을 뿐더러 곧바로 시나리오 2를 대입할 수 있고, 그에 따라 행동할 수 있습니다.

1. Closing

오늘은 이런 질문을 스스로 해보고 답하여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 작년 2만달러에서 비트코인 선물이 도입되고 비트코인의 숏 전략으로 인하여 9천달러까지 조정이 왔고,
   지난 1월 17일 옵션시장 만기에도 숏 전략 이었는데,
   과연 이번 선물 만기에도 그들은 연속적으로 숏 전략을 구사할까?
   아니면 이번은 변칙으로 롱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아닐까?
   '숏-숏-숏' 일까 '숏-숏-롱' 일까?

2. 많은 분석가들이 이번 하락을 8천달러 까지라고 예측을 하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는대로 가격이 움직일까?
   많은 사람들이 예측한 만큼 많은 사람들이 8천달러 대에서 비트코인을 매수 할거고, 그말은 그만큼 저항이 크다는 것인데 그 많은 저항을 뚫는 전략을 그들이 구사할까?
   그렇다면 지난 1만 달러가 저점은 아니었을까?
   아니면 오히려 8천 달러가 아닌 7천, 6천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은 없는가?

사실, 위 질문을 드리면 오히려 여러분들을 혼란스럽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렇지만, 스스로 고민하고 풀어나가는 것을 연습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생존할 수 없습니다.
질문과 답은 모두 글 속에 있으니, 차분히 생각하여 보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첫 번째 분석 글에서 말씀 드렸던 내용을 다시 언급하여 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테크니컬한 분석 실력보다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이 유비무환 하겠다는 자세이며, 그 자세는 FOMO와 FUD 에 빠지지 않게 하여줍니다.
그래서 저는 트레이딩에 있어 실력보다는 자세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이 마음가짐을 위해서는 분석이 반드시 선행 되어야 합니다.

제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 성공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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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제 글을 읽는 분들께서 참고를 하고 도움을 드리기 위해 작성한 것일 뿐, 투자를 조언하거나 권유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 드립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분석을 바탕으로한 본인의 예측대로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