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카페 추천

각종 프랜차이즈 카페부터 모퉁이 틈새 카페까지 한집 건너 한집에 카페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많은 커피집이 있다. 그럼에도 '아, 맛있다!'는 말이 나오도록 마음에 드는 커피집을 찾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비록 며칠동안의 여행이고 또 마음에 드는 곳은 반복해서 방문한 탓에 그 수가 많지는 않지만, 분위기도 커피맛도 좋았던 곳을 추천한다.

◇ 문현사

카페 이름 이라기 보다는 출판사 또는 인쇄소의 상호명 같다. 도로변에서 비낀 골목길 안쪽에 위치하고 가게뿐만 아니라 주변의 모습도 20-30년 전에서 멈춘 듯하다.
내부는 전체적으로 좀 어둡고 인테리어도 최소한의 것만으로 그것도 역시 20-30년 전의 소품들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원두 로스팅을 직접 하는 카페이기에 커피맛은 신선하고 현대적이다. 빈티지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더 안성맞춤인 곳이다.

◇ Cafe Persimmon Tree

지하철 반월당역과 가까이에 있지만 북적이는 동성로 쪽에서 한발 물러선 봉산문화길에 위치하고 있다. 상큼하고 깔끔한 분위기에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 덕분에 맑은 기분으로 차 한잔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주문한 커피를 앉은자리로 가져다주고 손님이 나가면 치워가는 별것 아닌 서비스가 마음에 드는 카페 이기도 하다.

◇ Coffee Literacy

이 카페 역시 봉산문화길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 작아 보이지 않는 카페를 혼자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주문을 하면 사진처럼 한잔 한잔 직접 내려준다. 그 덕에 좀 더 단정한 커피를 즐길수 있다. 단, 이것저것 부수적인 옵션이 첨가된 커피와 같은 메뉴는 없어 선택의 폭이 좁다고 할수도 있겠다. 그러나 정성스레 내린 커피맛이 그 모든 것을 상쇄하고도 남는 곳이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편안함 또한 마음에 들었다.

◇ 미도다방

이곳을 추천 카페에 넣는 것이 맞을까 살짝 고민을 했다. 그러다 지금은 카페라 부르는 곳이 '다방'이라는 이름을 거쳐서 온 것이기에 넣기로 했다. 그리고 대구 진골목에 갔다면 거피 대신 진한 쌍화차 한잔 마셔보기를 권한다. 드라마 세트장 느낌도 나고 예전엔 이랬구나 가늠도 해보고 거기에 차와 함께 내주는 추억의 과자는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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