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니면 돼: 가상화폐 시장 붕괴는 기득권만의 소망이 아니다steemCreated with Sketch.

in coinkorea •  7 years ago  (edited)

자유코인시장과 그 적들 중 하나는 기득권 뿐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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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중에서 캡쳐)

역시나 잠잠하다 싶었던 정부 규제안이 다시금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필자가 작성한 대로 참고 정부가 규제명분을 찾고자 눈에 불을 켜고 감시하고 있었던 것이 기정사실화 되가는 시점이다. 다시금 원화거래 금지, 한국 거래소 전체폐쇄, 심지어는 근거없는 사형 낭설까지 중구난방식의 풍문이 난립한다. 그래서 오늘 이자리에서 다시한번 논설하고 넘어가보자. 도대체 기득권이 아닌 그 누가 가상화폐 시장의 붕괴를 바라는지.

"난 돈 수십억 벌고 코인시장 졸업했으니 니네들 다 망하는거 보고싶다. 그래야 내가 승리감을 더 크게 느낄수 있지"

위 1박2일 프로그램에서 나온 "나만 아니면 돼" 캡쳐본은 아마 인터넷 곳곳에서 많이 봤을 것이다. 물론 저 캡쳐본이 등장할 때는 보통 누군가가 형사처벌 등등 위기해 처했을때 놀려주기 위한 것이라지만 이번 글에 설명에 도움이 될것 같아 첨부한다. 한마디로 말해 코인시장도 마찬가지다. 지금 가상화폐 거래소 규제, 폐쇄루머 각종 찌라시 등등을 보며 아주 기뻐할 사람들 중에는 기득권 뿐만이 아닌 "코인시장 졸업자"들도 포함된다. 아마 이들은 수익으로 부동산을 샀던지 목표수익에 도달했던지 등의 이유로 이제 코인시장을 떠나기로 결정한 자들이다.

나는 금연했으니 이제부터 담배피는XX들 겁나게 면박주고 다녀야지
나는 다이어트 성공했으니 이제부터 더욱 더 사람 외모가지고 차별해야지
나는 자수성가 했으니 이제부터 더욱 거지들 찍어누르고 다녀야지
나는 이제 높은 계급(직위)에 올랐으니 실컷 아랫놈들에게 갑질해야지

실제로 가상화폐 커뮤니티에서 보면 이상한 관념론을 들고 나오는 작자들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러니까 누가 도박 하랬습니까? 오히려 이럴때일수록 더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이를 개인의 신념에서 나온 도덕관의 표출로 간주하는 우를 범하고 싶지는 않다. 필자는 이러한 심리를 대한민국 전반적으로 엄밀히 관찰해왔는데 항상 무언가 변화를 이루어낸 인간들이 자신의 과거에 속해있던 집단에 대한 적개심이 더 심하다는 것이다 다이어트 한 사람은 비만인에게 돌리는 적대감, 경멸감이 상상 이상이다. 이는 성형수술 후 "난 못생긴 인간들은 사람으로도 안본다"라고 말하는 심리에도 대입된다. 흡연자를 욕하는 자들 중 상당수는 막 비흡연자로 돌아온 "전직 흡연자"들이다.

여러 한국민족을 관찰하다 보면 가끔 설명할수 없는 이상한 행태에 신기함을 느끼게 된다. 자신이 혜택을 받던 그 무엇인가에 등을 돌리는 순간 가차없는 잔혹함으로 그것을 파괴해버리고 떠나는 행태 말이다. 도대체 자기가 그만 둔 것과 남들이 사용 못하게 부수는 것, 혹은 그것을 근거로 남들을 공격해야 직성이 풀리는것, "졸업자"라는 이유를 기초로 허용된 타자에게의 폭력의 상관관계를 도출해내고자 시도해보았지만 여전히 불가사의한 점으로 남았다.

이는 아마 한국민족 DNA에 살아 숨쉬는 "가학본능"에 기반한 현상이 아닐까 추론해보고 싶다. 그 어떤 "사다리에 다 올랐을때 사다리를 도끼로 부수어 남들이 절망하는 것을 지켜보고 좋아하는 심리" 가 아닐까. 그냥 남들에게 절망감을 안겨주어 고통받는 모습을 보는게 특별한 이유도 없이 마냥 즐거운 그런것 말이다. 몇십년간 오르내리는 학교폭력, 집단따돌림, 군대를 비롯한 각종 조직사회에서의 악습을 생각하면 이는 어느정도 실증 가능하다. 개구리가 올챙이적 생각을 하도록 강제해야 하는게 보통인데. 개구리가 올챙이들을 잡아먹는 것도 아니고 순전히 쾌락을 위해 살상을 일삼으니 그 어떤 잣대를 들어가며 설명해야 할 지 어려움을 느낀다.

남 잘되는 것 보고 배아파 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무시하면 쉽게 망각되기도 하고 사실상 한심한 인물로 판단하고 지나쳐버리면 그만이다. 하지만 이러한 위험한 졸업생들은 다르다. 속된말로 한풀이 라고 하지 않는가. 이런 부류들의 가학본능에서 뿜어져나오는 열정과 의지는 그 누구보다도 강력하다. 일련의 사건들이 계획적인 사다리 걷어차기 작업이란건 그들의 악취미에 대한 고평가라고 생각하지만 그 가학적 본능에 기반한 쾌락 추구적 행위에서 오는 집중력이 상당히 약하지는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 한정으로 기득권 뿐만이 아닌 이런 자들도 자유 코인시장의 적의 범주에 포함하여야만 한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 도덕관을 들이미는것 또한 비열하고 야비한 행위지만 이유도 근본도 없는 악취미는 답이 없다고 본다. 따라서 필자는 대한민국 모든 가상화폐 커뮤니티 운영자들에게 개인적인 주문을 하고 싶다. 제발, 눈물로 부탁하는데 그딴식으로 물 흐리는 사람들은 제발 민주적 절차 무시하고 그냥 강퇴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자유엔 책임이 따르지 않는가? 저런 사고방식으로 사는것 자체는 알고싶지도 않고 관심도 없지만 자신의 사상을 열린 공간에 저런식으로 전파하는건 책임도 없고 사상도 없는 그저 저열한 싸이코패스적 공격성일 뿐이다.

명심하라. 당신이 졸업한건 당신의 몫이다. 당신의 행동에 대한 보상과 댓가는 이미 "돈"이라는 소중한 존재로 주어졌다. 남에게 고통을 주는 쾌락까지 필요한 것인가?

그렇다면 진심으로 그 보상들을 모조리 시장에 다 토해내길 기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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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시원하게 글쓰시네요.

앞으로도 더 시원하게 쓰고 싶습니다.

신을 믿지는 않지만.. 세상을 섭리하는 무언가는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사람이 살아온 발자취는 그 존재가 대우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금융이라는 세계가 알고보면 비교적 정당하지 않습니까. 과연 저런 불필요한 행위까지 해가며 이득을 취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