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하다 소설을 다 쓴다] 황소우의 투자일기(가제)

in busy •  7 years ago 

안녕하세요. @yani98 입니다.

오늘부터는 투자이야기를 각색하여 소설을 좀 써 볼까 합니다. 스팀잇을 시작하고 여러 포스팅을 올렸지만 하다하다 소설까지 쓰게 될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사실 소설이라는 걸 써 본적도 없는데 잘 할 수 있을지. 중간에 그만 두게 될지. 암튼 복잡한 심정입니다.

낮에 무슨 생각인지 갑자기 뇌리에 투자이야기를 가상의 인물이 가상투자를 실제 현실에 맞게 투자하는 소설같은걸 쓰면 재미있는 컨텐츠가 되겠는데 하는 (미친, 말도 안되는)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컨텐츠가 사람을 이렇게 만드네요. 앞에도 언급했지만 소설에 "ㅅ"자도 모릅니다.
그래도 생각한 일이니 행동으로 옮겨는 봐야겠죠?

우선 주인공은 롱포지션을 뜻하는 bull을 뜻하는' 황소우'라는 인물로 잡았구요. 나머지 인물들은 차차 써가면서 만들 생각입니다.
투자에 관련한 차트나 뉴스는 논픽션nonfiction이며 투자부분만 말 그대로 가상투자로 픽션fiction 입니다. 이렇게 픽션과 논픽션이 섞여 있는 소설을 뭐라고 하는지도 모릅니다.
가상투자를 통한 이야기 전개하기 위해coinstudy라는 모의투자 앱을 이용할 생각입니다.

참 제목을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좋은 제목을 정해주시는 분에게는 소정의 보상을 드리겠습니다. 몇회 더 보시고 정하셔도 됩니다. 아직 프롤로그라 내용도 잘 모르니까요.

그럼 이제 막 써보기로 하죠. 너무 기대는 안 하시는 걸로 합시다.


프롤로그

내 이름은 황소우다. 평범한 회사의 직장인이다.
오늘 암호화폐 투자 결심을 하고 그동안 모아 두었던 적금을 깨기로 마음 먹었다.

지난해 12월 암호화폐 광풍이 불때는 너무 망설였고 1월 폭락장에서는 겁먹고 쉽사리 진입 시기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공부하는 계기는 만들어 주었다. 틈나는 대로 인터넷, 서적, 커뮤니티를 오가며 정보를 모아가면서 나름 열심히 공부했다. 물론 투자 목적만은 아니었다. 정확히 말하면 4차혁명의 핵심이라는 말에 언젠가는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에 시작한 공부였지만 알수록 투자해 볼만한 가치를 느끼게 됐다는게 맞다.
그리고 최근 조정을 거친 코인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나름의 지표를 가지고 더욱 확신했고 더 늦어서는 안되겠다는 조급한 마음도 한몫 했다.

직장을 다니고 있어 시간을 내기쉬운 점심시간을 이용해 은행을 찾았다. 역시 대기 인원이 5명이나 밀려 있었다. 번호표를 뽑고 대기의자에 앉았다.

'고민을 많이 했다.'

'과연 될만한 투자인가?'

'잘못해서 원금 다 날리는건 아닐까?'

그동안 주식투자로 잃기도 하고 따기도 했지만 소액투자 였지 2000만원이라는 돈을 한번에 투자금으로 사용한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123번 손님!"

내 차례였다.

"아..예"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아..네..적금을 좀 해약하려고요."

"네..그러시면 통장하고 신분증 좀 주시겠어요."

"여기요"

중간에 해약한다는건 어쩐지 좀 미안한 마음이다.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그런 마음이랄까.

"만기가 3달 밖에 남지 않으셨는데 좀더 넣으시지 그러세요?"

은행원은 무슨 사정이라도 있느냐는듯 연신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며서도 내 얼굴을 보며 대답을 요구하는 얼굴이었다.

"아..네..사정이 좀 있어요"

이미 암호화폐 거래소에 입출금 계좌까지 만들어 놓은 나였지만 굳이 암호화폐에 투자하기위해서라는 말을 하기 싫었다.

"그래도 좀 아깝네요. 그럼 처리해 드릴게요."

다시금 은행원은 모니터를 보며 마지막 처리 작업을 하기위해 자판을 두드리고 전표같은 것을 작성했다.

"고객님 처리됐습니다. 돈은 어떻게 드릴까요? 현금으로 드릴까요?"

"아니요, 혹시 기업은행 계좌로 넣어 주실 수 있나요?"

은행원이 내얼굴을 다시 한번 쳐다본다. 뭔가 눈치챘다는 눈빛이 내 얼굴을 조금 상기시켰다.

"아..그러시면 계좌번호 좀 알려주시겠어요? 이체수수료는 여기 금액에서 공제하면 되나요?"

"네..그렇게 해주세요. 여기 계좌번호요."

그녀는 다시 적금을 다른계좌로 이체하는 작업을 했다.

'어떻게 저렇게 자판을 빨리 치지' 신기하다고 느낄쯤

"다 처리되셨구요, 더 도와 드릴일은 없으세요?"

"네..없어요. 그럼 가도 되죠?"

"다 되셨어요. 그럼 안녕히 가세요."

뭔가 홀가분하면서도 기대반 걱정반의 심정으로 은행문을 나섰다.

'내일 부터는 그동안 생각했던 종목에 투자를 시작할 수 있겠구나, 잘해보자. 황소우 화이팅!!!'

속으로 다짐하며 회사로 차를 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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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기대가 많이 되네요.
소설이 아니라 실전이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기대 안 하셔야하는데...ㅎㅎ
모의투자지만 나머지는 다 팩트예요.
고래 꿈 꾸세요.

프롤로그인데 재미있네요
저도 제목을 한번 생각해볼게요~

감사합니다. 글재주가 워낙 빈약한지라.
연재되는 거 보시고 천천히 정해 주세요.

이벤트 참여 감사합니다~^^
보팅 꾹 누르고 가용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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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우합니다.

다음편 궁금하네요~~^♡^

하..벌써 기대하시면 안되는데...ㅎㅎ

실제 현실에 맞춘 픽션이라.. 새롭고 흥미롭네요. 그만큼 어려운 도전이겠지만,, 재미있게 읽겠습니다^^

무작정 프롤로그로 시작했는데 당장 다음편부터가 걱정입니다. 정말 어려운 도전이 될것같네요.

황소우씨가 불확실함의 두려움 때문인지 많이 소심해져있는 모습이네요.ㅎㅎ 은행원이 심문하는 것도 아닌데~
오늘은 보팅대신 팁 투척하고 갈게요.
tip!

잘 보셨네요.
아직은 처름 시작하는 투자라 불안한 마음이 큰 탓일겁니다.
센스쟁이시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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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왔어요..
제가 시간날때 한번 돕니다.
스스로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빨리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