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이라는 운명

in busy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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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랬거든. 나도 음식점 하다가 음식점 지겨워서 건설업 하다가 쫄딱 망했잖아. 그래서 다시 왔잖아. 다시 내가 좋아하는 일 했잖아."

백종원 씨가 「골목식당」에서 출연을 고사하는 중식집 사장을 설득할 때 한 말이다. 백종원 씨가 요식업에서 권태를 느껴서 건설업에 도전했다가 실패를 맛본 이후, 다시금 요식업에 뛰어들어서 결국 성공했다는 이야기이다.

백종원 씨가 한 위의 말을 듣다 보면 일에도 운명이라는 것은 존재하는구나 싶다. 그 일을 본인이 좋아하고, 다른 누구보다도 잘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다른 일을 하다가도 어떻게든 돌아오게 된다. 그것이 이른바 '천직'이고 '일생의 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 말을 듣고 있으니 옛날 생각이 또 났다.

당시의 나는 아버지가 어렵게 주선해주신 공장 생산직 면접을 '대놓고 망쳐서' 아버지에게 한바탕 깨지고 며칠 동안 아버지 얼굴도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었다. 그때의 나는 상당히 다운되어있었고 부정적이었다. 나는 어둠 속에서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았다. 결과는 글쓰기였다. 그래서 글쓰기를 시작했고,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러기에 알 수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으면 정신적인 만족감과 긍지가 생기고, 그 일을 더욱 잘 하고 싶다는 향상심도 태어난다. 연쇄적이고 긍정적인 정신 작용이다. 마음이 달라지면 시련을 넘을 힘이 생겨난다. 그리고 물질적인 보상도 소소하지만 따라온다. 그것이 운명의 인도라는 것이 아닐까 한다. 나는 비록 백종원 씨 처럼 큰 성공을 이룬 몸은 아니지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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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달라지면 시련을 넘을 힘이 생겨난다.
마음을 고쳐잡아봅니다.ㅎ

다시 고삐 잡아야죠.

네네..ㅎㅎ

진심으로 본인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깨닫는것만으로도
행복한 인생의 큰 시발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인지 저는 가진 게 없지만 옛날보다는 행복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글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좋네요:)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