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높이 올라가 뭇 산들의 작아진 모습을 품으리라.
- 당나라 시인 두보의 '망악'의 마지막 구절
2006년 4월 20일 중국과 미국의 회담이 미국의 모든 방송과 중국 국영방송이 생중계하는 상황이었다.
애초 중국은 국빈방문을 요구했으나, 미국은 공식방문으로 그 격을 한단계 낮추었고, 생방송 중임에도 대만국가를 연주하고 부시 대통령은 후진타오의 옷을 거칠게 잡아끄는 등 고의적인 결례를 범했다.
이 상황에서 후진타오는 격렬하게 화를 내지 않았다. 그렇다고, 참고 넘어가지도 않았다.
"당신들, 참 작고 좁다"라는 의미로 두보의 시 "망악"을 읊었다.
그 후 후진타오 주석이 집권한 10년간 중국은 고도의 성장을 이룩하며 미국과 더불어 G2라 불리는 수준까지 성장했다.
어떠한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함은 스스로에 대한 당당함에서 나온다.
- 도서 "천년의 내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