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메신저 Kik과 Kin 코인 ICO 이야기

<출처: Kik 홈페이지>

청소년들의 메신저 Kik, 청소년들의 암호화폐가 될 수 있을까?

스타트업과 ICO - 메신저앱 KiK과 Kin 코인

카카오톡, 라인, 텔레그램 – 여러 분은 어떤 메신저를 쓰시나요? 아마 대다수 카카오톡을 쓰실 것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ICO 사례는 서양의 청소년 층이 주로 사용하는 메신저 앱인 Kik가 진행하였던 ICO 건입니다. 이 ICO건은 스타트업이 진행하는 리버스 ICO의 시초로 불리기도 합니다. 요즘 핫한 텔레그램 ICO의 선조라고 볼 수도 있죠.

Kik에 대하여 간단히 알아볼까요? 캐나다 회사인 Kik은 ‘17년 5월을 기존으로 1500만의 Monthly Active User를 보유 중인 회사입니다. 이 중 57%가 13-24살 사이의 청소년층이며, 64%는 미국인이라고 합니다. 옛날 우리나라의 버디버디를 보는 듯 한 느낌이네요.

Kik는 청소년층에 대한 독특한 포지셔닝을 가진채로 성장해왔지만, 경쟁 심화로 인하여 KiK의 성장성은 ‘17년을 기점으로 후퇴하였습니다. 페이스북 메신저, 스냅챗과 같은 강자들이 점유율을 확대하고, 텔레그램 및 Discord와 같은 신규 메신저들이 점차 성장하면서 메신저 앱 시장은 경쟁이 심화되면서 Kik의 성장성이 내리막길을 걷게 된 것이죠.

Kin는 블록체인을 통하여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고 합니다. Kik 메신저 내에서 사용될 수 있는 Kin 코인을 개발하여 ICO에 나선 것이죠.

Kik 메신저와 Kin 코인의 통합

Kin이 성공하기 위해서 Kik 메신저 내 Kin 코인이 잘 녹아 드는게 필수이겠죠.

Kik은 ‘18년 초 Kin 코인으로 통합된 KiK 메신저의 알파 버전을 완성하였습니다. 해당 버전은 10,000명의 기존 KiK 유저들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거쳤는데요. 회사에 의하면, 이용자들의 반응이 호의적이었다고 합니다.

Kin은 알파버전 테스트 시에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거래(Transaction)들을 수행하였습니다.하지만,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포화됨에 따라 속도 및 거래 비용을 점차 증가하였는데요. 속도가 생명인 메신저앱의 특성을 고려 시 경영진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Kin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린 듯 합니다.

이에 따라 Kin 개발진은 Stellar 체인으로의 단계적 이전을 결정하였습니다. Stellar 블록체인에서 이더리움 블록체인과 동일한 거래기록을 갖는 Kin2 체인을 발행할 계획입니다. 더리움상 발행된 코인들을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더리움과 Stellar 체인을 혼용되어 사용될 예정인데요. 외부 거래나 환전 시에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Kin 시스템 내부 거래에는 Stellar 체인을 이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Kin이 KiK 메신저 내에서 어떻게 사용 될 수 있는지 몇 가지 예시를 볼까요?

일단 KiK 메신저 내 모든 유저에게 Kin 지갑이 생성됩니다. 이 지갑은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를 알지 못해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로 만들어져 있다고 합니다.

<Kik 메신저 내 Kin 지갑, 출처: Kin 코인 백서>

콘텐츠에 대한 보상: 유저가 콘텐츠를 제작 후 그룹방에 업로드 가능하며, 그룹방 내 유저들이 제작된 콘텐츠를 보려면 제작자에게 Kin을 지급해야하는 구조

<콘텐츠 보상 예시, 출처: Kin 백서>

사자후(Shout-out): 유저들은 Kin을 지급하면, 일명 ‘사자후(Shout-out Messages)를 보낼 수 있음. 지급한 Kin에 따라 도달되는 인원 수가 결정됨. 사자후는 앱푸쉬 형태로 유저들에게 도달됨. ‘사자후’를 보고 메시지를 열어보는 유저 또한 일정 Kin을 보상 받을 수 있음

<Shout-out 예시, 출처: Kin 백서>

좋아요: 일명 ‘Tipping(팁을 주는 행위)’이라고 불리는 행위로, 다른 유저에게 Kin을 송금 가능함

<Tipping 예시, 출처: Kin 백서>

Kin의 미래

<출처: Kin 백서>

유틸리티 코인의 가치는 그 코인의 범용성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Kin 코인의 경우 KiK 메신저라는 캡티브 마켓은 보유하고 있는 채로 시작을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다만, KiK 메신저 유저층만으로는 코인이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KiK이 페이스북이나 구글과 같은 메신저가 아닌 상황을 고려 시 그 한계는 더욱 명확히 드려나죠.

Kin 경영진도 이런 점을 의식하고 있는지, KiK 메신저와 Kin 코인을 별도로 규정하고 각각을 개발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경영진은 특히 Kin 코인의 확장성을 갖추는데 노력할 예정인데요. 현재 Kin 코인을 사용할 파트너사(Third-Party App)들을 찾는 중에 있습니다.

‘18년 3월 Kin Foundation은 3D/VR 게임 개발사인 Unity Technologies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였습니다. 게임 내에서 Kin 코인을 사용하겠다는 계획이겠죠.

앞서 언급하였듯이 Kin 코인과 같은 유틸리티 코인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범용성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Kin 재단은 올해 내내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맺고 이를 언론에 뿌릴텐데. 어떤 파트너사들과 어떤 파트너십들이 체결되는지가 Kin코인의 미래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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