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X Fund 백서/Memorandum 바로가기
오늘은 벤처캐피탈을 위협할 만한 ICO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이 프로젝트를 애정하는 이유는 실제로 수 년간 개미투자자의 삶을 살면서 느꼈던 바를 해결해주기 때문입니다. 사실 비상장 기업이든 벤처 투자든 좋은 딜은 개미투자자에게 돌아오지 않습니다.
예… 그것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죠. 입장 바꿔 생각하면 내가 VC계에서 알아주는 창업가라면 소프트뱅크 같은 유명한 벤처캐피탈리스트를 찾아갈거에요.
22X Fund는 이 문제를 해결해줍니다. 어떻게?
창업가들이 으쌰으쌰 모여서 펀드를 만들고, ICO를 통해 투자자금을 모으면서 말이에요.
22X Fund의 스킴입니다.
- ICO: 22X Fund 가 ICO를 진행하며 자금 조달
- 토큰 발행: 조달된 금액에 따른 토큰 발행 & 각 토큰이 22X Fund에 대한 소유권을 증명
- 지분 투자: 22X Fund는 500 Startups에 선정된 30개의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 (지분율 최대 10%)
- 토큰 거래: 토큰 소유주는 P2P거래 혹은 상장 시 시장에서 토큰을 거래
- 기업 Exit 시: 22X Fund에서 투자한 기업에 대해 성공적으로 Exit 한다면 토큰 매입의 형태로 자금을 토큰 소유주한테 배분 (20억을 Exit 했다면 20억만큼의 토큰을 재매입하여 소각)
어떤가요? 토큰으로 소유권을 증명하게 되니까 마치 증권사에서 공모로 모집하는 펀드와 같은 형태가 가능해진 거에요. 완전 편리하죠. 그런데 기존 VC펀드 대비해서 아래와 같은 장점을 지니게 되죠. 모두 블록체인이라는 기술 덕분.
- 낮은 최소 투자금액: Pre sale 미국 $100k, 미국 외 $10k / ICO 미국 $50k, 미국 외 $5k
- 유동성 공급: 토큰 발행 후 P2P거래 혹은 상장 시 시장 내 거래 가능
- 낮은 관리보수: $35m 이상의 ICO 성공 시, 관리보수만 1-1.5% 부과
- 투자대상기업 확정: 이미 정해진 30개의 기업에 투자하면서 ‘나도 모르게 이상한 기업에 투자할 리스크’ 제거
그래서 장점이 무엇이냐고요?
우선 투자금액이 적어요. 기존 VC펀드는 최소 투자금액이 커요. 사모로 모집하기 때문에 억단위가 보통인 것 같아요. 그래서 개인 투자자에게는 희소식입니다.
그리고 더 좋은 점은 관리보수에요. 위에서 말했듯이 스타트업들이 으쌰으쌰 했기 때문에 사실 VC펀드의 역할이 별로 없어요. 그냥 관리만 해주는거죠. 딜소싱이라는 중요 역할에서 제외 되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보수가 낮아요. 보통 VC펀드가 연 관리보수 2.5%에 20%의 성공보수를 챙겨간다면 22X Fund는 관리보수만 1-1.5% 내면 됩니다. 투자자입장에서는 완전 땡큐!
유동성 공급의 경우 뭔 소린가 싶기도 할텐데요. 간단합니다. 토큰이 발행되면 이론적으로 토큰의 가치는 30개의 기업들의 기업가치의 합계가 되어야 할거에요. 그러면 그 가격에 거래를 할 수 있겠죠. P2P로 하거나, 시장에 상장되면 코인마켓에서요.
지금의 VC펀드는 최소 10년 이상 돈이 묶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더더욱 부담스럽죠. 토큰은 거래가 가능하고, 그 거래 자체가 각 소유자가 바뀐 것을 증명하죠. 그렇기 때문에 편하게 펀드의 지분을 토큰거래를 통해 매수/매도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보수는 덜 내고, 더 편하게 펀드를 거래하게 되는거에요
물론 리스크도 있습니다.
사실 좀 크리티컬합니다. 밸류이에션의 적정성을 모른다는 거에요. 백서를 살펴보면 최대 지분율을 10%까지 확보하겠다고 하는데요. 각 기업에 대한 밸류에이션 적정성을 알 방법은 없습니다. 그냥 믿고 가즈아~~ 해야하죠.
펀드레이징 타겟 금액이 $35m 이니 대략 한 기업에 $1.2m 정도 투자할텐데, 10%를 확보한다고 하면 각 기업의 가치는 최소 $20m입니다.
음.... 그렇다고 내가 5천달러정도 투자하는데 30개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판단할 수 있게 이것저것 자료를 요청하기도 어려울거에요.
또다른 리스크로는, 토큰배분 breakdown이 자세히 나와있지 않은데, 펀드매니저가 토큰을 일정부분 가져간다면 사실상 성공보수를 가져가는 것과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가져가는지, 그렇다면 얼마나 가져가는지 봐야합니다.
마지막으로, 규제 혹은 유동성 리스크가 있지 않나 싶을 수 있는데요. 미국에 등록된 펀드이기 때문에 나중에 문제 될만한 규제 리스크는 없어보입니다. 유동성 리스크는 사실 22x Fund 고유의 리스크라기 보다 일반적인 토큰의 ‘상장되지 않을 리스크’이죠.
스티미안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우선, 기존에 개인들에게 닫혀 있던 VC투자에 대한 문을 열어주었다는 데에서 의미가 크다고 봤어요. 그래서 응원하고 싶은 프로젝트입니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도 펀드레이징에 쏟는 시간을 좀 줄일 수 있겠고요.
이 구조가 잘 정착된다면 앞으로는 특히, 잘 나가는 스타트업일수록 본인들이 펀드결성을 주도하면서 VC펀드의 역할을 굉장히 ‘Passive’하게 만들 거에요. 5개의 잘 나가는 기업이 VC펀드를 운용할 매니저를 지정하고 매니저는 최소한의 관리보수만 받는거죠.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은 쉽게 말하면 모든 활동(=거래)의 P2P화를 통한 효율화/투명화로 볼 수 잇을건데요. 금융업 중에서도 VC업계라는 곳이 ‘닫혀있는 리그’이기 때문에 적용도가 높을 수 있겠다 생각해요.
이미 이것과 같은 구조로 펀드를 결성하는 VC펀드 - SPICE VC나 KYC(Know Your Client)/컴플라이언스를 담당하는 Securitize.io 같은 업체들도 생겨났어요. 생각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더라고요. 기존 VC들이 긴장을 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백서를 보면서 쭉 써내려갔는데, 제가 놓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혹시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 그 외에도 궁금한 점이나 스티미안 여러분들의 의견 모두 환영합니다.
[22X Fund 소개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