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아재] 이소래의 사석 대화 녹음파일 유출이야기 (2018-07-14)

in busy •  6 years ago 

 안녕하세요. 커피만드는 아재입니다.

 이번 한 주도 다들 잘 보내셨나요? 커피, 음료 판매는 무더위가 심할수록 매출이 올라가는데 지난 주까지만 해도 7월이 되었는데도 덥지도 않고 비는 자주 오고.. 한숨이 절로 나왔었는데 거짓말처럼 이번 주는 계속해서 더웠네요. 안타까운 현실은 더워지면 매출이 오를 것이라 기대했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죠. ^^

 최근 짬짬이 암호화폐 관련 글을 접하다가 저의 뼈를 때리는 글을 보고 많은 생각에 잠겼었습니다. 작년 12월에 암호화폐 공부에 대한 열정이 최절정일 때 이오스에 대해서 공부하다 알게된 이소래(李笑来, 리샤오라이)가 사석에서 나눈 대화 녹음파일에 대한 글을 접했습니다. 소문으로는 이오스 전체 시총의 15%와 비트코인 10만개를 보유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또한 예전에 제가 접했던 소문(?)에 따르면 2014년 당시에 비트코인 10만개를 소유하고 있었고 중국 거래소 윤비(Yunbi)의 CEO였으며 중국거래소 중 이더리움 거래만큼은 윤비거래소가 가장 많았고 중국내에서 이더리움을 가장 많이 소유한 인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거기에 이오스 개발초기 투자자 중 가잔 큰 손이고 이오스 ICO를 이더리움만 받았기 때문에 이소래가 소유한 이더리움의 양은 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가 정말로 투자의 귀재라면 작년 상승장에 꼭대기에서 개미들에게 물량을 떠넘기고 현재의 시장을 저~~~만치 멀리서 바라보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암호화폐 시장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아마 접했을 수도 있는 내용일텐데요. 아래는 이소래가 사석에서 한 말들이라고 합니다.

출처는 Zeniex Founder & CEO 최경준님 페이스북입니다.
  • 퀸텀은 스캠코인이었지만 자신이 패트릭을 대신해 6개월간이나 세일즈해줬다고 발언하였고 이에 퀀텀 개발자인 패트릭은 자신들은 메인넷 등 일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해명했으며 이후 이소래는 과거 erc-20상태일 때 스캠이었다고 말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 트론은 스캠이고 저스틴은 입 잘터는 사기꾼, 하지만 그 시총을 볼 때 그 입터는 능력은 인정한다고 발언하였고 이에 트론 개발자인 저스틴은 웨이보에 아닌 밤중에 홍두깨냐며 황당한 모함을 당했다고 했으며 이후 이소래는 저스틴의 웨이보 댓글에 다른 사람들이 너 사기꾼인 거 우린 원래 알았으니깐 걱정 말라고 조롱했다고 합니다.

  • 바이낸스 CEO인 짜오창펑은 오케이코인의 쉬밍싱CEO과 관련된 흑역사가 있으며, 인품도 별로일 뿐만 아니라 바이낸스는 사기꾼 집단인데 중국정부에서 거래소 잡을 때, 짜오는 캐나다인이라서 안잡힌 것뿐이라고 발언하였고 바이낸스 공동창시자 허이는 원래 사기꾼 눈에는 다 사기꾼으로 보인다고 응수했다고 합니다.

  • 네오는 별 기술도 없지만 세력들이 붙어서 올린 것이고 창시자 다홍페이는 수중에 네오 얼마 있지도 않다고 말하며 리플은 몇 년전에 죽었어야 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소프트뱅크가 판에 들어오는 바람에 살아난 코인이라고 발언하였습니다.

  • 라이트코인은 비트를 금에 비유하고 자기를 은에 포지션한 것이 성공한 것뿐인 별 거 없는 코인이고 이더리움은 작년에 중국 중앙은행이 거래소에서 비트출금을 막아서 시기를 잘 타서 오른 것 뿐이라고 발안하였습니다.

사람마다 암호화폐를 보는 시각은 다르니까 뭐 대수롭지 않게 읽고 지나갔습니다. 우리 나라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 존경(?)받는 유시민작가님도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말한 것처럼 말이죠. 이소래가 한 말들 이어서 가겠습니다.

출처는 Zeniex Founder & CEO 최경준님 페이스북입니다.
  • “가치투자? 어짜피 넌 그 가치를 알아볼 선구안이 없음.”

  • “병신들의 합의(consensus)도 합의다. 블록체인 최대의 가치는 불특정 다수 사람들의 합의에서 오는 가치인데 아무런 가치가 없어도 많은 사람이 가치 있는 걸로 합의하면 가치 있는 것이 된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바보들이어도 상관없기 때문에 멍청한 사람이던 뭐던 사람 많이 끌어들이면 성공하는 시장이다. 블록체인 투자는 이 사실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 “투자는 돈 벌라고 하는 것이다. 가치투자 외치는 병신들아 투자도 좋고, 투기도 좋다. 결국 돈을 벌었나 못 벌었나가 핵심이다. 난 중의(中醫, 한국의 한의학과 유사)가 사기라고 생각하는데, 중의 관련 상장사 주식은 산다. 바보들은 중의를 믿고, 세상에 바보가 이리도 많은데, 주식이 오를 건 너무 뻔한 거 아님? 기회가 있으면 벌어야지.”

  • “돈 많은데 이 판에 남아있는 이유는 내가 1등을 하기 위해서다.난 언제 어디서나 1등이었다. 바이낸스, 저스틴 따위가 1등하는 걸 보고 있을 수가 없다.”

  • “이 판은 IT업계와 같다. 불변의 진리는 개미를 얻는 자 천하를 얻으리라다. 개미를 욕하지마라 그들은 너희를 먹여살려주는 존재다.”

  • “커뮤니티와 자신의 IP가 제일, 엄청 중요하다. 커뮤니티 관리는 시장의 호황이나 불황과는 상관없다. 약세장일수록 유명세를 쌓아놓으면 나중에 강세장에서 엄청 유리하다. 내가 더따오(得到: 중국의 지식강좌 어플)에서 그렇게 했다.”

 팩트로 얻어맞은 듯한 느낌을 받은 문구는 3번째입니다. 전 제가 암호화폐 열심히 공부할 때 가치투자자라고 어디가서 이야기할 곳은 없지만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긴 하락장을 겪은 현재 저를 보면 '나는 가치투자자야.'라고 자위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작년 연말에 시작된 역대급 상승장은 올해 1월 퀀텀이 피날레를 장식했었는데, 6개월 존버하며 포스를 돌린결과 최고점 12만원 달성했을 당시보다 갯수를 늘려서 얻는 만족감은 없고 15토막이 난 퀀텀앞에서 12만원, 10만원, 8만원일 때 매도하지 못한 후회가 저를 지배하는 현실과 이소래의 말이 매칭되어 잠시 멍~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앞으로 어떻게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관망.. 존버하고 있는게 저의 현재 상황인 것 같습니다. 밑빠진(?) 독에 이미 과분할만큼 들이부었고, 미래에 시장이 회복한다는 가정하에 더 큰 이익을 보려고 리스크를 안고 추가자금을 투입하기에는 현실이 녹록치 않네요. 최근 작년 연말에 각자의 신기루를 경험하였던 지인과 통화를 했는데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암호화폐 갯수 늘리려고 투자를 시작한게 아니라 원화벌려고 시작했는데.. 지갑에 XX코인 수천개, 수만개, 수십만개, 수백만개 찍혀있는 것보다 통장에 원화많이 찍혀있는게 더 좋은 것 같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부족한 포스팅을 보기 위해 매번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커피아재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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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생각해보게되는 글이네요...

저는 가상화폐는 잘 모르지만...
무튼 투자와 관련해서 똑똑한 바보가 의외로 참 많은 것 같아요.
(저를 두고 하는 말.. ㅠㅜ )

이소래 음성파일이 공개 되었죠. 에효. 저런 놈들이 암호화폐 발전을 막는 걸림돌이네요.

암호화폐 뿐 아니라 모든 투자에 적용될 수 있는 격언이네요 ㅎㅎ 예를 들면 남북경협주에 대해서도요.

하지만 커피아재님, 지금까지 암호화폐에 대해 쌓으신 지식은 모두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미래에 부를 안겨다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얼핏 잘못 판단했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결국 교훈도 겪기 전에는 교훈이 아닌 만큼.. 그 열정과 노력이 어느 분야에서든 성과를 가져다 줄 겁니다

그래도 가치투자자들은 결국은 승리한다고 봐요!!
저런 말에 너무 흔들리지 마시길.. ㅎ
bgogo 거래소 관련 포스팅 올렸어요 힘든 장이지만 거래소 배당으로
잘 버티시길 바래요!^^
https://steemit.com/kr-coin/@mth7890/56-bgogo-bgg

윗분 말씀대로.. 아찔한 내용이네요. 뼈가 아픕니다ㅠㅠ

이벤트 차여 감사합니다. ^ㅡ^ 직설적인 내용이네요. 어떨때는 둘러 이야기 하는 것보다 직접 이야기하는게 더 효과적이죠.

코인시장에 사기꾼이 많다는 뜻인가요? ㅎㅎㅎ

그러게요
저도 가치투자라고 생각했었는데 통장잔고는 없고 코인 숫자만 남아있는듯 합니다..ㅠㅠ

뭐라 할말이 없네요. 존버가 결국 치명적 약점이었나 싶기도 하고... 심경이 복잡해집니다.

그러게요... 이소래 발언이 그냥 무시가 안되는건 이소래의 영향력 때문이겠죠..
저도 아직은 가치 투자를 믿고 있는데..
작년에 꿈꾸던 핑크빛 꿈이 똥색이 되어가고 있는중 ㅜ.ㅜ
기다려야겠죠!

100퍼 맞는 말이죠. 가치투자 운운은 좀 코미디같아요. 스팀잇의 네임드나 클량의 네임드들 보면 일면 사기에 가까운 운좋은 사람들 아닐까 하네요. 이들을 위해 존재하는 개미들이 블쌍하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물론 제 생각이 틀리면 좋겠네요....

아찔한 글이네요.
전 갯수도 못 늘리고 이래저래 가만히만 있어요.
뭔가 하면 할수록 망가지는 느낌이라서요..
생각해보니 가치..투자.. 뭐 제가 할 짬이 안되네요.
그냥 하고 싶은 걸 해보는게 다인것 같아요.
그래도 시도를 하고 있으니..크기에 상관없이 어떤 가치를 얻겠죠~ 가치 투자??
계절이 있는 것처럼 싸이클이 있으니 시간을 내 편 삼아봐야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맘에 와닿는 게 많네요..
이소래라는 사람.. 참 옆에 있으면 싫을 거 같은데 대단한 사람인 거 같긴 해요.ㅎㅎ

돈 많은 놈이 형님이라는 이야기가 있지요.. ㅎㅎㅎㅎ
성공한 놈이 그런거라면 받아들여야죠 머.. ㅎㅎ

병신들의 합의도 합의다가 공감되면서 멋진 말이네요.
자조적인 말인가요? ㅎㅎㅎ 우리끼리 스팀잇의 가치에 대해 합의하죠...

아...웃픈 댓글 ㅠ.ㅜ
조금의 자위(?)를 한다면 스팀잇은 다양한 암호화폐 중에서 아직 베타버전이고 부족한 점이 너무 많지만 가장 구현이 많이 되었고 현실에서 보고, 만질 수 있는 암호화폐(블록체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ㅎㅎ

“가치투자? 어짜피 넌 그 가치를 알아볼 선구안이 없음.” 뼈를 때리는 말이네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