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의 교회 (1)

현재 터키 국민 99%의 종교는 이슬람 이다. 그러나 여전히 이스탄불에는 로마 카톨릭 교회와 동방교회가 존재한다. 그 중 산타 마리아 드라페리시 Santa Maria Draperis Kilisesi 교회를 가보았다.

교회는 이스탄불 탁심광장 앞으로 쭉 뻗은 이스티클랄 Istiklal 거리에 있다. 1584년 교회가 화재로 소실되자 프란체스코 수도회의 회원인
클라라 Madam Clara Draperis 가 기증한 집 땅에 1660년 세워졌다. 처음엔 목조 건물이었고 1729년 현재의 위치에 석조로 지어졌다. 그러나 그 후에도 화재와 보수를 거듭 하다가, 술탄 압둘하미드 Sultan Abdulhamid의 허락으로 이탈리아 건축가가 지은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이스티클랄 거리에 접한 정문을 들어서면 계단을 내려가서 교회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므로 무심코 지나가면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교회는 크지않다. 그러나 유럽의 성당을 떠올리면 그려지는 모습이 아니다. 겉에서 보는 모습과는 다르게 둥근 지붕이 터널과 같은 형태를 하고 있다. 천장과 스테인드글라스가 참으로 아름답다.

모자이크로 표현된 프란치스코 성인상은 화려한듯 하면서도 순수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바로 옆에는 소망을 담아 초를 켜고 봉헌할 수 있으니 각자의 바램을 빌어보는 것도 좋겠다. 평일에는 이탈리아어 미사가 있고, 일요일 10시에는 한국어 미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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