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하긴 한가 봅니다.
주말 오후 뭉그적거리며 튼 CNN에서도
관심을 보이다니^^
<감자를 삶으며>
---곽 혜 란---
삼복 더위에 감자를 삶아보니 알겠다
감자 몇 알 삶는데도
솥은 고된 숨과 눈물 범벅을 하고서야
감자 속까지 포옥 익혀놓는데
한 사람이 나고 자라
세상 앞에 잘 익은 감자 한알로 내어지기까지
누군가의 뜨거운 호흡과 거룩한 땀방울이 있어
나 지금 여기 살고 있다고 생각하니
감자는 목이 메고
나는 눈물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