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혼자서 종종 여행을 다녀오곤 했었다.
부산, 제천, 단양, 밀양, 전주, 광주, 대전 등등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나는 KTX는 물론 무궁화호를 타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
그러다가 2013년 처음으로 무궁화호를 타게 되고 2014년 대학교또한 경상도 쪽으로 진학하여
기차도 타보게 되면서 점점 익숙해졌다.
물론 해외도 몇 번 가보긴 했으나 홀로 다녀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 2017년 유럽을 갈 기회가 생겼다.
2016년 12월 무심코 항공권을 보고 있던 도중 인천-프랑크푸르트, 리스본-프랑크푸르트-인천 비행기가
단 66만2000원에 나왔고 나는 즉시 결제를 했다. 항공사 또한 독일 국적기 였던 루프트 한자였다.
그렇게 항공권이 준비 되고 한 달정도 대학교 생활을 한다고 바쁘게 지낸다음 또 동계계절학기를 들어서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가다 당장 1월 25일이 출국인데 1월 17일이 되어버렸다.
나의 장점이자 단점이 뭐냐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을 정말 안 좋아한다는 것이다. 돌아보면 인생이 그랬다. 무엇들을 정확히 계획해서 하기보다는 그 순간 순간 옳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선택해 지금의 내가 되었다.
분명 좋았던 점들도 많았고 안 좋았던 점들도 많았지만 사람이 그리 쉽게 바뀌진 않으니까.
그렇지만 이렇게 준비성 없는 나도 불안해서 준비해야겠다고 생각 한 것들이 있었다.
갓쓰고 유럽 루트
일단 독일-영국-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로 루트를 생각해 놓고 중간중간 운송수단 만큼은 예약 해놓아야 겠다 싶어서 가기전 독일-영국 비행기, 영국-프랑스 야간버스, 프랑스-스페인 야간버스 이 정도는 예약 해놓았다.
그 다음 숙소도 여행 중간인 프랑스까지는 예약을 해놓고 떠났다.
- 영국 런던에가서 축구 직관을 하기위해 티켓 예약 해놓은것
여기까지가 내가 준비한 모든 것이었다. 정말로 어느 나라에서 어떤 것이 유명하고 꼭 무엇을 먹어야하는지
아무것도 알지 못했었다. 덕분에 오히려 새로운 만남과 인연들을 더 많이 만나게 되었으니까 되돌아보니 잘했었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로 올라와 1월 18일 나는 유럽때 쓰고갈 갓을 준비하기 위해서 인사동을 가게 되었다.
갓을 쓰고 유럽을 가보자는건 '아름다운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알리자!' 라기 보다는 단지 그냥
'갓쓰고 여행 가보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었다.
고등학교 친구와 둘이서 그날 인사동, 북촌 한옥마을, 경복궁을 돌아 다녔다.
갓쓰고 광화문, 이 사진은 훗날 briskeen의 명함 사진으로 쓰인다 2017.01.18
갓은 2만원에 인사동에서 구입완료하고 그날 경복궁에서 갓 덕분에 대만 친구도 사귀게 되었다.
시간은 금방 흘러 1월 25일이 되었고 배낭하나와 갓과 함께 나는 인천으로 갔다. 갓은 일단 가방에 휴대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여행 시작부터 끝까지 항상 갓을 매고 다녔다. 비행기 안에서도, 기차 안에서도, 버스 안에서도, 지하철 안에서도 그 어딜가든 갓과 함께 다녔다. 그래서 기억에 더 남는 것 같다.![s()
briskeen, with all due respect to you but can you all wrote in English. "Self-propelled, self-talking pagoda!!!"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
OH!! sorry for that. Then I will modify with in English within 2 or 3 days. Thank you for caring!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