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자산의 내재가치는 화폐의 내재가치와는 조금 다른 메카니즘으로 설계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크립토 자산의 내재가치와 화폐의 내재가치가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크립토 자산의 내재가치 설계는 화폐와는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화폐로만 설계된 크립토 이코노미가 좀 밋밋한 맛이라면 크립토 자산을 활용한 설계는 MSG를 넣은 것 같은 감칠맛이 난다. 댄 라리머의 설계가 종종 그런 맛을 내는데, 감칠맛이 생기면 Market Making 같은 인위적 노력 없이도 화페와 자산의 가격이 시장 메카니즘만으로도 적정선을 방어하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크립토 자산이 이코노미 설계에서 갖는 쓸모는 단순히 ‘기여행위’에 대한 보상 수단만은 아니다. 오히려 거시 경제 수준으로 보자면, 크립토 자산은 통화를 담는 그릇이거나 그 그릇의 크기를 결정하는 성격을 띤다. 이는 마치 현실에서 부동산이라는 자산의 가격이 올라가면, 부동산 보유의 동기가 발생했을 때 ‘부동산 매입을 위한 예비자금’이라는 그릇에 통화가 담기는 양을 크게 만드는 것과 같다. 그런 이유에서 가능하다면 크립토 자산은 현금의 유동성이 증가했을 때 가격이 올라가도록 설계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이처럼 크립토 자산은 미시경제학적으로는 ‘가치 메카니즘’을 통해 ‘기여행위’에 대한 보상 설계에 사용되고, ‘가격 메카니즘’을 통해서 거래소를 통한 외환 시장이나 크립토 자산 시장과의 연계가 만들어진다. 또한 상황에 따라서는 화폐와 함께 중요한 가치 저장수단의 하나가 되기도 한다. 이것을 설계에 어떻게 창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가에서 크립토 이코노미스트의 역량이 갈라진다. 댄 라리머급으로 크립토 자산을 설계에 잘 쓰는 크립토 이코노미스트를 보유하는 것은 프로젝트 성공에 결정적일 뿐 아니라 흥행에도 결정적일 것이다.
크립토 자산의 내재가치
크립토 이코노미 설계에서 ‘내재가치’는 곧바로 ‘가격’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내재가치’는 ‘경제 시스템 지표’이고 ‘가격’은 ‘가격 장치’의 지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제나 힘이 쎈 것은 ‘가격’이다. 따라서 많은 설계자들은 ‘가격’이 모든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이른바 ‘가격에 의한 내재가치 반영론’인데, 설계자는 ‘방법적으로’ 이 관점을 배제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 ‘모든게 가격으로 반영될텐데..’라는 생각때문에 ‘내재가치 설계 무용론’에 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종종 비트코인 지지자들에게서 이런 경향이 나타나는데, ‘비트코인이 언제 설계로 살아남았냐?’라는 주장은 매우 강력하지만 ICO 투자자에게 설계 내용을 설명해야 하는 크립토 이코노미스트에게는 별로 도움이 안된다.
노동가치설 혹은 비용가치설
크립토 자산의 내재가치 메카니즘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것은 크립토 자산과 화폐 간의 교환비율 혹은 이코노미 내에서 크립토 자산을 획득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의 관점에서 내재가치를 구성하는 것이다. 이것은 때로 블록체인의 외부, 즉 오프체인에서 온체인으로 어떤 가치를 이전시켜 갖고들어 오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런 유형의 전형은 게임 내에서 ‘노동’(사냥이나 채굴이라는 상징으로 표현되는)을 통해 ‘자원’을 캐내는 경우다. 이 때 ‘노동’을 통해 획득된 자원들은 서로 다른 질적 특징을 갖고 있지만, 내재가치는 ‘노동시간’과 같은 투입 자원의 양으로 측정될 수 있다. 이때 어떤 경제 행위자가 하나의 ‘전략’을 취하여 선택적으로 노동을 투입하는 경우, 획득할 수 있는 크립토 자산은 그 경제행위자에게 ‘질적 차이’는 제공할 수 있지만 ‘양적 차이’는 제공할 수 없게 설계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전략’이 ‘양적 차이’의 원천이 되게 하는 설계도 가능하지만, 그 설계에서 ‘균형’을 맞추려면 너무 복잡해질 우려가 있다.(이것의 실천적 함의는 지속가능한 이코노미 설계를 위해 지식 노동이 가치 생산에 있어 ‘양적으로’ 더 가치있다고 보는 가치이론을 ‘방법적으로’ 포기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곧 ‘질적 차이’에 대한 ‘질적 보상’을 배제하자는 의미는 아니다.)
시장가치설 : 가격으로 실현된 가치
‘노동’(work)이 아닌 ‘화폐’를 자산 획득의 경로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 대표적 사례는 스팀 프로젝트의 스팀파워와 같은 것이나 EOS의 ‘대역폭’(bandwidth) 같은 것이다. 하지만 이 두 크립토 자산은 모두 ‘투입된 화폐의 양’이라는 경로를 통해서 크립토 자산을 얻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둘의 설계 방식은 매우 다르다. 스팀파워와 같이 화폐로 전환되는 크립토 자산은 매우 직접적으로 화폐의 양으로 측정되는 내재가치를 포함하므로 그 내재가치가 직관적이라는 장점은 있지만 ‘전환’이라는 사용자 결정에 의존하는 ‘자산 공급’ 메카니즘으로 인해 ‘크립토 자산의 총공급량’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대역폭’은 ‘전환’과 같이 사용자 결정 의존적 요소가 없으므로, ‘총공급량’을 조절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쉬워진다. 물론 이것도 ‘화폐량’에 의존적이므로 내재가치가 매우 직관적이며, 이것을 따로 떼어 ‘가격 메카니즘’(대여)에 넣는 것으로 독자적인 가치 실현 방식도 제공한 것이다.
수익가치설
이외에도 크립토 자산의 내재가치는 시큐리티형 설계도 가능하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보유’와 관련되어 있는데, 앞서의 EOS 대역폭이 ‘보유 비용’과 연동된 설계라면 시큐리티형 설계는 ‘보유 이익’과 연동된 설계다. 하지만 이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규제의 대상이 되는 ‘시큐리티 토큰 규제’와 관련하여 Howey Test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ICO와 같은 ‘판매’ 대상으로서 보다는 크립토 이코노미 내에서 ‘획득’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적당하다.(물론 이런 식의 회피 설계는 본질적으로는 크립토 이코노미의 성장 잠재력에 부정적이다.)
Programmable Asset
EOS의 가장 대표적인 크립토 자산인 ‘대역폭’과 ‘RAM’은 크립토 자산 설계에서 매우 중요한 기법들을 보여주었다. 대역폭은 화폐 보유량과 연동하여 파생함으로써 화폐의 보유비용에 연동된 것이고, RAM은 독립적 크립토 자산으로 이코노미 내의 희소 자원을 포착하여 BP들의 컴퓨팅 비용과 수요-공급 메카니즘으로 내재가치를 설계한 것이다. 둘 다 매우 영리하게 설계되기는 했지만, 최근 RAM 가격 폭등 사태에서도 나타나듯이 단기적으로는 ‘독점’과 같은 집중화 문제에 맞닥뜨릴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그런데 댄 라리머는 이런 식의 설계를 잘 활용하는 흥행사이고, 이 문제를 해소할 장치도 포함하여 설계했다. 언제든 RAM을 현재의 64GB에서 늘이는 결정을 투표에 붙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 장치가 잘 작동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우리는 이미 댄 라리머가 이끌었던 스팀에서도 스팀달러의 페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례를 목격한 바 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와 크립토 자산이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암호화폐는 언제나 ‘독립적으로 영구적 가치 이전 가능’해야 하지만, 크립토 자산은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EOS의 ‘대역폭’(bandwidth) 사례를 보면, 이는 일시적으로 확보되었다가 사용하면 사라지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채워지는 ‘화폐’로부터 파생된 크립토 자산이다. 그럼에도 이것의 양이 보유 화폐의 양에 연계되어 결정되므로 ‘화폐 보유의 동기’를 제공한다. 그리고 이것은 화폐와 독립적으로 다른 계정으로 영구적으로 이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화폐에서 파생된 크립토 자산은 독자적 내재가치 메카니즘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화폐의 보유비용(온체인에는 존재하지 않는 ‘이자’와 같은)이라는 내재가치를 경유하여 시장에서 결정되는 복합적인 내재가치 메카니즘을 갖고 있는 셈이다.
크립토 자산의 질적가치
크립토 자산의 ‘질적 요소’ 중에서 ‘양적 교환’을 매개하지 않는 것들은 ‘콘텐츠’다. 이 말은 개인들의 ‘선호’에 따라서 가치 인식이 달라진다는 것이고, 단순히 수요공급에 의해 가치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런 이유에서 이것은 크립토 자산 도입시 활용할 수 있으나 ‘설계’할 수 없다. 만약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가치를 갖는다면 이는 더이상 ‘콘텐츠’가 아니다. ‘콘텐츠’는 오직 시장이나 경매와 같은 가격 장치를 통해서만 가치가 실현되지만, 크립토 자산을 설계할 때는 ‘콘텐츠’와 ‘다른 내재가치 메카니즘’(예를 들자면 ‘소각 가치’와 같은)을 혼합하여 설계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크립토 자산은 미시경제학적 의미에서 ‘가치의 보편성’을 포착한 ‘양적 요소’에 의한 내재가치 메카니즘을 설계할 수 있고, 이를 프로토콜에 의하건 가격 장치에 의하건 화폐로 전환할 수 있다. 그러나 순수한 의미의 ‘질적 요소’ 만을 갖는 크립토 자산의 내재가치는 ‘주관적 가치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으므로 프로토콜화는 불가능하고 오직 ‘가격 장치’를 통해서만 내재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을 뿐이다. 따라서 이는 ‘문화적 의존성’이 높을 가능성이 있어, 크립토 이코노미 자체를 국소화(localization)시키거나 오프체인 상에 있는 다른 프로토콜에 의존적인 자산이 될 수 있다.
크립토 자산 시스템과 화폐 시스템
크립토 자산 시스템은 크립토 자산의 총량과 화폐 총량을 이용하여 ‘균형’을 이루도록 설계한다. 이에 대해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크립토 자산을 ‘가치의 저장소’로 활용하는 것이거나 ‘화폐의 저장소’로 활용하는 것이다. 전자는 개별 기여행위자들의 ‘기여’에 대한 보상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여 기여행위자에게 ‘보상 만족도’를 만들면서도 ‘화폐’의 공급량을 적정 수준으로 통제하기 위해 사용되는 설계 기법이고, 후자는 오직 ‘화폐의 보유 동기’를 만들어 경제 시스템 내에 투입하는 기법이다. 다만 후자의 경우 대개 ‘경제적 이익’을 위한 동기이므로, 특정한 크립토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제공하는 ‘역량 지표’를 부여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는데, 이는 종종 스팀잇의 ‘고래’(스팀파워를 대량 보유하여 보팅파워를 이용하여 시장을 독점함으로써 보상을 독점하는 메카니즘을 만들려는 존재)와 같이 크립토 이코노미를 ‘중앙화’시킬 가능성을 안고 있다.
고래 현상의 이해, 회피 설계
‘고래 현상’은 ‘가치 보유량’이 가치 획득에 유리한 ‘능력’이 되게 만드는 설계에서는 완벽하게 피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것을 피하는 하나의 설계 원칙을 제시한다면, 그것은 ‘가치 획득’을 위한 ‘기여행위’를 정의할 때 ‘능력’이 미치는 영향을 ‘확률적 진폭’으로 설계하여 어떤 능력치를 보유한 ‘기여행위자’도 ‘평균적으로’는 같은 보상 기대값을 갖도록 설계하는 것이다. 능력을 많이 보유한 행위자는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늘려주는 것이 그것이다. 당연히 그것을 적용할 것인지 여부는 본인이 선택하게 해야 한다. 또다른 하나의 방식은 ‘능력’을 보상의 대상이 되는 ‘기여행위’를 구성하는 트랜잭션에 부여되는 자원의 ‘용량’의 의미로 설계하는 것이다. 행위자가 이 자원을 이용하여 보상 획득에 나설 수 있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다른 성취’가 없으면 ‘가치 보유량’이 보상 획득량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물론 ‘고래 현상’을 극대화시켜 경제를 양극화시키는 것을 전략적으로 택할 수도 있다. 댄 라리머는 주로 그런 설계를 선호하는데, 초기 흥행에 있어서는 과열을 만드는데 매우 유효한 방법이지만 지속 가능성을 약화시키는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것도 검증된 것은 아니며, 다른 시도들을 통해 검증이 되기 전에는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시장과 반독점 설계
‘고래 현상’은 ‘시장’의 본성에서 나온다. 모든 시장 참여자는 원리적으로 ‘독점자’가 되어 자기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수렴된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악함과 탐욕한 본성이 아니라 최초의 경쟁우위를 점하는 ‘우연적 계기’ 뿐이다. 누구든 ‘독점 추구자’가 된다. ‘그러지 맙시다’ 캠페인으로는 그것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은 기나긴 자본주의 전체의 역사와 짧은 스팀잇의 역사가 잘 보여준다. 그러나 ‘독점’(monopoly)을 크립토 이코노미 설계에서 대응하는 방법은 ‘하나’(mono)가 아니다. 이는 크게 세 종류로 볼 수 있다.
하나는 ‘독점’의 인센티브를 약화시키는 보상 설계다. 그러나 이것은 겉으로만 작동할 뿐 여러개의 분산된 계정을 활용하면 외형적으로 ‘독점’으로 보이지 않게 만드는 방법을 고도화시켜 줄 뿐이다. 현재의 자본주의와 같이. 그 다음은 ‘독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어 프로토콜(패널티)을 통해 강제하는 것이다. Radical Market의 저자들(포스너와 와일, 나아가서 비탈릭)이 원한 것은 이런 종류인데, 이것 역시 ‘회피’하는 주체들에 대한 ‘완전한 실명화’가 없이는 작동하지 않는다.
마지막 하나는 ‘독점’의 동기를 가진 행위자를 중심으로 보상 네트워크를 포크하는(물론 물리적 하드포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설계 방식을 취하여, 하나의 이코노미를 ‘여러 개의 포크된 네트워크’로 구성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주체가 여러개의 아이덴티티로 독점을 추구하더라도, 각각의 아이디가 ‘보상 시스템적으로 독립적인’ 상태에 놓이게 만드는 전략인데, 이는 여러 개의 고래들이 담합을 하더라도 전체 이코노미를 한 방향으로 끌고가서 자신들이 보유한 자산이나 화폐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어렵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독점적 초과 이익이 발생하는 핵심 메카니즘인 ‘규모의 경제’가 작동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물론 내가 이 방식으로 설계된 크립토 이코노미를 보았다거나 이미 설계 방법을 알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이 접근은 분명 가치있는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는 접근법이라고 믿는다.
화폐 시스템과 크립토 자산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크립토 자산은 종종 ‘화폐’와의 연관을 통해 규정된다. 미시적으로는 ‘보상’을 위해 사용되는 ‘가치의 저장소’로서 화폐적 가치와의 교환 경로를 갖는 것이고, 거시적으로는 ‘통화’가 머무르는 ‘화폐의 보유 동기’를 제공하여 이코노미 전체의 자산-화폐 균형을 구성하는 것이다. 자산 시장이 과열되면 화폐의 수요가 증가하고, 외환 시장(다른 암호화폐를 포함하여)이 과열되면 자산 시장이 폭락함과 동시에 화폐 수요가 감소한다.
때로는 이 둘 간의 연계 지점에 대한 ‘악의적 공격’도 가능하다. 자산의 가격을 온체인 상에서 끌어 올린 후 오프체인 상에 있는 거래소에서 화폐를 매각하여 이익을 취한다거나, 그 반대도 가능하다. 물론 이런 메카니즘은 ‘악의적’으로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며, ‘선의’로도 사용 가능하다. 그러나 그 의도가 무엇이건 시장을 교란하여 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는 동일하다.
온체인 상에 있는 존재 중 '크립토 자산'이 이코노미 설계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에 대한 것을 적는 것이 목표였는데, 불가피하게 '시장'이나 '화폐 시스템'과의 관련성을 함께 다룰 수 밖에 없다. 너무 어렵게 보이는 이유는 필자의 생각이 다 체계화되지 못한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독자들의 책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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