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딕의 '정규직' 일러스트레이터 '노노'의 레디컬 페미니즘 동조 사건으로 인해 한국 게임역사상 기록에 남을만한 게임 코어 유저층들의 갈갈 꼬접(아이템 다 갈아버리고 꼬아서 접는다)사태가 몇일간 이어진 후 나딕측에서 자사 페이스북을 통하여 반쪽 짜리 항복 선언을 했다.
요약하자면
1. 노노가 입사하기 전의 트위터의 일이고 지금은 뉘우쳤다고 하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라는 오만한 반응은 우리가 정말 잘못했다.
2. 주말동안 그 후 무대응인건 좀 더 제대로 된 사과문을 쓰기 위해서였다.
3. 노노가 작업한 결과물들은 게임에서 모두 삭제해서 유저분들의 눈에 띄지 않게 하겠다.
4. 그리고 여러분들이 갈아버린 아이템들을 복구해 주겠다. 제발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
쯤 되겠다.
특히 4번의 경우 이전 클로저스 서비스정책상 참으로 이례적인 일인데 이전까지는 해킹을 당했다는 증거를 들이밀어도 아이템을 복구해주는 경우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하긴 다음달에 서비스 종료할것 같았던 비슷한 장르의 게임 소울워커가 클로저스의 핵심 유저층을 죄다 빼가서 게임 순위 100위 밖에 있던게 20위 안에도 들어오고 네이버 검색어 1위도 하는 와중에 자기들은 DAU와 매출이 줄어들고 게임 순위권에서 연일 하락중이니 발등에 불이 나도 크게 난 샘이다. 자기들이 키운 불이지만.
그렇지만 이 사과문에서는 가장 중요한 하나가 빠져있다.
"그래서 노노의 거취는 어떻게 되는가?"
유저들이 클로저스를 버린 이유는 간단하다.
"래디컬 페미니즘에 동조 했던, 이 상황에서도 현재는 래디컬 페미니즘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는 저 사람에게 월급을 주기 싫다."
물론 정규직인 노노를 해고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괜히 이 나라 사람들이 정규직 정규직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닌 것처럼 정규직을 쉽게 자르긴 힘들다. 거기에 나딕처럼 중소기업에서 압박을 넣는다 하더라도 효율적 일지도 의문이다. 또한 노노 본인이 생각이 있다면 화장실 청소를 시키더라도 나딕에서 제발로 나가진 않을 것이다. 노노는 이제 한국인 남성을 타겟으로 하는 콘텐츠를 생산해서 수익을 얻기란 불가능 해졌으니까.
당장에 노노를 해고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클로저스는 어마무시한 역대급 아이템 뿌리기 이벤트(X꼬쇼라고 비웃을 정도의)를 시행 했는데 게임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 게임에 엄청난 시간과 자본을 투자해서 얻을수 있는 최종아이템(약 현금 50만원어치)"를 접속한 모든 유저에게 드리겠다'
로 설명할 수 있겠다. 애인이나 고급 자동차가 지위재인것 처럼 저 아이템들도 클로져스 내에서 지위재의 역할을 했는데 그걸 모두에게 줘버리는 셈이다. 이 이벤트가 성공해서 유저수가 어느정도 반등한다 하더라도 클로저스의 경제와 아이템 밸런스는 모두 무너질 것이고 다음 대규모패치까지 시간을 겨우버는 임시 처방에 불과할 것이며 이 정도의 이벤트를 했음에도 유저수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이는 유저들이 완전히 이 게임을 버렸다는 신호다.
넥슨 측에서도 이 이벤트의 결과를 통해서 클로저스와의 퍼블리싱 계약 지속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박가분씨가 이렇게 말했던가 "반 메갈리안은 돈이 된다."
난 여기서 한줄 더 추가하고 싶다. "당신의 친구 메갈리안은 당신의 인생과 커리어를 박살내는 폭탄이다."
이런 류의 게임은 대부분이 남성 유저들일 텐데.
유저들의 이탈은 당연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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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서브컬쳐 디자인 생산자들은 자신들이 을의 입장이란걸 망각하고 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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