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바다(세월호, Sewol)를 본 후

in busy •  7 years ago 

그날, 바다를 봤습니다.


출처: http://movie.daum.net/moviedb/photoviewer?id=119688#1234046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2014년 4월 16일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처음으로 세월호 소식을 처음들었습니다. 전원 구조되었다고 하는 뉴스도 나오고, 또 엄청 큰 여객선이니 기울어진다고 해도 천천히 기울어 질테니 침몰전에 모두 구조하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대부분의 승객이 배와 함께 침몰하고, 침몰 후에도 손을 전혀 쓰지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너무 어처구니 없었지만 당시 회사 사람 중에도 그럴 수 있다는 의견을 내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런 얘기도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마음에 세월호 사건을 오랜 시간 나름 대로 조사했었습니다. 뭐든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되는 것을 찾기 위해 정보를 찾아 다녔습니다. 그럴수록 세월호 사건은 너무나도 이상하고 고의적으로 사고를 일으키고 무고한 사람들을 죽인 것이란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날, 바다라는 영화의 결론도 비슷합니다. 고의로 사고를 일으켜 사람들을 죽인 것으로요. 영화는 어떤 의도로 세월호 사건을 일으켰는지 시청자, 국민의 몫으로 넘겼습니다. 영화에서도 이상한 점, 의심스러운 점이 도처에 널렸습니다.

한가지 떠오른 생각은 사건을 조작하고 사람들을 죽일 생각이었으면 이렇게 허술하게 꾸몄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들(국정원일거 같습니다)이라는 조직이 그렇게 허술한 조직은 아닐텐데 말이죠. AIS 항적 데이터가 없다고 하고 며칠 지나서 띄엄 띄엄 내놓는 것이나 뻔히 보이는데 선원들만 구조하는 것이나 배가 침몰해도 승객 탈출시키지 않고, 오히려 구조하려는 도움을 방해하는 일들... 사고 책임을 뜬금없이 유병언로 몰아가는 행태나...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들이 이토록 일을 허술하게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여태 여러 사건들을 보아오며 한가지 깨달은게 있습니다.

그들은 의도적으로 논란거리를 만들어 핵심을 파악하지 못하게 한다!

그렇습니다. 세월호 사건의 여러가지 이상한 점들 중에 의도적으로 정보를 흘리거나 허술하게 행동하여 사람들이 그 점에 관심을 쏟도록 유도합니다. 우리가 유병언이 정말 사건의 책임자인지 아닌지 논쟁했던 것처럼요. 의도적으로 사건의 본질을 감추고, 논란의 방향을 돌리는 수법을 적용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역할이 또다시 중요해 졌습니다. 수 많은 수상한 점들 중에 본질로 이어지는 부분에만 관심을 가지고 따져야 하는 것입니다. 헛다리 잡고 우리끼리 맞다 틀리다 논쟁하는 것은 그들이 바라는 바 일 것입니다.

세월호처럼 분통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기 위해 우리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그들도 우리가 현명해 진다면 다시는 이런 사건을 공작하지 못할 것입니다. 비로소 그들의 공작은 바다 속으로 사라질 것입니다.

그들, 바다속으로!

마지막으로, 사고 방법 찾기에 골몰 중인 제작진에게 딱!하고 계시를 줬다는 말이 인상깊습니다.

숨진 아이들이 계시를 준 것 같다!

세월호 사건을 숨진 승객을 비롯하여 마음의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께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의 실습: 대형 사건이 터졌을 때, 언론이 주도하는 방향에 따라가지 않고, 독자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을 키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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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날 잊혀지지 않습니다.
아침부터 회의가 있어서... 여럿이 모여있었는데...
회의 하는 내내 회의에 집중하지 못하고 계속 티비를 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옆에서.. 전원 구출됐다니까 그만 티비 좀 끄라고 말도 들었었는데...ㅠㅠ
그게 사실이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요...ㅠ

아직도 먹먹하네요~ ㅠㅠ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었습니다. 지금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사람들을 구할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 구했다는게...

어떤 이유로 의도적으로 한게 분명합니다. 지금 정부에서도 밝혀지는 것은 어려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