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네이션 코리아 (Cybernation Korea)

in blockchain •  6 years ago 

우리는 지난 수개월 동안 개인들이 연결되면 어떤 파워를 생성하고 파급하는 지를 체험했다. 우리는 또한 과도기적인 격변과 혼돈도 지금 겪고 있다. 이 ‘대한민국호’라는 배가 다시 복원력을 얻어 미래로 항해할 수 있을지 그렇지 않은지는 우리의 제도, 추구하는 가치와 이념, 그리고 한국사회의 시대정신이 그 구성원들의 인문적 속성에 진정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달려있다고 본다.
어쩌면 우리는 범국가적 차원에서 직접민주주의의 서곡을 들었는지도 모르고, 자기경영(self-management)과 자기조직화(self-organization) 속성을 지닌 홀라크라시(Holacracy)라는 초생명사회의 거푸집을 보았는지도 모른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사물까지도 아우르는 초연결사회에서, 지금 세계는 여러 경제적 실체(Entity)들 간 초융합이 이루어지고 있다. 인문학의 도움으로 개인과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도 또한 넓고 깊어져 가고 있다. 즉, 이 세상은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와도 같이 초생명사회가 되어가는 것처럼 보인다. 융합은 가속적인 속성이 있어서, 이러한 변화는 4차산업 혁명기에 들어선 지금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
먹을 것이 적고 역할이 제한된 무리에서는 서로 다툴 가능성이 높은데, 한국의 현재 모습이 이와 비슷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한국의 물리적 정신적 경계를 더 넓힐 수 있을까?
어느 기사에서 보니 한국인의 평균 IQ 는 105로서 세계 1위라고 한다. 한국의 지정학적 경계는 한국인의 이러한 역량의 총합을 담기에 너무 좁고 빈약하다. 그래서 한국인의 경계를 세계로 넓히고 세계인화해야 그 총량적 역량이 제대로 쓰여질 것이고, 개인들도 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민족의 건국이념이며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인 "홍익인간"의 ‘인간’은 '세계인간'을 지향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국내적 현안과 한국의 물리적 영역을 도외시 하거나 방관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의 완성도와 가치를 한 차원 더 높이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를 숙고하여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범세계적인 연결 자원과 집단 지성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정보화 사회를 넘어 초연결사회가 된 지금 이러한 것들은 사이버 형태로 잘 표출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서 볼 때, 사단법인 유엔미래포럼의 박영숙 대표가 주도하여 최근에 구성된 “사이버 국가 비트네이션 (Bitnation)” 포럼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전세계에 한인동포가 없는 나라가 거의 없다고 한다. 등록된 해외동포들이 750만명 정도라 하니, 미 등록된 동포들까지 더하면 아마 1500만명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의 2세, 3세들까지 포함하면 3000만명은 되지 않을까. 넓은 의미의 이러한 해외 한민족은 대한민국 인적 자산의 보고라고 본다. 그들이 거주하는 나라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조국 대한민국은 그들을 도와줄 수 있다. 이러한 해외동포 관련 어젠다를 총괄하는 조직이 정부나 민간 차원에서 마련될 수도 있겠다. 그것이 “해외동포부처”일 수도 있고, “사이버 네이션 코리아”일 수도 있겠다. 이처럼 사이버로까지 확대하여 한민족을 연결한다면, 다가올 통일한국 시대의 한민족은 1억명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민족이 있는 그곳이 가상의 한국이라고 본다면, 전세계는 이미 우리의 나라가 되는 것이다. 한국의 지평을 사이버로까지 넓힐 때, 사실 그 구성원을 생물학적인 한인 피에 연결하여 제한 할 필요도 없다. 가치와 이념에 공감하고 그것을 가슴에 품는 사람이면 누구나 그 사이버국가에 참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한국인이며 세계인인 우리들의 시선이 비욘드 코리아를 향할 때, 우리는 이 세상과 한국에 더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 범 민족적 신뢰성과 글로벌 적응성을 바탕으로, 우리 한국인은 세상에 홍익인간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원본출처: 필자의 디지털타임즈 컬럼 http://blockchainai.kr/client/news/newsView.asp?nBcate=F1007&nMcate=M1047&nIdx=32248&cpage=1&nType=1)
최영규 (Young Choe) https://steemit.com/@ykchoe57
Co-Founder and President of Global R&D
Pax Datatech – The Color Platform Company
(겸)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겸)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KBIPA) 이사
(겸) 오픈소스소프트웨어재단(OSSF) 이사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