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들의 노래, 벌들의 생명력(#202)

in busy •  5 years ago  (edited)

얼마 전부터 우리 밭 뒤로 누군가 벌통을 놓았다. 우리 동네는 농약을 안치는 마을인데다가 산골 깊숙한 곳이라 오염이 적다. 벌 키우기가 제격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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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서 일하다 보면 굉장하다. 수십만 벌이 나는 소리가 장관이다. 함성 같기도 하고, 노래 같기도 하다. 내 귀를 꽉 채운다. 생명의 소리로.

벌들이 내는 소리가 더 특별한 이유는 그 언어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벌은 정보를 나는 움직임으로 나타낸단다. 어디에 꿀이나 꽃가루가 많은지, 얼마나 거리가 떨어져 있는 지, 어느 방향인지를 춤으로 나타낸다니...

벌은 정말 부지런하다. 날이 밝기가 무섭게 꽃가루와 꿀을 찾아 난다. 요행을 바라지 않고 쉼 없이 일한다.

요즘은 아까시 꽃은 끝물이고, 때죽나무 꽃이 좋다. 그 외에도 벌이 좋아하는 꽃들이 널려 있을 것이다.

다만 길 가에 벌통이 있다 보니 길을 다니는 데 두려움을 느끼는 이웃이 있어 조금 문제다. 벌에 쏘이는 사람도 있다니 더 그렇다. 벌통을 조금 뒤로 물린다면 더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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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밭에서 일하다 보면 벌들의 생명력에 나 스스로 젖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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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통은 안하세요? 서너통 하셔도 좋을텐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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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시도했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ㅎ

청정마을이라 안심할수있는
좋은꿀이 생산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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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도 약을 많이 쳐
요즘은 양봉도 쉽지가 않나 봐요

어릴때는 동네 뒷산에만 가도 벌통을 많이 봤는데...

세태가 많이 바뀌었어요.
깊은 산골로 옮겨가니....

환경오염 때문에 벌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벌의 수가 줄 수록 자연적으로 맺어지는 식물들 수도 많이 떨어진다고 봤어요 ㅠㅠ
이렇게 자연에서 많은 벌들을 볼 수 있으니 참 반갑고 고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