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을 못하니 갬성이 바닥

in busy •  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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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님의 대문을 오랜만에 걸어요...제가 너무 좋아하는 그림입니다.
매만져주신 키위님께도 감사드려요^_^

오늘은 시작은 행복했으나 그 끝은 더 행복한 날이라고 남기고 싶네요...
이것은 아마 반어법? 하하하!!!

오전부터 정말 평화로운 일상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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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들은 사과를 정말 정말 좋아해요.
제가 매번 깎아주다가 이번에 작은 플라스틱 칼이 생겨서 둥이들이 잘라보게 했어요.

자르는 자세가..ㅎㅎㅎ
그래도 제가 하는 걸 많이 봐서 그런지 제법 잘 하더라고요.
눕는 걸 좋아하는 도담이는 끝까지 저 자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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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저렇게 칼집만 내고요.
안 된다고 몇 번 도움을 청하다가 나중에는 힘으로 내리 찍은 거지만...
나름 작은 조각을 만들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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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자르는 귀여운 손.jpg

칼등으로 사과를 누르면서 안 된다고 하는 랄라.
다시 잘 잡을 수 있게 도와주니 슥슥 잘 자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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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으로 뽀로로 빵을 먹었어요.
둥이들이 여행가고 싶은가봐요. 캐리어를 꺼내서 종일 가지고 놀아요.
손잡이를 올렸다 내렸다 50회쯤 반복,
캐리어를 하나씩 끌고 집 왕복 30회쯤,
캐리어에 올라가 점프 100회,
캐리어에서 간식 먹기, 밥 먹기, 퍼즐 맞추기 등등등

모든 놀이를 저 위에서 하네요.
책상 괜히 샀나봐요...
그림도 저 위에서 그리는데요 바닥이 울퉁불퉁하니 잘 안 되거든요.
그래도 뭐가 그리 좋은지 둘이 꺄르르 웃으며 신나해요.

아이들이 좋으면 저도 좋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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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째 감기와 씨름 중이랍니다.

저는 기침이 심한데요.
한 번 기침을 시작하면 온몸에 진땀이 흐르고, 거의 토할 정도가 되어야 멈추고요,
덕분에 목은 완전히 잠겨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날이 이어지고 있답니다.

둥이들은 계속 콧물이...

몇 년 만에 앓아 보는 감기라 당황스럽고 왜 이리 떨어지질 않는지 저 자신도 놀라고 있어요
그래서 일주일동안 주사를 두 번 맞고, 약도 바꿔서 써보고 하는 중이랍니다.
다행히도 오늘은 컨디션이 아주 좋아져서 이제 하루 이틀 정도만 조심하면 싹 나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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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병원가서 주사맞고 오는 길에 친정집에 들러 생강차를 마셨어요.
엄마가 빨리 나으라며 예쁜 꽃잔에 타다 주셔서 짠!도 했지요.
저는 저런 잔꽃 무늬 엄청 좋아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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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뭉이도 먹고 싶은지 슬금슬금 다가오지만...안타깝게도 줄 수 없었어요.

할아버지가 돼서 귀도 안 들리고...그렇게 좋아하던 산책도 힘들다고 거부해요.
한 번씩 보고 올 때마다 점점 더 약해지는 모습이라 마음이 아픕니다.
모든 생명이 영원할 수 없지만, 그래도 조금 더 옆에 있어주면 좋겠어요.

몸이 안 좋아 산책을 못하니 종일 답답하기도 하고,
바깥 공기를 쐬야 갬성 좀 충전하는데...그럴 수 없어 제 갬성 지수가 바닥을 찍고 있네요.
(병원 가는 시간이 너무 즐거워요...그래서 감기가 안 낫나? ㅎㅎㅎ;;)

그나마 제가 아픈 동안 남편이 일찍 퇴근해주어서 버틸 만하답니다.

제가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들이 낮잠을 자는 시간인데요.
그럴 때면 스팀잇도 보고, 영화도 음소거로 보면서 답답함을 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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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는 이웃 파치아모님의 이벤트에서 글쎄 100점을 받는 기쁜 일이 있었네요! ㅎㅎㅎ
허언증도 옮는 건가봐요.

또 한 분의 소중한 이웃 @stylegold님께서 답답한 마음 뻥 뚫리는 사진을 올려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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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보고 싶어서 골드님께 허락을 구했습니다.

신나는 금요일 마무리 잘 하시고요. 모두 즐거운 주말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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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골드님 감사합니다.
사진으로 힐링했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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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정말 재미있게 놀았겠네요 ㅋㅋㅋ

ㅎㅎ 계속 웃으면서 집중하는 걸 보니
재미있었나봐요^-^

연장질 교육인가요? ㅋㅋ 참교육

ㅎㅎ 아이들이 이런 걸 참 좋아해요

사실 웬만한 엄마들은 기겁할 것 같은데, 굉장히 교육을 잘 하시는 것 같아요.
디디엘엘님 뵈면 항상 드는 생각이, 아 이 분은 굉장히 교양이 넘치눈구나.
띨띨로 캐릭터 잡으신건 완전 의외였지만 ㅋㅋㅋ

반어법이라고 하지만... 행복했을꺼라고 믿을께요^^ ㅎㅎ
둥이들이 사과를 잘 다듬(?)네요~ ㅋ
에구 감기라니... 환절기라 감기걸린 사람들이 많은듯! 늘 조심하시구요~
허언증... 이런거 조심하세요! 아이들 교육에 안좋아요! ㅋㅋㅋㅋㅋ

ㅎㅎ 저렇게 조물딱 조물딱 잘라서는 제 입에 다 넣어줬어요.
엄청 맛있었답니다. 행복이 뿜뿜^_^
허언증은 중독성, 전염성이 강한 것 같아요
조심해야죠!! ㅎㅎ

사과써는 둥이의 손이 너무 귀여워서 한참 봤어요ㅎㅎ감기 얼른 낳으셔요~^^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주니님~
오늘은 꽤 컨디션이 좋았어요.
내일이면 털고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발~~~~~~!!! ㅎㅎ

둥이들이 벌써 엄마 도와주나요? 도마 똑딱똑딱..
손바바요. 완전 귀여워요~
오늘은 외출을 못해서 감성을 어디선가 꿔와야겟어요..

앞으로 자주 함께 요리하려고요.
안전한 칼도 생겼으니 써는 건 이제 둥이담당으로 넘겨 줄까봐요^_^
으~~~갬성을 어디서 꾸어오나....ㅎㅎ

환절기 감기 조심해야 하는데 빨리 회복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그동안 이렇게 된통 걸린 적이 없어서 깜짝 놀랐어요.
얼른 나아야죠!!

대문 사진이 너무 이쁘요..ㅋㅋㅋ
역시 친정은 사랑이지요 저런 차한잔 마시고 싶네요
찻잔이 너무 이쁘요..ㅋㅋ

감사합니다.
친정이 가까워서 참 좋아요!
엄마가 생강차를 잔뜩 싸주셔서 오늘도 두 잔 마셨어요

감기 어서 낫고 갬성 왕창 충전해 주세요...ㅎㅎ

유니콘님 덕분에 갬성 충전했어요.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어서 감기 나으세요.
갬성은 그 다음 ㅎ

넵!!! 광화님^_^
몸부터 챙기고 그 다음 갬성!

두 녀석 넘 귀여워요.
그리고 감기 조심하세요.
그리고 빨리 나시길...^^

감사합니다.
이제 거의 다 나은 것 같아요.
늘 둥이를 예뻐해 주셔서 감사해요~

헉스.. 바닥에 써는줄알았네요. 바닥과 도마 패턴이 비슷해서

ㅎㅎ
다시 사진 보니 그러네요^_^

소소한 일상을 글로 잘 표현하셨네요^^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모습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트루님도 오늘 잘 지내셨나요?
벌써 일주일이 또 다 지나갔네요...

트루하게 지냈습니다. 일주일을 상상하면서 ^^
주말 잘 보내세요 ~

에구...
어머니랑 차 한잔 그리고 금맵씨님 사진 보고 힐링했으니 어서 기운 차리세요.
그래도 도담이와 랄라가 많이 컸네요.
엄마 안 괴롭히고 혼자서 노는 것 만해도, 큰 일 하신겁니다. ㅋㅋ

네 이제 둘이 꽁냥꽁냥 잘 놀고,
떼는 가끔만 쓰고요.
시간이 훌쩍 훌쩍 잘도 가네요.
골드님의 사진 덕분에 답답한 가슴이 뻥 뚫렸어요^_^
방구리님도 사진보고 힐링하셨으면 좋겠어요!

갬성갬성 하니 오늘도 갬성사진으로 가즈아~!

제이포유님께 가서 갬성 충전해야 겠습니다^-^
멋진 사진 보고 맘이 촉촉해질 것 같아요!!

기침심할때 코푸시럽 먹으면 금방 낫는데
제가 겨울되면 기침을 많이하거든요~ 근데 요놈 먹으면 금방 낫더라구요.
즐거운 금요일되세요!!

우와! 노이지님!!
저 어제 주사 맞고, 코푸시럽 처방받아 와서 먹었어요
그랬더니 정말 기침이 마법처럼 가라앉더라고요.
이제 알았으니 만약 기침 감기 걸리면 코푸시럽 먹으려고요^_^

대문 이뿌다~~~~~~~
아프지 말고 빨리 나아 도담이형~~~

고마워~~
찌찌는 좀 괜찮아?!

아직...ㅋㅋㅋㅋ
빨리 가서 잘라고 또 ㅎㅎㅎ
형아도 일찍 자~~~

책상이 있어도 굳이 캐리어를 고집하는ㅋㅋ 이해는 되는데 말로 설명하기 어렵네요ㅋㅋ
어서 나으셔서 갬성 full충전하시길 바랄게요:)!

ㅎㅎㅎ 오늘 약간 감기 기운이 남아 있었지만, 나들이 다녀왔어요.
날씨도 좋고 참 즐거웠답니다.
감사해요^_^

도담님 감기 어떤지 물으려고 왔는데
오늘은 캐리어 안부도 물어야 할거 같아요.^^
그래도 이쁜 둥이들 매일 새롭게 재밌게 크고있네요.
자고나면 감기 뚝 낫기를 바래요♡

ㅎㅎ 캐리어는 너무나 멀쩡해요
얼마나 더 버텨줄지는...
여행도 몇 번 못갔는데 캐리어 재구매하는 일은 제발 없기를...ㅠㅠ
오늘 일어나니 어제보다 컨디션이 더 좋아요^-^
감사해요 미미별님

  ·  6 years ago (edited)

우리 디엘이 감기 뚝 떨어지게 해주세요!!!!!
그래도 감기 덕분에 친정집가서 엄마랑 차도 마시고 늙었지만 여전히 사랑스런 멍뭉이도 만나고, 둥이들도 둘이서 이쁘게 잘 놀고, 남편도 일찍 퇴근해서 둥이들 봐주고, 지치고 아플때 위로가 되어주는 스팀잇 이웃들도 있고..
디엘 포스팅 읽고나면 늘 마음이 따뜻해.. 소소한 디엘의ㅡ일상 속에서 늘 위로를 받고 가 ^^

ㅠㅠㅠ
에일리 고마워~~!!
덕분에 오늘은 일어나서 기침을 몇 번 안 했네??
이대로 뚝 떨어지면 좋겠어
늘 행복 뿜뿜 업시켜주는 에일리가 있어서 넘넘 행복해~♡

아이에게 뭔가 할 거리를 주는 것은 아니도 좋고 엄마도 좋고...매일 새로운 일거리를 주세요.ㅎㅎ

별 것 아니어도 새로운 걸 주면 넘 좋아해요
뿌듯하답니다
오늘은 커다란 스케치북에 색종이 붙이기 하려고요^-^

어서 갬성 충전하실 수 있기를!! ㅠㅠㅠ ㅎㅎㅎ

갬성 충전 꼭!!
뉴위즈님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저도 아이가 낮잠잘때가 제일 좋더라구요 ; ㅎㅎㅎ

역시!!
엄마들은 모두 공감하는 바로 그 시간이죠!! ㅎㅎ

칼질하는 아이들의 손가락이 통통하고 너무 이뻐요!!
항상 이야기하지만 지금이 제일 행복한때..ㅋㅋㅋ

이럴때 친정엄마와 차한잔의 찬스까지 있으니 !!
어여 기분회복하시길..ㅋㅋㅋ

전 ddllddll님이 사실 부러워요..
저도 너무 모르고 아이들을 키워서... 지금 이맘으로 다시 키우라면
잘 키울 자신은 있는데...ㅋㅋ

시간은 돌릴 수 없으니..
다른사람들에게 조언만 많아지고 .. 말만 더 늘더라구요..ㅋㅋ

러비님 늘 둥이들을 예쁘게 봐주시고
정성어린 조언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사실 육아가 너무 힘들어서, 또 힘들다는 생각만으로도 지칠 때가 많은데
이렇게 따뜻하게 적어주신 글로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는 답니다.

아~ 통통한 손 ♥ 넘 이뻐서 손도 먹고 싶어요 ㅋㅋ

꺅!! 에빵이모!! 손은 안 돼요!!!!!!!!!!!!!!!!!
ㅎㅎㅎ
넘넘 오랜만에 에빵님의 프사와 닉네임을 뵈니 ㅠㅠㅠ
으헝헝;;; 왜 이리 소식이 없으셨어요!!

글은 갬성좋은데요

와!!! p님의 말씀에 행복이 뿜뿜입니다!! ㅎㅎ

일교차가 심해서 감기 걸리신 분들이 많네요.
생강차를 담은 꽃잔이 넘 예뻐서 더 향긋한
향기가 날 거 같아요.
ddll님 감기 얼른 나으시길 빌게요.

ㅠㅠ 맞아요 단비랑님...이 지긋지긋한 기침, 언제 떨어질지 모르겠어요...
얼른 또 생강차 한잔 마셔야 겠어요.
단비랑님 감기 조심하세요!!!!

감기 빨리 낫길 바래용~!!!!

네! 감사해요~^_^

@ddllddll 님의 글은 항상 흐뭇하게 보게 됩니다. ㅎㅎ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구요!

감사합니다.
감기가 좀처럼 낫질 않네요..ㅠㅠ
엠에스님은 꼭 감기 비켜가세요!!!

애들이 귀엽네 ㅋㅋ 우리 고양이들도 캐리어만 열면 들어가있어. 여행가려고 짐쌀 때 맴찢.
아픈건 좀 나았어? 요 몇 주는 나랑 남편이 아팠더니 다 귀찮아져서 주말엔 외식만 했는데도 데이트 다운 데이트는 못한 기분이야. 아프면 우울해짐.
얼른 나아. 그리고 엄마표 꽃 잔 생강차 부럽다. 아프니까 의지할 데가 우리 둘 밖에 없는게 서럽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