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아이덴티티-그들은 DID가 과연 필요할까?

in blockchain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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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아이덴티티는 놀라운 영화였다. 한 남자 내면에 존재하는 23명의 개별적 존재들.

그중 누구는 어린아이이고 누구는 여성이며 누구는 사이코패스! 등등등

그 존재들이 바뀔 때마다 체질도 힘도 성격도 모두 바뀐다. 그들이 갖고 있는 한계와 상처 트라우마까지도.

이 영화는 아이덴티티란 무엇인가-에 대해 숙고하게 만들었다.

숙고하기 전에 해볼 일은 검색이다. 그런데 구글조차도 그 해석이 헷갈리는 모양이다.

아이덴티티, identity

​자기 동일성(自己同一性) 순화어는 `일체감'

음, 이게 무슨 소린가?

여기서 조금 더 와 닿는 표현들도 있었다.

신원, 정체성


신원증명, 자기 정체성 등의 용어는 자주 쓰이기에 대략 감이 온다. 여기서 갑자기 섬광처럼 분산 아이디(DID: 디센추랄라이즈드 ID)가 떠오르는 건 직업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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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하다가 거기서 DID가 왜 나와?"

모든 새로운 것이 나올 때에는 가치가 있어야 나오는 것이다.

신원증명이 우릴 불편하게 한다면? 그 불편을 해소할 가치를 창조하게 되는데 그게 DID다.

신원증명 때문에 불편하게 없다고 생각하는 분은?

가령 이런 상황을 생각해보자.

1-편의점에 캔맥주를 사러 갔는데 성년자인지 확인차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한다. 그런데 신분증을 안 가져왔다.

2-면세점에 담배를 사려 하는데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한다. 그런데 보여주기 싫다. 이 담배 파는 아저씨가 내 주민번호와 주소까지 보게 되는 게 싫다.

3-미용사 자격증을 분실하여 재발급 받아야 하는데 또 돈 내라 한다. 쩝!

4-명동성당 세례 행사에 참여하려는데 신도증을 보여주란다. 그런데 신도증을 안 가져왔다. 맨붕~

5-코로나 진단 테스트 받아서 음성 확인한지 이틀-그런데 헝가리에 도착하자 14일간 격리한 채 있으란다. 미쳐!ㅠㅠ

이런 상황은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상이다. 그리고 현실적인 불편함이 분명 있다. 그런데 이 모든 상황에 우리는 휴대폰만은 휴대하고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자.

DID가 깔린 심월렛 같은 앱을 통해 자신의 모든 신원과 자격을 인증할 수 있다면?

1-편의점에서 굳이 신분증을 보이지 않고도 휴대폰을 통해 인증 가능!

2-면세점에서도 인증 가능!

3-미용사 자격증 분실? 염려 끝! 내 DID에는 항상 그 자격증 정보가 따라다님!

4-신도증은 한번 만들면 계속 유효. 단 회비가 납부되었을 경우.(^^ 이 부분은 성당이나 교회 사찰도 매우 효과적일 것)

십일조도 다 블록체인에 등재되고 장로 자격 회장 자격 등도 모두 객관적 산출 가능, 그리고 걷어진 자금의 사용처도 투명!)

5-해외 비즈니스 관계 입출국 시 이건 말도 못 하게 편리해질 가능성.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23인격을 가진 이 주인공은 DID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인가?

미안! 그건 안된다.

범죄나 어두운 거래에 쓸 수 없게 하는 차원에서 KYC 인증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그 남자는 신분증 번호가 오직 하나.

그러므로 그는 여러 계정을 가지는 건 불가능하다.ㅎ

영화 속 이상한 존재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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