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은 여기일지도...

in cavtat •  3 years ago 

두브로브니크 카드 3일권을 구입하면 올드시티에서 20km 정도 떨어진 Cavtat 라는 곳을 왕복할 수 있는 버스표를 준다. 이유는 그곳에 두브로브니크 출신의 유명한 화가가 자라난 생가가 있기 때문이다.
《 Valho Bukovac Home 》
그러나 정작 그곳에 들어가기 전까지 화가에 대해 아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아니 카드를 좀더 알뜰하게 써보겠다는 심산이 컷을뿐 Cavtat를 가야하는 다른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저 산과 바다를 보며 화가도 어린날부터 저 산과 바다에 흠뻑 빠져 살면서 자연이 주는 감동에 많은 영감을 받았겠다 싶었다.






전시관으로 꾸민 생가를 나와 마을 산책을 했다. 그러다 바닷가 그늘진 곳에 연세 지긋한 부부가 느긋하게 앉아 있는 모습을 보았다.


동네 주민 인지 관광객 인지 뭐 그건 중요하지 않다. Cavtat 라는 곳이 주는 분위기가 바로 저런 것이란 느낌이 들었다. 지금의 시끌벅적한 올드시티의 모습도 한 100년 전에는 저런 모습에 더 가깝지 않았을까? 그래서 낙원을 찾는다면 이곳으로 오라한 것은 아닌지 Cavtat에 와서야 그랬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 또 두브로브니크를 찾게 될지 모르지만, 그때는 이곳 Cavtat에 오래 머무르고 싶다.

Posted using PLAY STEEM https://playsteem.app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지상의 낙원이 여기에 있었네요..

정말 보니까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금방 보셨네요. 감사합니다.

image.png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defaul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