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r0ma 입니다.
저번에는 새로이 핫한 명품인 구찌(Gucci)에 대하여 간단한 칼럼을 통해,
구찌의 성공을 이끈 천재 디자이너인
알렉산드로 미켈레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명품과는 또 다른 매니아들의 영역,
그들에게는 성역과도 같은
스트릿 패션(Street Fashion)에 대하여 알아볼까 합니다.
딱 5년전 까지만 해도 스트릿 패션하면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슈프림 정도만 떠오르는 수준이었던 스트릿 씬은
버질 아볼로의 오프화이트(Off-White),
제리 로렌조의 피어오브갓(Fear of God) 등의 등장과 동시에
미국 유명 래퍼이자 프로듀서 칸예 웨스트의 이지(YEEZY),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424 Fairfax Avenue에 위치한 편집샵이 낸 브랜드인
424 Fairfax 등
수없이 많은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들과 동시에
악동스러운 스트릿 느낌들부터,
위 브랜드들이 지향하였던 느낌인
그로테스크한 듯한 스트릿 고스룩이 세계를 휩쓸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중 단연 스트릿 고스룩의 최강자인 제리 로렌조와,
그의 이름에 힘업어 성장한 세계적인
슈퍼창렬(?) 브랜드인 피어오브갓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 제리 로렌조(Jerry Lorenzo), 뭐하는 놈인데?
제리로렌조는 그의 브랜드인 피어오브갓을 런칭하기 전에도
수많은 매니아들을 가진 셀럽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2016년, 유스컬처가 세계 패션계를 뒤흔들당시,
현재의 레이어드 룩의 표본이자 창시자 격으로 불리었던 인물입니다.
또한 제리는
칸예 웨스트의 전 스타일리스트였는데,
지금 칸예를 대표하고 있는 이지(Yeezy)와 그의 브랜드의 색은
심지어 버질 아볼로 등 다른 디자이너들 보다도
제리의 영향을 가장 많이 보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세계의 패션 시장을 뒤흔드는 무시무시한 악동인 칸예의 선생격이라 보면 되겠네요.
자, 제리를 소개할 때, 이 이야기가 빠질수가 없지요.
위 사진. 알만한 분들은 전부 아는 사진입니다.
바로 "제리반스"라 불리는 현 반스의 체커보드를 유행시킨
단 "한 장"의 사진입니다.
위 사진의 반스 신발은 반스 볼트라인의 신발 중 하나로
기존에는 다 판매조차 되지않아 세일로 $30 언저리에 판매가 되었다는
신발입니다.
허나 위 반스의 운명은 제리의 인스타에 올라온 사진 한 장으로 완전히 뒤바뀌게 되는데요.
제리의 인스타에 올라온 사진의 여파는
전세계 스트릿 팬들이 제리반스를 찾게 만들었고
급기야 웃돈을 주고 구매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체커보드 반스 볼트라인 스니커즈라는 본연의 이름은 사라진지 오래,
제리 반스로만 불리면서 말이죠.
마지막에는 $30에나 재고떨이를 하던 반스는 중고제품으로 매니아들 사이에서 20~30만원으로 거래가 되기 시작합니다.
반스를 신어본 사람들을 알겠지만,
제 아무리 볼트라인이라 한들
반스를 30만원이 넘는 거액으로 주고 사기엔 너무나도 아까운 제품이죠.
실제 마스터마인드와 정식 콜라보를 한 제품도 그 가격에는 못미치는걸요.
하물며, 단순히 제리가 신었던 제품이라는 이유로 말이죠!
전세계적으로 불어온 제리의 열풍으로
반스는 볼트라인은 아니지만, 어센틱 라인으로 체커보드 반스를 발매하기 시작합니다.
최초물량은 전국적으로 순식간에 품절이 되었고, 그마저도 웃돈을 얹고 거래되었답니다.
물론 반스의 무자비한 마르지 않는 샘물, 무한 재입고 덕분에
이제는 길거리에 가장 흔한 아이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참 저도 좋아하는 라인 중 하나였는데,
요즘 우스꽝스럽게 접어올린 고딩 교복 + 흰양말 + 체커보드 콤보 때문에
진절머리가 날 지경이긴 합니다..
(이 글 보시는 중고딩 분들... 패션좀 신경써줘요... 번화가 가면 중고딩은 열이면 열, 백이면 백. 근데 중요한건 그 백명 전부 너무나도 이상하다구요!)
아무튼...ㅋㅋㅋ
단 한명의 셀럽, 그가 올린 단 한 장의 사진이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파급효과를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그 한 명의 셀럽은 다름이 아닌 피어오브갓의 수장,
제리 로렌조 였습니다.
자, 이러한 제리 로렌조.
그의 브랜드인 피어오브갓이 심심한 브랜드였다면 그의 이름이 똥칠을 하는 격이겠죠.
아니나 다를까, 그의 브랜드인 피어오브갓은 정말로 세계적인 대 히트를 치게 됩니다.
나시티 한 장에 $400
후드 한 벌에 $1,500
신발 한 켤레에 $1,200
이런 살인적인 가격으로도
피어오브갓은 완판 행진을 해 나갑니다.
심지어 저 가격에서도 웃돈을 얹어 팔린 품목도 있습니다.
피어오브갓은 단순한 패션브랜드로서가 아니라
제리 로렌조라는 사람을 대변하면서도
데님재킷과 배기팬츠,
레이어드 후드와 롱셔츠,
반바지 안에 레깅스 레어어드,
어두운 톤의 의류를 겹겹이 쌓아 입는 레이어드 스타일 등
스트릿 패션의 새로운 공식을 내놓은 브랜드로서 발돋움 하게 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칸예웨스트에게도 영향을 지대하게 미친 디자이너인 만큼
칸예의 의류, 신발과도 매우 잘 어울리게 되는데요,
위 사진에도 칸예 웨스트의 이지 750 그레이 초판을 신고 있네요.
참고로 말하면 위 $399 짜리 신발은
한때 5,000,000을 호가하며 매니아들 사이에서 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다소 아쉬운 칸예와 아디다스의 '이지 찍는 공장'이 가동되기 전이지만 말이에요.
많은 매니아들이 말하길,
그 중에서도 슈프림이 단연 1순위로 거론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법.
오프화이트의 백 사선 로고 플란넬 셔츠가 130만원 이상을 호가하다가도
이렇게 찾는 사람 한명 없는 것을 보아라
하며 피어오브갓의 흥망성쇠를 점치는 한편
저스틴 비버, 리한나, 칸예웨스트 등 압도적인 그의 패션 사상이 전파된 셀럽들에 힘업어
그의 새로운 패션에 대한 철학은
결코 굽혀지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의 영향력인 제리반스에서 끝난것이 아닙니다.
바로 위 사진이 신발,
아디다스 사의 울트라부스트인데요.
아디다스의 울트라부스트
아디다스 y3의 퓨어부스트
424의 청자켓 등
그가 걸친 아이템들은 완판행진을 돌파해
웃돈을 줘도 못구하는 제품으로 바뀌어버렸습니다.
울트라부스트는 그럭저럭 아디다스의 평범한 라인에서 벌써 수차례나 리뉴얼 되어 인기 색상은 수십만원을 얹어 중고거래가 되는 아디다스의 최고 인기 품목이 되었고,
Y3의 퓨어부스트는 2~30만원에 거래되는 신발이
순식간에 80만원 이상으로 거래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한동안 지드래곤의 최애신발이기도 하였죠.
그 또한 제리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424의 청자켓은 발매가 조차 600달러의 미친 가격이지만,
150만원을 주어도 못구하는 정신나간 제품이 되었습니다.
600불의 청자켓이 발매마다 수초 내에 매진이 되었고,
팔에 달린 천쪼가리 완장만 20만원이 넘게 거래되기도 하였습니다.
국내외의 청자켓 브랜드의 디자인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요.
X신사의 인기 모 브랜드는 424, 이지, 피어오브갓의 총체적 짝퉁급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제가 해당 브랜드를 좋게 보지 않는 이유가 이러한데에 있죠.
매니아들이라면 단번에 어디를 베꼈구나, 하고 보이는 옷들만 즐비하니까요.
실제로 제가 과거 입었던, 지금 즐겨입는 이지 시즌 1, 피어오브갓, 424의 제품들 디자인을 사실상 그래도 베껴왔네요.
도메스틱 브랜드의 카피논란은 각설하고,
그는 또한 헤비메탈 밴드의 기념 티셔츠 들을 리폼하여 판매하기도 하였습니다.
국내에서도 한차례 팝업스토어를 개장하기도 하였는데요,
과거 실제 헤비메탈 밴드의 공연에 사용되었던 머첸다이즈(기념품)들을
리폼하여 '피어오브갓'스러운 핏으로 재해석하였습니다.
적절한 아름다운 워싱과 새로워진 핏은 과거 쓰레기통으로 갈뻔했던 옷 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삶을 선사해주었죠.
물론 반팔티 한 장을 100만원도 넘는 금액에 판매한 제리에게 꿀딱밤을 때려주고 싶지만요.
하지만 일옥(일본 옥션)에서는 이 티셔츠가 한화 기준으로 200~300만원 이상으로도 거래되었답니다.
그만큼 자신의 패션이 이 세상에 어떠한 영향을 줄 지 잘 알고 있는 멋진 디자이너가 아닐까 싶네요.
정말이지 완전히 새로운 브랜드인 피어오브갓의 수장,
그가 이 세상에 내놓은 패션 공식,
저스틴 비버가 애용하여 떨어질래야 떨어질수가 없는 그의 브랜드 가치.
하지만
그는 천재임은 틀림없어도, 이렇게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만을 고수한다면
그 미래가 밝을지는 의문입니다.
며칠전에 제리가 발매한 ssense exclusive 의류의 반팔 가격이 800불, 반바지 가격이 900불이었던 걸로 보면
아직 가격을 내릴 생각은 없어보입니다만요.
그의 천재성은 전세계가 알아주고 있지만
그의 옷 또한 대중들이 언제까지 사랑해줄지는,
대중들이 판단하는거겠지요.
독특한 매니아틱한 패션을 세계가 사랑하는 패션으로 만들어버린 단 한명의 독보적인 천재,
제리 로렌조와 그리고 그의 브랜드인 피어오브갓의 내일의 변화가 매우 궁금하네요.
[히치의 기본소득 보팅 Event #1]에 당첨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멋진 옷들이 그림의 떡입니다. 가격을 떠나서 저런 옷... 체형 때문에 입을 수가 없어요. 흨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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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이벤트 참여로 운좋게 SBD도 획득했네요. ㅎㅎ 스트릿 패션 중에 하이엔드 쪽이 체형이 많이 중요한 분야라 그렇지, 슈프림 팔라스 같은 제품군은 체형에 크게 문제되지 않는답니다. ㅎㅎ 나중에 이쪽도 소개한번 해드릴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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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름 팔라스...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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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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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나눔]무조건-수동보팅 9회차 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판 스타 한명이 브랜드 전체를 견인하는 느낌입니다.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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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하신 분이군요!!
패션에는 문외한이지만 잘 읽고 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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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없는 분입니다ㅠㅠ ㅋㅋ 잘 읽고 가신다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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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장난이 아니군요. 티셔츠 한장이 100만원이 넘는다니!!
근데, 멋있긴 합니다.!! 핏이 아주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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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씬은 정말 기존의 옷 가격은 무의미해지는 분야입니다 ㅎㅎ 멋지긴 엄청 멋드러지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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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이거 패알못이라 몰 좀 이해해 볼라해도 완존 별세계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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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완전 매니아들만의 세계인 부분이긴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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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드린 데로, 보팅. 팔로잉, 리스팀 했습니다. 좋은 활동 기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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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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