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10 중에서.

in bratislava •  2 years ago 


아침을 먹고 꼼지락 거리다 점심먹고 커피까지 마시고 나니 입장료를 내는 어딘가를 가기보다는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걸어보았다.

♤ 슬라빈 Slavin


중앙유럽에서 가장 큰 52m 높이의 군사 기념물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브라티슬라바의 자유를 위해 숨진 6,845명의 소련 군사들이 묻혀있다.



숙소에서 가깝기도 하고 브라티슬라바의 See &Do Top 10 중에 들어있기에 가보았다.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소담한 공원처럼 조성된 곳이다. 소련의 지배하에 있던 시절을 거쳐왔으니 이해되는 공간이기는 하다. 러시아 관광객들에게는 의미있는 곳이 되려나? 강아지 데리고 산책하거나 그늘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동네주민도 간간히 보이긴 한다.

♤ 파란 교회 The Blue Church


1900년대 초에 아르누보 양식으로 건립된 이 카톨릭 교회는 일반적으로 잘 사용하지 않는 지붕,파사드, 모자이크 등을 파란색으로 장식을 했다. 근처에 위치한 학교에 소속된 교회이다.



마치 동화속의 한 장면 같은 외관에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오는 곳인지, 우리도 덜렁 사진만 찍었다. 교회 역시도 겉문만 열어두고 겉문 바로 안쪽에 철문을 닫아두어 내부는 살짝 엿보는 정도였다.
이로써 두군데는 클리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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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 밑에 파랑색 건물
너무 멋지네요..

네. 교회를 푸른색으로 하는 경우는 저도 처음 봅니다.

색이 참 예쁩니다

파란 하늘과 흰 구름과 잘 어울리지요.

요즘 러시아가 하도 나쁜짓을 해서..6.25전쟁 때 우리한테 한짓이 있다보니 소련군에 대한 반감도 있었는데 한때는 누군가의 자유를 위해 피흘린 군인이었구나 새삼 생각하게 되네요.

소련이 연합군 측에 있었다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잘 매칭이 안되긴 하죠. 저도 좀 생경하긴 합니다.

계신 곳은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예요~^^

네. 다행히도 이번 여행 중 비 때문에 애먹은 일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