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팀 #10] “동화쓰기특강”으로 한 걸음 전진

예쁜(?) 누나 뽀돌(@bbooaae) 고미워요~^^

---

올해의 목표에도 새겨 넣었지만 요즘 내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동화쓰기다. 계기는 단순히 첫째의 요청에 의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려줬는데 생각보다 아이가 좋아해서 노트 여기저기에 쓰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동화가 한 편 두 편 쌓이다보니 동화책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고 아내와 의논하며 점점 더 뚜렷한 목표가 되었다.

딱히 동화나 글쓰기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입문자의 심정으로 처음 구매하게 된 것이 바로 “동화쓰기특강”이다. 통화쓰기특강의 저자는 너무나도 유명한 “뽀뽀뽀”의 구성작가 임정진씨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등 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두루 걸쳐 이야기를 풀어나가시는 분이었다. 책을 읽으면서도 계속 느낀 것이지만 아마도 동화를 쓰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이분의 마음처럼 항상 ‘동심을 가까이 하고, 스스로에게 까다로운 감독이 되고, 꾸준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동화쓰기는 특별히 무엇을 배워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주변 모두가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가 될 수 있고 특히나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아이들과의 대화에서도 소재를 찾아 낼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도 필자의 경우, 아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소재를 찾고 상상력을 덧대어 글을 쓰고 있으니 마냥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또한 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표현하는데 있어서는 개인 간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자신만의 스타일로 진정성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면 분명히 공감대를 형성하는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으라고 권장한다. 동화를 쓴다고 해서 반드시 동화에만 한정하여 책을 읽는다는 것은 스스로가 창의력을 가두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분명 동화를 쓰기 위해서는 동화책을 많이 읽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소설, 시, 역사, 기타 교양서, 예술 서적 등 폭넓은 지식을 함양해야만 비로소 온전한 동화쓰기에 집중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책 이외에도 콘서트나 전시회 등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공연도 추천하고 있다. 필자가 스스로 생각해보니 공연을 마지막으로 본 적이 언제인지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된 것 같다. 그래서 표현하는 것이 한정되어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앞으로는 시간적 여유를 만들어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가족들과 공연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앞서 언급한 내용 외에도, 사실을 가공하여 환상적인 이야기를 만드는 법이나 다양한 기법을 활용하여 글을 쓰는 방법도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나 기억이 나는 것은 똑같은 사물을 바라보면서도 배경이나 역사, 등장인물들의 성격을 조금만 달리하여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야기의 배경은 어떤지, 역사적 사실은 어떤지, 또 등장인물들은 어떤 지에 따라서 이야기의 소재가 극과 극에 달하는데 그중에서도 예시로 나온 ‘도깨비를 빨래한 엄마’ 라는 동화가 제일 인상 깊었다. 제목에서부터 신선함이 느껴지지 않는가? 도깨비라고 하면 옛날이야기에만 나올 것 같지만 현대에 등장시킴으로써 역사적 배경의 경계를 없앴고, 힘이 세고 무서울 것 같은 도깨비를 빨래한다는 상상력으로 친숙함을 느끼게 만들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동화의 스토리 역시 자연스럽고 재미가 있어 어른들이 보기에도 좋을 것 같은 동화였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동화작가로서, 조금 앞선 선배로서 앞으로 등단을 목표로 하는 분들을 위해 이 책을 출판하였다고 말하고 있지만 꼭 등단을 목표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읽기에도 충분히 도움이 되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뿐만아니라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나 조금이라도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어떻게 주제를 정하고 스토리를 구성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상당히 유용한 책이라고 감히 추천할 수 있겠다.

단순히 책을 읽어주는데 그치지 않고 자녀와 함께 이야기를 만들고 동화책을 만들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경험이고 추억이 되지 않을까? 필자는 개인의 취미로써 그리고 올해의 목표로써 동화를 쓰고자 이 책을 읽었지만 아이들을 가진 부모님들에게, 혹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

_{Sponsored ( Powered by dclick )}

[서평] 의료혁명 치료혁명 자연정혈요법 실습편

^{이 책을 한 시간만 읽으면 의사가 못 고치는 병도 스스로 쉽게 고친다. ★장의 어혈을 제거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