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길들임의 역사는 우리에게 익숙한 동물과 식물이 인류와 함께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린 책입니다. 이야기는 세상 부러운 댕댕이가 어떻게 우리 곁을 지키기 시작했는지 말 한마디 통하지 않을 고대 인류와 개의 만남을 드라마틱하게 묘사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재미있습니다. 게다가 표지에 '총, 균, 쇠'와 '사피엔스'에 이은 책이라는 가디언의 추천까지 있는데 어떻게 피할 수 있겠어요.
- 개
숲속의 늑대 29 │ 빙하기의 먼 과거 속으로 35 │ 시베리아 두개골의 비밀 39 │ 1만 년 앞당겨진 개의 기원 45 │ 개의 고향을 찾아서 48 │ 누가 누구를 길들였을까 54 │ 친근한 여우와 불가사의한 법칙 60 │ 개의 놀라운 다양성 66 │ 신석기 개의 식생활 변화 74 │ 잡종화와 야생의 순수한 종 78
- 밀
땅속에 남은 식물의 유령 91 │ 바닷가재의 고고학적 발견 92 │ 야생의 먹을거리에서 기르는 먹을거리로 97 │ 비옥한 초승달 지대와 낫 103 │ 인간을 매혹시킨 밀의 두 가지 형질 111 │ 밀의 기원과 연결된 세계 116 │ 인간은 왜 풀을 먹게 되었을까 123 │ 빙하기 이후 베이비 붐과 사회 변화 129 │ 레반트에서 솔런트해협으로 135 │ 중석기 식탁에 올라온 새로운 음식 140
- 소
뿔 긴 짐승에 관한 수수께끼 147 │ 폼비 해변에서 발견된 발자국 149 │ 도축의 증거 156 │ 영양 젖과 관리되지 않은 치아의 위대함 161 │ 고대 토기에서 발견한 가공식품의 흔적 168 │ 소의 가축화와 이산 172 │ 소는 왜 점점 작아졌을까 177 │ 인간에 의한 이동, 인간에 맞춤한 교배 181 │ 오록스 부활 프로젝트 187
- 옥수수
식물계의 ‘코즈모폴리턴’ 194 │ 아메리카 대륙의 옥수수, 그리고 동식물 교환 197 │ 옥수수의 출신을 둘러싼 기록 203 │ 잘 알려지지 않은 한 모험가의 항해 211 │ 유전학이 밝힌 옥수수의 번성과 확산 217 │ 옥수수의 조상을 찾아서 222 │ 옥수수는 어떻게 재배종이 되었을까 227 │ 현지 적응을 위한 옥수수의 세 가지 전략 233
- 감자
고대 감자 239 │ 파묻힌 보물 245 │ 야생 감자가 인간 뇌에 미친 영향 251 │ 감자는 언제, 어디서 작물종이 되었을까 256 │ 재화가 된 감자 261 │ 긴 낮과 감자의 진화 264 │ 감자의 화려한 유럽 진출기 269 │ 인간의 통제가 불러온 비극 275 │ 우리는 다양한 감자를 만날 수 있을까 281
- 닭
‘내일의 닭’ 대회와 대규모 육종 시장 289 │ 로슬린 연구소의 닭 유전자 전문가들 296 │ 유전자 변형 기술과 질병 저항성 299 │ 유전자 변형을 둘러싼 논란 308 │ 닭의 기원을 찾아서 317 │ 가축 닭의 인기가 상승한 이유 323 │ 포동포동 유전자의 확산과 모성본능 상실 327
- 쌀
세계적인 작물 333 │ 황금쌀, 기회일까 위협일까 336 │ 거대 괴물의 창조 339 │ 유전자 변형 작물에 관한 세 가지 우려 346 │ 보잘것없던 풀이 주식이 되기까지 353 │ 신석기 사람들이 긴 겨울을 버티는 방법 360 │ 벼의 행진 364 │ 쌀 재배와 요리의 진화 369 │ 삶을 바꾸고 생명을 구하는 과학이란 375
- 말
‘조리타’라 불리는 말 381 │ 말은 어디에서 어디로 이동했을까 386 │ 광범위한 숲과 말의 번성 395 │ 인간이 처음 말을 탔을 때 401 │ 보타이 유적에서 발견한 말의 흔적 406 │ 고대 스텝 유목민의 확산을 돕다 411 │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야생말 417 │ 야생 암말의 미토콘드리아 DNA 424 │ 표범 패턴 반점과 말의 표정 429
- 사과
축배를 드세 437 │ 중앙아시아의 천국 같은 산 옆구리에서 440 │ 사과의 고고학 447 │ 기원전 4000년대 정원사들이 발명한 클로닝 451 │ 따뜻한 기후가 낳은 다양한 품종의 사과 456 │ 길들여진 사과, 길들여지지 않은 사과 461
- 인류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 469 │ 아프리카 기원설과 교잡의 증거 474 │ ‘순혈’ 사피엔스는 없다 481 │ DNA에 새겨진 확산과 이주의 기억 485 │ 햇빛과 돌연변이 유전자 488 │ 교잡을 통해 우리가 얻은 것과 잃은 것 496 │ 곳곳에서 일어난 종 길들이기 499 │ 길들여진 종이 바꾼 인류 역사의 경로 505 │ 우유, 그리고 길들여진 DNA 513 │ 인간의 얼굴은 왜 달라졌을까 517 │ 사회적 관용과 진화적 성공 523 │ 또 다른 ‘녹색혁명’은 필요한가 525 │ 종은 변한다 531 │ 더 큰 야생을 위하여 537
우리에게 익숙한 가축과 농작물이 어떻게 인류와 함께 그 형태가 변했는지 하나씩 기원을 살피면서 마지막 길들임이 결국 인류를 어떻게 바꿔왔는지 설명합니다. 사피엔스에서도 언급했지만 농작물이 인류를 길들였다고 보아도 억지라고 매도하기 힘든 지경입니다. 그리고 그 발전의 끝이 점차 종의 다양성을 해치고 있다고 작가는 아쉬움을 감추지 않습니다.
각 장의 이야기는 인류가 처음 대상을 만났을 때를 섬세한 묘사로 시작해서 그 기원이 어떻게 대륙을 넘어 전 세계에 퍼졌는지 설명합니다. 하지만 각 지형과 고고학에 대한 배경 지식이 필요한 부분이 많아 중간 중간 앞으로 돌아가 읽어야 했어요. 그래도 기억에 세겨지지 않는 부분이 많아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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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변화를 세상 재미있게 읽는 방법: 4차 혁명 표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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