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핑 포인트'는 말콤 글래드웰의 초기 작품입니다. 벌써 20년이나 된 책이지요. 국내에는 2004년에 출간되었지만 이번에 다시 출간되었습니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설득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1장. 소수의 사람과 짧은 메시지와 극적인 상황: 유행의 세 가지 법칙
2장. 커넥터와 메이븐과 세일즈맨: 소수의 법칙
3장. 〈세서미 스트리트〉와 〈블루스 클루스〉: 고착성 법칙
4장. 괴츠와 뉴욕의 범죄: 상황의 힘 법칙 1
5장. 던바와 150: 상황의 힘 법칙 2
6장. 루머와 에어워크: 사례 연구 1
7장. 자살과 흡연: 사례 연구 2
티핑포인트는 어떻게 유행이 태어나서 사람들이 모두 따르게 되는지 3가지 법칙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유행의 구심점에 있어야 한다고 말이지요. 그 사람을 커넥터, 메이븐 드리고 세일즈맨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유행은 듣는 사람의 머릿속에 고착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고착된 유행은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는 상황에 놓여야 합니다.
입소문이 광고보다 더 큰 힘을 가진 요즘, 티핑포인트의 내용은 이제 너무 당연한 이야기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소셜마케팅이라는 단어가 생기기 훨씬 전인 2000년 초반에 이 사실을 발견하고 지금까지 예언처럼 그 원리가 마케팅의 한 축이 된 것을 보면 저자의 예리함이 놀랍기도 합니다.
티핑포인트 역시 그의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서로 다른 사건들을 마치 소설처럼 섬세하게 이야기하다가 전체 주제와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하지만 초기 작품인 만큼 연결점이 그렇게까지 긴밀하다는 느낌이 부족합니다. 아마도 번역본이기 때문이겠지요. 미국 사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인지도 모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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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변화를 세상 재미있게 읽는 방법: 4차 혁명 표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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