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하논 -게스트 하우스

3.15

서귀포 신문 기사 http://www.seogwipo.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9508

-발췌 -
송산동 이중섭 거리 인근에 역사가 유구한 서귀포 성당이 있다.

서귀포 성당 입구 앞에는 ‘하논’이라는 이름의 새로 지어진 카페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카페&갤러리의 공간은 서귀포성당에서 운영하는 이색카페이다.

‘하논’이라는 이름은 서귀포성당의 역사와 함께 이야기 된다.

1900년에 건립된 서귀포 성당은 최초에 하논분화구가 있는 곳에 초기 하논 성당이 세워졌다.

그의 역사를 기리기 위해 카페 이름도 ‘하논’이라 정해졌다고.

서귀포 성당이 지금의 자리로 오게 된 것은 1937년, 벌써 80여 년이나 되는 세월이다.

지금 카페가 있는 공간은 원래 성당 부속 유치원 건물이었는데. 유치원 공간을 넓히게 됨에 따라 유치원이 이전해갔다.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던 찰나 지역주민, 신자, 관광객들이 모두 쉬어 갈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하자는 생각에 착안했다고.

리모델링 공사를 하며 1층에는 카페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 서귀포 성당의 현요한 주임 신부는 뮤지컬을 제작해 공연을 올릴 만큼 문화 활동에 관심이 많다. 카페와 갤러리라는 공간이 생기는 것도 낯설지 않은 행보다.

신자들의 십시일반 헌금과 노력 봉사로 이곳 카페와 갤러리의 공간이 마련됐다.

사업자등록을 내고 운영하는 카페이지만, 이곳은 상업적으로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공간이 아니다. 카페를 운영하는 이들은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모두 좋은 뜻을 함께하고자 자발적으로 바리스타 공부를 하기도 했다.

카페 내부에는 결혼이주자들이 손수 만든 물건들을 판매하는 공간이 마련되어져 있다. 이 역시 그들의 고향 방문에 보탬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9월에 예정된 필리핀 성지를 방문할 때, 그곳이 고향인 결혼이주자들의 여비로 수익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카페에서 창출되는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로 쓰이게 된다. 단순한 카페가 아닌, 사회환원사업의 일종이다. 하논 카페의 취지는 사업하여 수익을 내기보다 선교의 의미가 우선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카페라는 공간을 통해 종교의 문턱을 조금이나마 낮추고자 한다. 문화가 가진 힘이다.

70여 평이나 되는 카페의 공간에는 서귀포성당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갤러리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또 다른 볼거리와 이야기를 제공해 주는 공간이다.

12월 말에 문을 연 이곳은 이제 한 달여 남짓 됐다. 개업할 당시, 바자회를 열어 바자회 수익금 일부를 불우이웃돕기로 기탁했다.

종교에 제한되지 않고, 문화로 다가가기 위한 계획들도 갖고 있다. 지역 예술가들의 전시 공간으로도 활용하고, 매월 말 하논 성당의 발전을 따라 길을 걸어가는 순례길 여행을 통해 서귀포의 자연과 역사 생태 그리고 서민들의 삶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길의 여행 사진전을 갖기도 할 계획이다.

카페 앞 나무 데크로 꾸며진 공간과 카페의 모든 창들이 열고 닫게끔 되어있어, 지역의 작은 음악 공연도 전시 할수 있는 공간이다.

빔프로젝터도 준비하여 카페 앞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넓고 편안하며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 공간은 저렴한 커피 가격과 더불어 많은 이들이 편안하게 쉬어간다.

꼭 종교인이 아닐지라도, 스토리가 있는 이곳 하논 카페를 방문해 쉼과 또 다른 이야기를 듣고 가는 시간이 되면 좋을 듯하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태평로 398
영업시간: 오전 10시 반에서 저녁 10시까지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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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논'이라고 읽나보다.
서귀포 신문의 난 기사를 보니.
나름 좋은 정보가 있어 발췌를 했다.

카페 윗층은 게스트하우스라고 하고 20여명 숙박이 가능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