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읽을 책 리스트는 아무 기준 없이 쌓이는 편이지만 그래도 그때의 관심사에 영향을 받습니다. 아내와 만날 때 읽었던 수많은 와인 관련 책처럼 지금은 커피에 관한 책이 끼어들었습니다. 책 [홈 바리스타]는 집에서 도전할 수 있는 커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와인은 아내와 여전히 많이 마시지만 그만큼 함께 커피를 즐기는 시간도 길어졌습니다.
1장 커피 열매가 한 잔의 커피가 되기까지
커피의 역사
커피 열매에서 커피콩으로
스페셜티 커피는 무엇이 스페셜한가?
세계 경제 속의 커피
2장 좋은 커피, 나쁜 커피
스페셜티 커피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
커피의 윤리학
등급 설정 및 분류
싱글 오리진 커피와 블렌드 커피
미각 길들이기
내 커피콩은 어디에서 왔는가?
커피콩 고르기
3장 좋은 로스팅
공인된 진짜 로스터가 되는 법
로스팅 과정
집에서 로스팅하기
로스팅을 집에서 할 필요가 있는가?
로스팅의 기본
장비 마련
블렌딩
4장 커피 준비하기
매일 그라인딩하라
저울과 타이머를 활용하라
물도 중요하다
커피를 끓이는 다양한 방식
에스프레소
우유 또는 설탕?
술이 든 커피
사진이 많이 있어 점심 식사 후 커피를 마시며 가볍게 읽은 책이지만 커피를 만나는 순서가 상당히 체계적입니다. 여느 책처럼 커피에 역사를 다루지만 최근의 커피 트렌드를 함께 설명하고 커피 맛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만 '스페셜 티'에 대한 설명을 빼놓지 않습니다.
그중에서도 이 책의 백미는 커피를 내리는 다양한 방법을 잘 분류해 둔 점입니다. 각각의 방법이 가진 특징도 설명하지요. 너도 해봐 하면서 말이죠. 그래도 에스프레소는 별도의 챕터로 빼두었습니다. 최근 에스프레소에 푹 빠져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가벼운 커피 입문서입니다. 하지만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기 좋은 마중물 같은 책입니다. 그래도 커피는 너무 많이 마시면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하루에 38잔 이상 마시면 생명에 지장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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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변화를 세상 재미있게 읽는 방법: 4차 혁명 표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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