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된 부다페스트, [어부의 요새]

in budapest •  2 years ago 


부다페스트에 와서 이곳에 오르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까? 바로 《 어부의 요새 》 라고 부르는 지역이다.
부다성 구역의 중심부에 위치한 어부의 요새 Fisherman's Bastion 는 마차슈 성당 옆에 있는 네오 고딕 로마네스크 스타일의 테라스로 19세기 헝가리 전쟁 당시 어부들로 이루어진 시민군이 요새를 방어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 테라스에 접한 또 하나의 포인트는 마차슈 성당 Matthias Church 이다. 이곳은 역대 국왕의 결혼식과 대관식이 치러지던 교회이다.


성삼위 기둥이 있는 광장에 위치한 로마 카톨릭 교회로 1015년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정식 이름은 성모 마리아 대성당이지만, 남쪽 탑에 마차시 1세 왕가의 문장과 그의 머리카락이 보관되어 있기에 마차시 성당으로 불리게 되었다.



1541년 부터 성당은 145년간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으며 모스크로 사용되었다. 그러다 1686년 신성 동맹국이 부다시를 둘러싸고 대포 공격을 하던 중 교회의 벽이 무너졌는데, 거기서 잊혀졌던 성모상이 나타났다. 모스크에서 기도 중이던 터키인 앞에 나타난 성모상 덕에 이슬람 수비대의 사기는 저하되고 도시가 함락됨으로 오스만 제국의 지배가 종결되었다.



여러번의 재건이 있었으나 19세기 후반에야 대대적인 복원이 있었다. 과거의 모습에 새로움을 더한 복원은 한때 논란이 있기도 했으나 제2차 세계대전으로 다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성당은 20년의 시간을 거처 전후 복구를 했다.



성당 내부는 빈틈없는 장식과 복구로 아름다움을 발하고 있었다. 스테인드글라스도 화려하고 벽화도 새로웠다. 2층 갤러리를 활용하여 전시실을 꾸며놓은 것도 좋았고 그 과정에서 건물의 오래전 모습을 자연히 보여주는 것도 인상적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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