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사피엔스(Robo Sapiens)는 생각하는 능력을 가진 로봇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이 로보사피엔스는 현생인류의 종으로 명명되어지는 호모사피엔스를 능가할 수 있는데, 24시간 노동력과 영구지속 가능한 기억력과 완벽에 가까운 학습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현생인류의 결함이 된 능력들을 완벽에 가깝게 소화낼 수 있게 된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죽음이후의 세계를 드나들 수 있는 다차원적 존재로까지는 진화가 되어지지 못하는 태생적 한계를 가지고 있는 점이겠다.
로보사피엔스(Robo Sapiens)의 등장이 태생적인 문제가 어찌 되었든간에, 앞으로의 인류사회의 고민은 이들 신생 로보사피엔스들과 순수한 인간종족인 호모사피엔스가 어떻게 공생관계가 잘 유지되어져 갈수 있느냐의 문제이겠다.
과거 SF공상영화 속에서 보았을 법한 로봇들이 이미 우리 생활 속에 깊숙히 다가와있다. 로봇은 과거 수십년간 공장 제조라인 등 산업 현장이라는 한정된 공간 속에서 단순작업을 수행하는 정도였지만, 이제는 기술의 고도화 발전으로 인하여 인간의 작업, 생활영역 등까지도 폭넓게 대체하기 시작하고 있다.
얼마전 '우리 삶을 바꿀 2045년 미래로봇' 이라는 보고서에서는 각 가정마다 똑똑하고 상냥한 '가사로봇' 과 노인건강을 관리하는 '실버케어로봇', 군인의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전투로봇', '교량과 터널, 도로 등 사회 인프라 구조물들의 유지보수하는 '안전점검 로봇' 등이 우리 삶 속으로 들어와 편의성이 극대화된 인간 삶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이것은 몇 십년내로 로보사피엔스(Robo Sapiens)의 운동신경과 언어구사능력과 정보처리능력 등이, 완전히 인간과 흡사할 정도로 아주 민첩하고 날렵하게 변화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들 로보사피엔스(Robo Sapiens)의 등장은, 그들이 생산도 하고 서비스를 하는 만큼 소비도 같이 해야하는데, 골치 아프게도 소비를 하지 않는 존재이기 때문에 사회구조적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지고 있다. 이 문제는 결국, 노동력을 로보사피엔스가 모두 차지하게 되면 노동의 기회를 박탈당한 호모사피엔스들의 생존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는 사회적 고민을 대두시키게 되는 것이다.
이 문제의 해법을 대부분의 사회학자들은 노동의 종말이라는 암울한 미래상으로만 그려내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본주의적 체제와 비용절감의 측면을 우선시하는 기업들의 효율적인 운영방식에 억지로 제동을 걸 수도 없는 것이겠다.
만약 국가에서 로보사피엔스(Robo Sapiens)를 통해서 생산과 서비스를 하는 모든 기업체들에게 '로봇세'를 책정해서 징수를 하고, 그 로봇세를 다시 사회기본자금으로 국민 모두에게 기초생활비로 환원시켜준다면, 국민들은 노동에서 해방 되어지면서도 대부분은 '먹고살기 위한 노동력 제공'을 위한 생활방식에서 탈피하여, 너도나도 깊이있는 문화생활과 순수하게 인간과학적인 고차원세계의 탐구와 그러한 문화 창작에 전념하면서 살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정말 그러하지 않는가. 로보사피엔스(Robo Sapiens)는 24시간 일을 해도 월급도 줄 필요가 없고, 서비스는 사람이 하는 것보다 더 정확하게 잘하지, 불평불만을 제기하지도 않지, 기업체 입장에서는 최고의 효율적인 생산노동력이 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들 로보사피엔스가 생산을 해 놓은 생산품이 시장에서 판매가 되어져서 이윤창출을 하려면, 그 생산물을 소비하는 가계 주체가 있어야 하는데, 그 가계주체가 구매비용이 없어서 소비지출을 할 수 없다면, 결국에는 기업체도 문을 닫을 수밖에 없을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이들 로보사피엔스(Robo Sapiens)가 대거등장하여 노동시장을 장악하게 되면, 로봇세를 신설하여 기업체들에게 그 비용부담을 하게끔 만들고, 그 비용을 모아서 국가에서 다시 국민들에게 기초생활자금으로 모두 환원해주는 시스템을 갖추기만 한다면 아주 유토피아적인 신세계가 열린다는 것이겠다.
그러나 한 가지 넌센스적인 것은, 지금의 이러한 예측 역시도 현재까지의 자본주의적 경제체재에 기반을 둔경제학적 원리를 가지고 해명을 한 것이고, 또한 고전경제학의 기본골격은 경제의 3대 주체인 기업 국가 가계 라는 것이 당연하게 존재하고 있는 상태를 전제로 해서 설명이 되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만약 로보사피엔스(Robo Sapiens)의 노동시장 장악으로 인하여, 소비의 주체인 가계가 빠져버린 상태가 되어져 버리면 과연 지금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자본주의적 경제체제에 기반한 기업의 이윤추구라는 거시경제학적 원리가 미래사회의 경제시장에서도 여전히 먹혀들수나 있을까 정말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아마도 로보사피엔스(Robo Sapiens)가 노동시장을 장악하게 되면, 지금까지의 자본주의적 경제이론들 역시도 완전히 폐지가 되어져버리거나, 아니면 빅브러더가 99%의 비참한 잉여인간을 지배하면서 상위 1%의 초호화 계층만을 위해서 국가기능으로서의 업무를 행하는, 전혀 새로운 페러다임의 경제학이론이 등장을 하게 되어질 지도 모르는 일이다.
영화가 현실이 되는 세상입니다.
좋은측면도 있겠지만 어쩌면 로봇이 지배하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요?
그때까지 살아보면 알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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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이를 말미암은 인류의 대량 실업 사태로 이후 경제 시스템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글이네요. 리스팀 및 팔로우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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