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육계장] 한 그릇이 되기까지steemCreated with Sketch.

in club100 •  2 years ago  (edited)


일단 표고버섯은
밑둥을 잘린 채
잘게 썰려야 한다
만가닥버섯은 세로로
가늘게 찢겨야 한다

잘리고 찢겨야
국물이 스며 들고
먹기 좋고 식감이 좋아진다

슬픔이 슬픔이 되기 위해서
밑둥이 잘리고
찢겨야
살아가는 힘이 된다
슬픔을 극복하면 맛이 난다

그 사람이 향기로운 것은
잘리고 찢기며
본성을 잃지 않고
진한 국물로 울어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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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u cu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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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과정이 있었기에 성장할 수 있는 군요!

아픔을 극복할 때 한 단 계 성장하는 것이 삶인 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손이 많이 가야 맛난 국밥이 되네요.
날이 추우니 국밥 한 그릇이 그립습니다.

재료 손질 아주 손이 많이 갑니다. 한 그릇의 육계장은 70% 이상이 재료 손질입니다.

어제 많이 마셨는데...
해장으로 땡기네요.. ㅎㅎ

가까이 있으면 한 그릇 대접해 드릴 수 있는데, 언젠가 산이 그리우면 태백에 오십시오. 대접해드리겠습니다.

잘리고 찢어지다
궁궐에 잠입하다
먹고 기분이 좋아진다

먹고 기분이 좋아지고 강해지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습니다.

행복한 오후.

Once shiitake mushrooms
with the stem cut off
should be chopped
Straw mushrooms vertically
must be shredded

to be cut and torn
Soup permeates
Eating and feeling better

for sadness to become sadness
the bottom is cut off
to be torn
become the strength to live
Overcome sadness, taste it

that person is fragrant
cut and torn
without losing one's nature
Because it cries with thick so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