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이야기 #20] 업비트 압수수색?!

정말 오랜만에 코인이야기로 포스팅을 하네요.

썩 기분이 좋은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잠시 시간이 나서 뉴스를 보는와중 업비트 압수수색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읽어보고 포스팅을 좀 해볼까 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아직 조사중인 의혹에 대해
제 머릿속에서 재구축하여 풀어본 하나의 가설일 뿐입니다.

펙트가 아니라 픽션이에요.

이러한 가능성을 가지고 수사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지요.

업비트가 잘못했다 아니다는 제가 판단할 수 없습니다.

이후의 이야기는 업비트가 받는 의혹에 대해 적어보고,
이러한 의혹이 어떻게 가능한지 간단히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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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가 받고 있는 의혹은 무엇인가?

저도 아직 정확한 정보를 얻지는 못하고 여러 뉴스들을 통해
얻은 정보에 불과합니다만, 사기혐의에 대한 조사라고 하네요.

사기라고? 어떤?

요즘 정말 매주 몇개의 신규코인(토큰)들이 상장하고 있습니다.
업비트는 이러한 상장된 신규 코인들 또는 기존의 거래중이던
코인들을 가지고 있는 양보다 많은 양(, 또는 보유하지 않은 코인)을
거래에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네요.

이 부분은 없는데 있는것처럼 블러핑을 했으니 사기일 수 있겠네요.

어떻게 가능한가?

나중에 자세히 다루려고 했습니다만, 간단히 정리해보죠.

대부분의 암호화폐거래소는 사실 개개인과 직접적으로
거래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게 무슨말이냐구요?
역으로 생각해보시죠.

비트코인을 생각해볼게요. (미워도 우리 대장님.)
비트코인은 매 10분마다 블럭이 생성이 되고,
생성된 블럭의 진위를 판별하는데에는 이후 5개의 블럭이 필요합니다.
6개의 블럭이 필요하니 60분의 시간이 필요하죠.

거래(transaction)는 블럭에 기록되어야만 인정이 됩니다.
(이 부분도 다루기는 해야되는데...)

그런데 우리가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거래하면 1시간 뒤에나 거래가 되던가요?
아니죠 바로 거래됩니다.

이건 다 거래소에서 내부 장부를 돌리기 때문이에요.

모든 거래소의 거래를 매 블럭에 신청했다가는 거래가 1시간이 아니라
며칠씩 지연될겁니다.

사실 진짜 블럭에 적히는건 거래소에서 거래할 때가 아닌,
출금 또는 개인지갑으로 옮길 때, 비트코인 블럭체인상에
기록이 되게 됩니다.

대부분은 콜드월렛 또는 별도의 핫월렛에 (없어야 할텐데, 이런곳이 있겠죠 아마...)
보관하고 있죠.
이부분은 제가 이전(1, 2)에 말씀드렸던 지갑의 개념을 이해하시면 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는 이번 포스팅에선 이정도로만 이야기 하죠.

그럼 업비트는 뭘했다는건가?

아직 의혹일 뿐이지만, 콜드월렛에 별도로 보관하고 있어야 할
실제의 코인이 없이, 있는것 처럼 내부 장부만으로 거래를 시작한거죠.

사실 거래소에서 거래하는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이용자가 출금하고자 할때만 구해다 주면 되니까요.

어차피 새로 만들어진 신규 상장 코인같은 경우,
대부분 투자목적으로 원화로 회수를 하고자 할텐데
원화는 주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업비트에 무슨 이익이 있는가?

업비트에 무슨 이익이 있냐구요?

간단합니다. 수수료를 벌죠.

거래소는 매 거래당 일정비율 수수료를 챙겨갑니다.

거래할 대상이 많을수록 자금은 더 많이 움직일테고,
그말은 수수료가 늘어난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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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로 정리해보죠.
아직 언론에 공개된지 얼마되지도 않은 의혹입니다.
저는 의혹에 대하여 제 생각을 토대로 해설을 하고자 했을뿐,
의혹을 제기하거나 하고자 아님을 다시 한번 밝히고 마무리 짓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부디 별 문제 없이 잘 해결되서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