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교회와 가정을 파괴하는 구원파라고?

in christianity •  7 years ago  (edited)

필자는 최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스팀잇(steemit.com)에 paulshin이라는 계정을 만들어 칼럼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최근 어떤 회원이 필자가 교회를 공격하고 가정을 파괴하는 구원파 소속이며 아주 위험한 종파라고, 다들 조심하라고 하기에 그분의 글을 읽고 슬퍼졌다. 필자가 사역을 시작한 후로, 구원파 소속이라는 얘기는 처음 들어보았다. 거꾸로 필자가 구원파 등의 이단교회가 잘못되었다는 칼럼을 올려서, 그쪽 교회로부터 칼럼을 내리라는 압력을 받은 적은 더러 있다. 그런데 이 분이 필자를 구원파라고 지목한 것은 참 의아한 일이다. 또한 필자가 교회를 공격하고 가정을 파괴하는 사탄의 단체라며 신랄한 비난을 한 대목도 의아하다. 먼저 가정을 파괴하고 있다는 증거가 도대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그러나 교회를 공격한다는 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일이다. 그래서 오늘은 이에 대한 변명을 좀 하고 싶다. 먼저 이분은 미국에 사는 분으로 짐작이 된다. 그래서 한글이 좀 서투르다는 것을 이해해주시라. 아래에 이분이 자신의 칼럼에 필자를 비난하는 글을 실었기에 여기에 올려드리겠다.

‘일주일전 구원파 @paulshin 에 대해 알렸씀니다. 한국에서 아주 위험한 이단 종파임니다. 가정들을 파괴하며 나쁜짓을 함니다. Paulshin은 공개적으로 다른 교회들을 공격하며, 자신의 기도 훈련으로 구원 받는다고 합니다. 그후 계속 스팸과 경고를 받고 있씀니다. 나는 한국을 진짜 사랑함니다. 그래서 이들을 알린 것임니다. 만약 내가 잘못 했다면 제 스팀 어카운트를 없쎄주세요. 진짜스팀고래 들이 보고 있다는걸 알고 있슴니다. 진짜 스팀 고래들의 결정을 따를 것임니다. 감사함니다.’

그래서 필자는 포털사이트에서 구원파에 대한 설명을 찾아보았다.

‘구원파(救援派, 영어: Salvation Sect)는 대한민국 개신교계에서 신흥 종교 중 하나로 개인의 구원의 체험을 지나치게 강조한다 하여 붙여진 별칭으로 그들로부터 이단으로 지목된 교파들이다. 대표적으로 1962년경 대구에서 창설된 기독교복음침례회(基督敎福音浸禮會)가 있다.[1][2]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2014년 4월 16일에 구원파 교파의 하나인 기독교복음침례회의 지도자 유병언이 회장인 청해진해운에서 운항하던 세월호가 침몰해 세월호 침몰 사고를 일으키면서 논란이 커졌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구원파와 아무런 상관이 없이 독단적으로 사역을 하고 있다는 것은 여러분도 잘 아시고 계실 것이다. 그러나 이분이 어떤 근거로, 필자를 구원파로 지목하였는지 기이한 일이다. 또한 가정을 파괴한다는 것 역시 아무 근거가 없이 한 말인 것 같다. 그러나 필자가 교회를 공개적으로 공격한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필자는 십자가가 높이 솟아있고 특정교단소속의 간판이 붙어있는 기독교종교건물이 교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직 성경적으로 가르치며 성령과 동행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복음을 전하고 제자를 양육하는 곳이어야 한다. 아니라면 성경적인 교회라고 인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참에 필자가 생각하는 교회의 대한 칼럼을 올려드리겠다.


당신이 다니는 교회는 무슨 공동체인가?

아시다시피, 교회라는 헬라어는 ‘에클레시아’로서 ‘공동체, 무리’라는 뜻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배공동체’ 혹은 ‘신앙공동체’라는, 다소 현학적인 용어로 대신하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네 교회에서 말하는 공동체를 찬찬히 살펴보며, 성경에서 말하는 공동체의 모습을 곱씹어 보고 싶다.

먼저, 예배공동체가 성경에서 말하는 공동체인지 살펴보자. 예배공동체라는 말은 지극히 성경적이다. 예배의 대상은 하나님이시며, 무리가 모여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고 경배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금상첨화이다. 그러나 교회에서 말하는 예배와 성경에서 말하는 예배는 의미가 다르다. 교회에서 말하는 예배는 예배의 삶이 아니라, 사도신경으로 시작해서 축도로 마치는 예배의식이다. 그러므로 틈만 나면 예배의식을 참석하기 위해 모인 공동체라면 하나님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무리들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형식적인 종교행사를 기뻐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그분은 자신을 전심으로 찾고 부르는 사람들의 마음에 들어와서,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삶의 모습을 예배라고 생각하시는 분이다. 그래서 성경은 사람이 스스로 살아있는 제물이 되어 인생을 하나님께 드리라고 명령하고 있다. 그렇다면 특정한 예배의식을 진행하는 종교행사를 열심히 하는 무리들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동체이겠는가? 아쉽게도, 작금의 우리네 교회는 교인들이 삶의 현장에서 예배의 삶을 사는 것을 가르치지 않고, 교회에 모여 예배의식을 시행하는 것에만 골몰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런 예배공동체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 종교적인 사람들이 자신들의 의를 드러내고 자기만족의 신앙생활만을 하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즐겨 쓰는, 교회를 지칭하는 용어인 신앙공동체라는 말을 살펴보자. 신앙이라는 말은 믿음이라는 관념적인 단어이다. 그러므로 신앙공동체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생활을 주축으로 하는 공동체를 말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교회에서 보여주는 신앙의 모습은 무엇인가? 예배의식은 기본이고, 각종 기도회, 교회봉사, 셀을 조직하여 그 조직원들의 활동, 전도행위,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거나 참여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이 이런 다양한 신앙행위를 하기 위해서 모인 공동체를 이루라고 하셨는가? 이는 앞의 예배공동체와 비슷한 상황이다. 하나님은 겉으로 드러나는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기뻐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오직 쉬지 않는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과 깊고 친밀하게 사귀는 것이다. 그렇기에 교회에 모여 거대한 조직을 구성하고 유지하며, 다양한 신앙행위를 시행하고 참여하는 무리들인 신앙공동체를 원하시지 않으신다.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2:42~47)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떤 공동체를 원하시는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동체의 모습은 초대교회이다. 이들은 특정한 신앙행위나 예배의식을 드리려고 모인 무리들이 아니다. 이들은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모습으로 틈만 나면 모여서 서로의 삶을 나누었다. 재산을 팔아 교회에 드리고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었다는 대목을 통해, 그들이 특정 신앙행위가 아니라 서로 마음을 합하고 삶을 나누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특정한 날이나 종교적인 행사가 있는 시간을 정해 모여서 행사를 추진하거나 참석하지 않았다. 그들이 시간만 나면 성전에 모여 기도하고 찬양하고 감사하고 경배하였다. 그러다가 생업이 있거나 집안일을 보러 다시 집으로 돌아가곤 했을 것이다. 말하자면 그들은 교회와 집을 구분하지 않았고, 희생적인 신앙행위와 삶을 구별하지 않았다. 그들의 삶이 곧 신앙생활이었고, 교회나 집이나 일터를 구분하지 않고 그들이 있는 곳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동체는 바로 이렇게 삶을 함께 하는 공동체이다. 그러나 작금의 우리네 교회에서는 그런 공동체를 만들 생각이 없다. 교인들이 특정한 예배의식에 참석하여 헌금을 내거나, 교회에서 시행하는 신앙행위에 들러리로 참여하기를 원할 뿐이다. 그러므로 이런 공동체는 성경에서 말하는 에클레시아가 아니다. 기독교를 종교로 하는 종교집단일 뿐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공동체를 이루려면 교인이 아니라 제자가 되어야 하며, 희생적인 신앙행위에 잘 참여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성령과 깊고 친밀하게 교제하는 영적 습관을 들여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어야 한다. 이런 공동체는 제자양육이 필수이기 때문에, 지도자가 일대일 혹은 일대 소수의 소그룹으로 양육하여야 하기 때문에 수천명이상의 대형교회가 될 수 없다. 또한 지도자가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의 습관을 들여서, 성령의 능력을 보여주는 기도의 사람이 되어야 다른 제자들을 양육할 수 있다. 이는 특정 교육프로그램에 투입하거나 말로 때우는 설교로 가르칠 수 없다. 지도자가 몸소 모본을 보이며 실천하면서 양육해야한다. 그래서 작금의 우리네 교회에서는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를 찾아 볼 수 없는 이유이다.

그러나 벌써부터 실망할 필요는 없다. 하나님은 과거의 하나님이 아니라 현재의 하나님이시며, 아브라함의 하나님의 아니라 당신의 하나님도 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의 습관을 들여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이 된다면, 하나님께서 당신은 그 공동체의 리더로 세우실 것이다. 걱정하지 마시라.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네 교인들은 그런 공동체에 관심이 별로 없다. 주일이 되면 안락하고 럭셔리한 대형교회의 예배의식에 참석하여 지폐 몇 장을 천국의 비용으로 지불하고 돌아와, 세상의 즐거움을 누리다가 때가 되면 천국에 들어가면 된다고 생각하고 지금의 신앙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그런 생각을 넣어준 것도, 그들이 다니는 교회의 담임목사들이니 그들의 잘못만은 아니다. 그러나 천국은 그렇게 쉽게 들어가는 곳이 아니다. 그들이 그런 쉬운 방식의 신앙을 선택한 것은 각자의 자유지만, 그들이 잘못 선택한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극소수의 인원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동체를 원하신다. 당신이 그 사명을 이루어드리는 종이 되었으면 좋겠다.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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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다니는 교회는 무슨 공동체인가?
아시다시피, 교회라는 헬라어는 ‘에클레시아’로서 ‘공동체, 무리’라는 뜻이다. What community is your church? As you know, the Greek word church means 'community, group' as 'ecclesia'.

G1577 ekklēsía(from 1537 /ek, "out from and to" and 2564 /kaléō, "to call") – properly, people called out from the world as the body of Christ – i.e. the universal (total) body of believers whom father calls out from the world and into His eternal kingdom.

Abba Father, GO before us, crush our enemies & satanic powers that hurt others in the name of Almighty Christ Yeshua.

  ·  7 years ago (edited)

그래서 회원님은 저의 사역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구원파라고 하거나 가정과 교회를 파괴한다고 하며, 그것도 모자라 저의 기도훈련 사역만이 구원을 이룬다는 말을 했다고 거짓말을 지어내시나요? 또한 자신의 게시판에 쓰는 것도 모자라, 여기까지 들어와서 글을 올리다니ㅉㅉ

euni !

paulshin의 글을 제대로 읽어본거야?

paulshin은 글에서 구원파를 반대하고 있잖아

근데 paulshin에게 구원파라니

너의 말은 정말 이상해 ))))))

euni님의 교회에 대한 정의가 정확합니다. 그리고 기도는 예수님이 자신의 몸을 가리켜 이 성전이라 칭하시며 3일만에 다시 일으키리라고 하신구절을 통해서 우리자신이 바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성전으로 창조되었으며 또한 예수님과 같이 사는 삶자체가 기도인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외의 모든 철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설명들은 Man-made philosophy for it's own religious tradition이라고 할 수 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