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파워 유상임대 2편. 하루 전엔 이런 느낌이구나. Steem power r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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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1. 심자 박동이 빨라진다.

두근! 두근! 두근!

드디어 2000 스팀파워를 임대하게 되었다.
무상임대할 때 보다 훨씬 더 두근거린다.

지금 내가 가진 스파보다 더 많은 스파라...
고래들이 보기에는 별거 아니겠지만
나로썬 상당히 기분좋은 두근 거림이다.

나이 먹고 이렇게 가슴뛰는 자극이 있었던가.
스팀이 상승을 찍을 때도 이렇진 않았는데...

보팅을 하면 얼마나 찍힐까?
기대반 우려반 희망반 걱정반
후라이드반 양념반의 행복한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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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2. 현질이 더 온다.

유상임대 스팀을 보내드리면서
아주 소액의 스팀을 사서 스파업했다.
유상임대 전에 직접 스팀을 사서
스팀, 스달의 비율 때문에 하루 고민하다
바로 스파업한 것이다.

크하... 이래서 임대하고 나면
필히 유상임대의 늪에 빠지는 구나.

이렇게 기분 좋은 두근거림의 늪이라면
머드팩한다고 생각하고 계속하고 싶다.

생각보다 큰 스파를 임대하고 아직
글 작성이나 보팅을 시작하기도 전인데
벌써부터 기분 좋은 느낌이다.

로또에 당첨되면 뭐부터 할까?
차를 바꿀까? 땅을 살까? 금? 주식?
이런 말도 안되지만 행복한 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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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실적 고민을 하게된다.

하루에 1~2개의 포스팅과 셀보
나머지 역량되는만큼 80~90% 이상은
주변 이웃분들이나 뉴비에게 보팅해야지
이런 계획을 세워두곤 있는데

남들처럼 보팅이벤트를 해볼까?
아님 내가 직접 찾아다니며 보팅할까?
어차피 결과는 같은데...
사람들은 왜 보팅 받는 글 이벤트를 하지?

여러가지 고민이 생긴다.
역시 고기도 먹어본 놈이 고기맛을 안다고

갑자기 생긴 스파를 어떻게 써야
그동안의 은혜도 갚고
나와 주변 사람들 모두 win-win할 수 있을까?
솔직히 투자한 만큼은 수익을 내고 싶은데
내가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까?

나도 높아진 스파에 비해서
질 낮은 글로 외면을 받진 않을까?
셀프보팅 비율이 높다고 욕먹진 않을까?
여러가지 현실적인 고민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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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상임대는 아주 잘 신청한 것 같다.
스팀잇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다.
기왕이면 높은 스파도 한 번 경험해보고 싶다.

현실에선 내가 한 달 동안
뭐든 다 해결되는 호텔에 머무를 수 있을까?
외제차를 한 달 동안 타볼 수 있을까?

현실에선 절대 불가능한 조건들이
스팀잇에선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소박한 꿈이나 이루어주는 이곳
정말 영화처럼 고래가 나타나거나
정말 영화처럼 누군가 나타나
내가 원하는 꿈을 이루어 줄 것 같은
그런 희망이 있는 곳이 될길 바라며...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는 그 기분
선물이 있을 것을 알면서도 잠드는...
그런 기분 좋은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