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리플) 너란 녀석은 ?!steemCreated with Sketch.

in coin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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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기간이지만, 그동안 겪었던 심경의 변화 및 자그마한 정보를 공유해볼까 합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암호화폐를 구입하였습니다. 뭘 살까 고민하다가 '리플'이라는 허접한 이름의 코인이 눈에 들어오던군요.
가만히 보니 '어라 이 녀석은 가격도 만만하네, 왠지 모르게 넉넉한 코인수가 만족스럽네' 결정을 했습니다.
그러고 다음날 아침 가격이 두배 가까이 올라있는 녀석을 보며 애정이 막 샘솟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에서 '스마트폰좀비'라고 하더군요. 하루종일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팔았다가 샀다가 반복하면서 즐거웠습니다.
다른 코인에도 관심이 생겨서 공부도 하게 되었구요. 그것도 열심히ㅋ 24시간이 모자라더군요.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어느날 사건이 터졌습니다.
오후에 리플회사 창립자가 장부상으로 미국내 부자 4위가 되었다는 기사를 보게 된 것이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마 이분이 수익실현을 하지 않을까? 이분은 100퍼 고래인데..."
불안감이 엄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에이 설마~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이제 하루를 마무리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잘려고 누워서 핸드폰을 본 순간 으으으으...
'으아 조금만 더 기다리면 회장님은 미국 3위부자도 될 수 있었을텐데 대체 왜 왜 그러셨어요;;'
그날의 흔적입니다. 저기 아래로 뾰뾰족한 침 보이시죠...
이 때부터 리플은 슬금슬금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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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반등하여 처음가격대를 회복하긴했지만, 회장고래가 출몰하였으니 다른 고래도 곧 나타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 일터...
침착하게 앞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야만 했습니다.
이 때만 해도 리플회장님의 의중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인내심이 이리도 약한 회장님을 탓하며 '기회는 항상 있어'라며 조금씩 자기위안을 얻고 있었을 뿐...

그리고 며칠 후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 당시 리플회장은 아마도
지난 12/11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BTC상장물의 한달 뒤 선물거래만기로 인한
다른 코인들의 시장가격변동을 피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게 아니었을까?

그래서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렇게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지난 12/18 상업거래소(CME) BTC상장물의 만기 이후의 반등을 잡아보자 !
거래종료일이 런던시간기준 오후16:00 (한국시간 18일 01:00 )인 걸 알아낸후
그로부터 정확히 한달 뒤 오늘은 (1/17)은 잠 못잔다고 생각했습니다. 내일 일정을 모두 오후로 미룬 다음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그 결과, 역시 한국사람이 제일 빠르다고 했던가요? 자정부터 슬슬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하더군요
재빨리 매수를 하고 급등하는거볼려고 기다리다가 지쳐 새벽03:00경 잠들어버렸습니다.
늦게 잔 탓인지 깊게 오~래 자고 일어났더니 급등을 했더라구요.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네요ㅎㅎ
그 날의 흔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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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도 정부의 규제정책발표 등 때문인지 XRP는 슬금슬금 내려오더니 현재 1300대까지 왔네요...
여기까지가 그 동안의 일을 간략하게 추려본 것입니다.
혼자만의 추억(?)이라 그런지 누군가와 얘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무의식중에 들었나 봅니다ㅎㅎ
공감하는 스티미언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어 보고 싶네요.

최근 XRP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는 이미 무너질 때로 무너졌지만
XRP에게는 아직도 좋은 소식이 많이 남아 있지않나 계속 생각을 하게 됩니다...
조만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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