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기본 #6] 백서? 청서? 그게 뭔데?

in coinkorea •  7 years ago 

백서.png
얼마전에 제가 글에서 스팀의 백서를
참고하였다고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께서 개인적으로
질문을 하나 해주시더라구요.

백서가 뭐에요?

그래서 이번엔 백서가 무엇인가에 대하여,
제가 이해한것을 바탕으로 풀어서 설명을 드려보려 합니다.
(저도 어디선가 정리된 것을 보고 공부한 것이 아니라
깔끔하게 정리해 드릴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네요.)


백서를 보라고? 근데 백서가 뭔데?

흔히들 코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때,
백서를 보라고 합니다.

XX코인의 백서가 어쩌구 ~~

OO코인의 백서에 따르면 ~~

그런데 백서가 뭔가요? 하고 물어보면
대부분 두루뭉실하게 대답해 주십니다.

백서가 뭘까요?

백서는

백서는 영어로 white paper입니다.
직역하여 백서네요.

자 백서가 뭔지 알아보기위해
위키피디아의 백서항목을 보죠.

백서(白書, whitepaper)는 원래 정부가 특정 사안이나
주제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를 정리해 보고하는 이다.
영국 정부가 만들어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의 표지를
하얀색으로 했던 데에서 명칭이 생겼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연구소 등이
특정 주제에 대해서 연구 조사한 결과를 정리해 발표하는
문서에도 '백서'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어서 보다
넓은 의미의 종합적인 조사 보고서라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뭐 사전적의미는 저러합니다.
중요한건 cryptocurrency (코인 또는 토큰, 이후 토큰으로 표기)에서
어떠한 의미를 가지느냐겠죠.

백서는 특정 토큰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보고서 입니다.
코인이라는 결과물에 대한 하나의 논문이자
설명서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백서에는 무엇이 적혀있는가?

그들이 제작한 토큰에 대한 개발 목적 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내용의 설명, 토큰의 구조와 합의 알고리즘을
포함하여 해당 코인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정해진 내용은 없습니다.

그들이 토큰으로 하고자 하는 바, 보여주고자 하는 바를
자유 양식으로써 설명해주면 되는겁니다.
그들의 기술력과 독창성, 정당성을 마음껏
보여주면 되는거죠.

여기서의 기술력은 코인자체가 얼마나
어려운 기술을 활용하고 최신의 기술을 가지는지만을
이야기 하는것이 아닙니다.
조금 더 광범위한 기술력을 말합니다.
보안문제를 포함하여, 해당 토큰의 생태계가 얼마나
합리적으로 지속가능한가에 대한 이야기까지 포함하죠.

백서를 보면 해당 토큰의 가치를 가늠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토큰이 나오면 백서부터 보라는겁니다.
토큰의 장점, 기술력, 독창성을 포함한 전반적인 내용이
다 적혀 있으니까요.

더 열심히 쓴 백서일수록 더 열심히 만들 확률이 높겠죠.
(물론 항상 그렇지만은 않습니다만,)

백서의 내용이 합리적이고 충분한 당위성을 가진다면,
게다가 충분히 지속가능하다면 해당 토큰은 이상한 코인은
아닐 것입니다.
(사실 쉽게 이야기 했지만, 이런걸 읽어내기란 쉬운 이야기는 아니죠.)

스팀의 백서에는 어떤 내용이?

사실 중요한 내용은 아닙니다만, 스팀의 백서에는
어떤내용이 있는지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려 합니다.

주제와 조금 떨어져 있기 때문에 간단히 넘어가죠.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분은 스팀 백서 번역본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스팀의 백서에는

  • 목적
  • 스팀잇의 구조
  • 생태계의 지속방법
  • 합의 알고리즘
  • 스팀의 장점, 특징
  • 예상 공격 또는 위험과 이에 대한 예상 대처법

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접근성은 조금 떨어진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안타깝게도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백서는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이는 숨겨져있어서 찾기가 어렵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구하기는 정말 쉽습니다.
하지만 내용에 있어서 이를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느정도의 전문성을 가지고 작성된 글이기 때문에,
충분한 관심을 가지고 일정수준의 이해도를 가진 사람이
읽어야만 작성된 내용을 이해 할 수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투자자라면 백서를 처음보고 얼마나
이해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반정도 이해하면 다행아닐까요.
(별 관심이 없는 일반인이라면 거의 이해 못할 것 같습니다.)

더욱이 백서에는 기술적지식 뿐만 아니라 경제적 지식 또한
필요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청서가 필요하다

청서는 영어로 blue paper입니다.
백서와 청서. 무엇이 다를까요?
(사전적 의미는 내려놓고 코인에서)

백서는 어느정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는 문서입니다.
하지만 그 접근성이 떨어져 일반인들에게
어필하기 어렵죠.

해당 토큰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투자 뿐만 아니라, 비전문가 (일반인)의 투자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투자자는 많을 수록 좋으니까요)

그래서 준비하는 것이 청서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백서의 내용을 비전문가용으로
요약한 문서
라고 보시면 됩니다.

청서의 경우, 토큰이 어느정도 운영된 이후에
나오기도 합니다.
초반에는 백서를 통하여 전문가의 투자를 유치하고,
후반에는 청서를 통하여 비전문가의 투자를 유도하는 거죠.
나중에야 나오기 때문에 백서와는 다르게 약간은
보고서와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청서에는 해당 토큰의 기본 개념에 대한 설명부터,
주요 정보와 토큰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중요한 개념들이 적혀있어,
관련 내용을 (나름대로) 쉽고 간단하게 풀어주는 문서입니다.

너무 어렵거나 복잡한 내용을 빼버린 초심자용 백서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물론 이 또한 조금 어려울 수 있겠습니다만, 백서에 비해
접근성 면에서는 매우 개선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길이도 매우 짧아져서 보기도 편하죠.

(하지만 좀 불편할 수도 있는게,
짧게 정리하려다 보니 자세한 내용을 생략하여
오히려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있기도 하며,
대부분의 경우 생소한 용어는 여전하기 때문에
검색하시면서 보셔야 함은 변함이 없으실 겁니다.)


이후의 내용은 그냥 추가적인 의견입니다.

초심자라면 일단 청서부터 보자

아직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청서가 있는지 확인하시고 이를 먼저 보시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입니다.
(사실 백서를 보고 이해하실 정도면,
청서는 대충 봐도 이해되실거에요.)

굳이 어려운 백서 잡고 끙끙거리는 것 보다는,
청서를 통하여 어느정도의 그림을 그리고 백서를 보시면
이해에 큰 도움이 됩니다.
(청서가 있다는 경우에 말이죠. 없으면 그냥 백서에 헤딩.)

숙련자 (+ 영어 능력자)라면 되도록 원서로 보자

(이 부분은 사실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의견이며,
절대로 번역해주시는 분들을 비하하거나 폄하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저도 번역본 자주 봅니다.)

대중적인 토큰들은 백서 (또는 청서)가 대부분 번역이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백서의 내용은 매우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에
내용을 번역하는 일이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전문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이해를 위하여 의역을 하거나,
첨언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생기죠.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도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기 어려운
경우가 생깁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렇게 한글로 옮기기 어려운 문장을
영어로 보면, 이해가 더 쉬운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물론 영어 실력이 어느정도 된다는 가정하에 말이죠.
처음에는 어려워도 익숙해지면 볼 만 합니다.)

추가로 원문 백서에 익숙해지면
번역이전에 백서를 접할 수 있다는 점과
번역본이 없는 백서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네요.


오늘은 백서와 청서가 무엇인가 알아보았습니다.

어디에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아서
(최소한 저는 못찾았네요.)
정리를 좀 해보았습니다.

제 이해를 위주로 작성하였기에,
올바르지 않은 내용이 작성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바르지 않은 부분 알려주시면, 수정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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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 활동도 열심히 하시면서 이런 글도 올려주시고..백서 청서 이해가 됩니다. 보고서를 보고 코인에 투자를 할 정도는 아닙니다...그래서 @browniebear님이 추천하는 코인이 있다면 어떤건가요..? 가상화페 이것만은 꼭 보유하자 리플, 이더리움 퀀텀? 가능하시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율마보시며 눈의 피로도 푸세요..
https://steemit.com/kr-newbie/@napole/02

안녕하세요^^
여기서 뵈니 더 반갑네요.
율마가 생각보다 귀엽게 생겼네요!?
작은 나무같아요.

저도 집에서 허브류를 좀 키웠었는데,
물 관리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그런지 생각보다 오래 안가더라구요ㅠㅠ
상하기전에 몇개 먹고는 다 죽는것 같아요ㅠㅠ
그래서인지 잘 관리하고 키우시는분들 보면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색색의 꽃도 예쁘지만 제가 키웠던 허브나 율마처럼
녹색만 있어도 제게는 충분히 매력적인것 같습니다.

투자 추천은 제가 책임질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해드리지 않는 편입니다.
혹시 떨어지기라도 하면 받는 스트레스가 있다보니...ㅠㅠ
죄송합니다.

생각나는대로 질문하는 편이라..
감사드리구요..
제블로그 참고하시면서 녹색빛도는
식물키우기해보세요..

네^^
여유가 되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한창 키울때는 그냥 보기만해도 뭔가 힐링되더라구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배워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에러가 나와서 안올라갔나 했더니 올라갔네요.. ㅎㅎㅎ

언제 봐도 초심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잘 설명해주시는군요.
최고입니다~

항상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님이 지금껏 청서쓴것 아닐까요? 그리고 제안할께요. 지금까지 포스팅을 한데 모아서 목차 포스팅 정리해보는게 어떨까요? 지금까지 쓰신글들 중간정리차원에서. 그러면 하니씩 보기도 편할것 같구요.

맞습니다. 제가 작성해드린게 어떻게 보면 청서 이기도 하죠.^^
(사실 일반적으로 쉽게 써줬다고는 하지만, 청서도 어느정도 난이도가 있는 편입니다.)

목차 정리라. 좋은 의견이십니다^^
한번 날잡고 정리를 쫙 해봐야겠네요.
좋은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역시 @peterchung님!!!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존버앤캘리 이번편은 왠지 찡함..^^
https://steemit.com/kr/@mmcartoon-kr/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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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에요! 블록체인의 분산화를 위해서도 내용을 쉽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