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과 비트코인에 대한 국민적 인식 현황

in blockchain •  7 years ago 

오늘 아침 현 정부의 4차산업 육성에 대해 잘한다vs못한다vs모르겠다 는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다룬 뉴스를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는 생각이고 전 정부들에서 4차산업 육성을 소홀히 해서 4차 산업의 주도권을 중국이 잡아버리고 말았다는 생각입니다. 얼마나 따라잡고 혹은 역전할 수 있을지는 현 정부에 달려있으니 무거운 짐을 지고 가겠네요.

[文 정부 4차산업육성, 51% "잘한다" vs 29% "못한다"...국민절반 "가상화폐 ·블록체인 인식"]
http://news.webdaily.co.kr/view.php?ud=BI192204114269d6f7fe3e94_7&md=20170920095702_H

그런데 위 기사에서 주목할만한 사항은 잘한다vs못한다를 다룬 내용이 아니라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인식입니다. 설문조사 대상자의 과반이 비트코인은 버블이다라고 응답했는데 재밌는 것은 비트코인에 투자도 하고 잘 알고 있다라고 대답한 사람은 8.9%, 투자는 안하지만 잘 알고 있다는 22.3%입니다. 둘을 합해도 31.2%인데 비트코인이 버블이다라고 대답한 사람이 59.1%라는 소리는 비트코인이 뭔지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비트코인은 버블이다라고 대답한 셈입니다. 무엇인지도 모르는데 버블이다.. 참 아이러니합니다.

더 큰 문제는 비트코인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대답이 31.2%인데 반해 그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해 잘 안다고 대답한 사람이 15.3%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것 역시 아이러니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블록체인을 모르는데 비트코인을 안다니요? 그런데 실제로 주변 지인들에게 슬쩍 물어보아도 비트코인은 들어는 봤는데 블록체인은 못들어봤다는 대답이 은근히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비트코인도 블록체인도 잘 모르는 경우이고 본인이 비트코인을 잘 안다고 대답할 수 있다면 블록체인도 알고 있어야 비트코인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제가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이유는 블록체인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그에 대한 신뢰 때문입니다. 블록체인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저는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았을 겁니다. 가상화폐를 아는 것보다 블록체인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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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안다는 건 들어봤다는 수준으로 보이네요. 현재 국내 거래소 이용자가 150만 정도되는 걸로 예상하는데요. 경제활동인구수 기준, 이노베이터(2.5%)를 넘어서 얼리어답터 시장(2.5%~16%)으로 접어든것 같습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들어는 봤다가 50.8%로 따로 집계가 되어 있는데, 투자는 안하지만 잘 알고 있다는 22.3%중에도 상당수가 대충 알고 있다에 포함되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