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느낀점 -
내가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작가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밝지 않아서이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만나는 일은 생각보다 큰 에너지 소모를 수반한다. 같이 있는 사람들과 웃고 떠들다보면 어느 순간 내가 정말 웃겨서 웃는건지 헷갈릴 때가 있다. 이런 일들을 하다보면 그와는 반대되는 무엇인가 , 소설에서 나오는 '구덩이' 처럼 깊고 어두운 면을 거부하지않은 채 온전히 받아드리고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 나는 집앞의 커피숍에서 따듯한 차나 커피를 마시고 향을 맡으며 좋아하는 피아니스트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을 들으며 하루키 소설을 읽곤한다. 마치 내가 직접적으로 어두워 질 필요없이 누군가가 대신 그 어두움을 받아들여주는 것 처럼 하루키의 소설은 내겐 그러한 일을 해주며 나는 마음의 균형을 잘 잡고있다. 사람은 항상 밝을 수도 없으며 슬픈 일이 있다고해서 슬픈 것도 아니다. 그 둘을 균형있게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소설의 줄거리는 짧게 소개하겠다. 주인공이 이혼을 당하고 어느 옛 화가의 집에서 거주를 하게되는데 그 집 다락방에서 화가가 숨겨두었던 '그림'을 주인공이 발견하면서 여러 사건들이 시작된다. 그 후 일어나는 사건들 그리고 그 후 등장하는 매력적인 인물들과 주인공 간의 관계가 굉장히 재미있게 묘사되어지며 마치 보이지 않는 실처럼 서로 엮여있다.
기사단장 죽이기에서는 주인공의 감정 묘사가 굉장히 적다 작가가 일부로 절제를 한 듯하다.
이로 인해 작가가 의도를 한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내가 주인공의 마음 또는 다른 등장인물들의 마음을 공감하며 읽었던 것 같지는 않다. 공감을 하지 못한 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재미가 없었던 것은 아니였다. 나는 소설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음악들을 직접 들으며 소설을 읽으니 조금 더 그 소설과 가까워 지는 듯 했다. 그 소설에 나오는 술 혹은 음악 등을 마시거나 들으며 읽기를 추천한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Congratulations @yhj940719! You have completed some achievement on Steemit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You published your First Post
You made your First Comment
You got a First Vote
Click on any badge to view your own Board of Honor on SteemitBoard.
For more information about SteemitBoard, click here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