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쌈박하게 하는 법

in coinkorea •  7 years ago  (edited)

훌륭한 뉴비이신 @jayden.yoo 님의 스팀잇의 미래는 그렇게 장미빛은 아니다. 라는 글을 읽고 떠오른 몇가지 생각을 남깁니다. 저는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고 댓글/리스팀/보팅 3종 세트를 선사했기 때문에 오해없으셨으면 합니다. 작정하고 반론을 제기하거나, 불쾌감에 쓰는 글이 아닙니다. 사고의 확장이랄까요. 다른 견해가 있으신 분들은 부담없이 의견 남겨주세요.

1.. 누가 스팀이 보상이래?

스팀이 보상이 되려면, 암호화폐 자체가 지속되어야 할 것이고, 그 중에서 스팀이 생존해야 하겠지요. 암호화폐가 지속되어도 1300여개의 모든 암호화폐가 존속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팀의 존속을 보장할 수 없는 지금은 명확히 보상이라 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스팀잇은 블로거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스팀의 유통을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스팀이 나를 위한 보상으로 주어진다는 것은 순진한 생각입니다. 내가 스팀을 위해 에너지를 투자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스팀은 암호화폐의 유통망을 넓히고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SNS 네트워크의 강점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스팀잇은 시장경제 처럼 독자가 돈을 지불하고 예술을 소비하는 구도와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습니다.(카비의 가치의 문제 : Steemit의 차별성 참고해주십시오.)

2.. 스팀의 미래가 콘텐츠에 달렸다고?

왜이러세요 ㅋㅋ 스팀의 미래는 흰수염 고래들 한테 달렸습니다. 흰수염 고래들이 손털고 나가기 시작하면 그 순간 현가 가치는 버블로 전환됩니다.

스팀잇 상에 컨텐츠에 대한 소비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채굴된 암호화폐를 배분할 뿐입니다.
여기서 고래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다시 말하지만 암호화폐는 돈이 아니예요. 당장은 시세를 가진 상품으로 보는게 낫습니다.

스팀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상당히 자연스런 방법으로 배포되고 각자 개인 블로그와 연계하여 가치를 부여한다는 점입니다. 차별화된 방식으로 세력을 형성할 수 있다고 기대한 것입니다. 벌써 스팀을 받으면 돈을 받은 기분이 들지 않습니까? ㅎㅎ

스팀은 단기적으로 순항할 것 입니다. 중기부터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고래들의 움직임이 중요하겠죠. 장기적으로 암호화폐의 존폐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암호화폐가 경제적 가치저장수단이 될 수 있을지 개인의 입장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된다면 스팀은 생존하는 암호화폐가 될지도요.

3.. 소비자는 예술의 구성 요소가 아니다.

아마도 세상물정 모른다고 혼을 내실 분이 많으실텐데요. 예술을 소비하는 주체는 시장경제 속에서 예술가의 생계를 위해 필요한 것이지 예술이 성립하기 위한 요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국가는 영토, 인구, 주권이 있어야 성립하는데, 예술은 소비자나 후원자가 없어도 성립한다는 것이지요. 예술의 3요소란게 있다면 예술인들께 부탁드리겠습니다. ^^

남이 내 손에 쥐어주는 돈이 있어야 생계를 꾸려가는 시장경제에서 소비자가 없는 예술가는 배가 고플 뿐입니다. 돈 때문에 예술을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예술을 계속 하고 싶다보니 돈이 필요한 것이죠.

생각해보면 그림을 그리고, 글쓰기를 하고 사진을 찍는 것이 의식주만큼 삶에 필수적인 것은 아니잖아요? 그래도 안하고는 못베기는 인간의 본성과 관련된 것입니다.
( 카비가 쓴 인사이드 르윈 : 예술의 원천은 무엇인가?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카비는 저예요. ㅎ)

매달 150만원 지원해 줄테니 쓰고 싶은 글 맘껏 써봐~ 라고 하면, 직장 때려치우는 사람 여럿 있을 겁니다.

앞서 스팀잇은 확정된 금전적 보상이 아니고, 소비자가 없다고 했습니다. 때문에 보팅을 단순히 독자와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스팀은 암호화폐를 사용해 금전적 소비가없는 예술 공간을 구현했다고 할 수 있죠. 오직 암호화폐만이 할 수 있는 일.

4.. 스팀잇에 임하는 자세

너무 진지하지 마시고, 설렁설렁 하십시오. 그냥 꼴리는대로 편하게 하시면 됩니다. 이곳은 어떤 것도 보장되지 않는 거대한 실험의 공간, 혹은 새로운 놀이터로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 특히 돈을 번다는 생각을 버리시는게 좋습니다. 어짜피 블로깅을 할건데 암호화폐를 준다니 재밌겠다. 한번 해보자. 정도가 좋지 않을까요?

자신이 좋아하는 글과, 그림, 사진, 일상 등등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면서 공감을 얻으시고, 그 보다 앞서 타인에게 공감하는 연습을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이 확장되고 이해의 폭이 넒어집니다.

블로깅의 효과는 자신을 보다 매력적인 사람으로 만드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본업 외로 많은 시간을 들여 글을 쓰는데... 정작 내가 변하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인생의 목적은 자기 자신을 성취하는데 있다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데이터 삭제가 불가능하다고 하니 애인하고 찍은 사진이나, 와이프랑 찍은 사진은 올리지 마시구요.

ENJOY STEEM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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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가입한지 2일된 뉴비입니다^^
팔로우,보팅 하고가요 시간되시면 맞팔부탁드립니다 자주뵈요^ㅡ^

대구에 먹자 투어를 가는 친구들이 많더라구요. 대구 갈만한 곳 많이 올려주세욥. 팔로우합니다.

인생의 목적은 자기 자신을 성취하는데 있다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저도 공감합니다. 성취하고 즐기는데 목적이 있겠죠. 저같이 가난한 글쟁이, 사진쟁이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여기에 올인한다면 그것도 그것 나름 위험수위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즐길 만큼만, 그리고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해야겠지요 ㅎㅎ

저도 스팀의 전략이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 다만 전력투구하기에는 외부환경에 기인하는 리스크가 좀 높은 것 같아서요. 잘 알고계실겁니다. 항상 좋은 글과 사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엇.. 감사합니다 ㅎㅎ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할게요 :)

명문입니다... 뭐뭐 탁치게 된다고... 한방에 정리가 되네요
놀이터에서 놀다보면 모래밭에서 백원짜리가 나올수도 있는거죠

욜~~ 비유 센스~ ㅋㅋ 그 덕분에 자주와서 놀게되기도 하고요.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7 years ago (edited)

흠 제가 지향하는 가치관은 아니시지만, 자아성취에 대한 부분은 공감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니까요. 스티밋에서 예술을 소비하는 소비자가 없다고 하시는데 어떤 면에서 보냐의 차이인 것 같아요. 저는 스티밋에서 양질의 글을 쓰는 분들에게 좋은 보상을 드리기 위해 스팀을 사들였고 물론, 저에게도 이익을 가져다 주는 것을 기대했습니다. 이것이 곧 예술을 위한 소비가 아닌가 싶습니다. 관점의 차이는 다름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팔로우와 보팅 하고 갑니다.

와우. 좋은 컨텐츠에 스팀이 분배되도록 하기 위해, 개인 자본으로 스팀파워를 높이신 경우라면... 오또케 그렇게 훌륭하신 생각을... 역시 전 미천한 선비에 불과합니다. ㅎㅎ 저 역시 다양한 양질의 컨텐츠 효과를 긍정하며, 기본적으로 스티미언들이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요. 이는 내부적인 요인이고,강력한 외부요인이 있다는 점도 상기시키고 싶었습니다. 맞팔하고 자주뵈어요. ^^

ㅋㅋㅋ맞네요, 스팀이 보상이라고 착각하게 만들고 있어서 열심히하게되는거같아요. 설렁설렁해야하는데... 그리고 진짜 사진은 조심해서 올리려고 합니다! 글 잘 읽었어요 😊

피기펫님의 여행글과 사진은 잘 보고있었는데.. 지금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요? ㅠㅠ 앞으로 멋진 활동 부탁드립니다. ^^

좋고 재미난글이네요 마지막은 특히나 인상적입니다^^
보팅 팔로우하고 갈게요 앞으로도 재미난글 부탁드려요ㅎ

헉. 저는 예비 둥이 아빠입니다. 선배님. 잘 부탁드립니당 ㅋ

마지막 한줄로 요약이 되는군요ㅎㅎㅎ enjoy합시다.

제가 말하고픈 핵심을 정확히 짚어주신 듯 ㅋㅋ 감사합니다.

이런게 실질적인 스팀잇 팁입니다. 감사해요ㅎ

좋은 평가 감사합니다. ^^

ㅋㅋㅋ저런 독설도 읽으면 흥미로운게 많더라고요. 경제는 통 어려워서....-_- 흰수염 고래들에게 달렸다라. 읽어도 잘 이해가 안되네요 ㅎㅎ

네. 그냥 스티밋 즐겁게!!! 하면 됩니당. ㅎㅎ

설렁설렁 편안하게 쌈박하게 해보겠습니다^-^

투우님 블로그에 좋은 글이 많아요. 자주 뵐께요. ^^

자본 투자자로서의 고래 외에 스티밋에는 오랜 글쓰기로 지쳐 있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저도 뭐 아니라고는 할 수 없고.. 그 분들께 스티밋은 사막 한 가운데에서 만난 오아시스 같을 겁니다. 당연히 여기 머물고 싶겠죠. 오아시스가 충분했으면 좋겠구요. 그러나 이 우물이 언제 마를지 아니면 광천수가 쏟아져 나올지 모르니 기대를 버리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할지.. 기대를 가지고 땅을 더 파볼지.. 고민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오아이스 우물가에 있으니 그걸 즐기는 게 더 나을 듯.. 그런 얘기시죠? 공감하고 갑니다.^^

너무 한방에 잘 정리를 해버리시면 긴 글을 쓴 사람이 무안해집니다. ㅎㅎ 저도 광천수가 쏟아졌으면 좋겠어요. 어쩌면 우물이 마를까봐 진작에 겁을 먹은 건지도 모릅니다. 어쨌거나 즐기자는 마음으로!! ^^

짱짱맨은 스티밋이 좋아요^^ 즐거운 스티밋 행복한하루 보내세요!

짱짱맨의 방문은 확실히 힘이 되는군요. ^^ 스티밋이 좋지만 어쩔 수 없는 불안감이 있는데... 짱짱맨이 방문은 뭔가 든든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듭니다. 즐겁게 스티밋!! 화이팅!!

아! 재밌어요. 진지한데도 경쾌하게 풀어주셨네요 ^^
궁금한게....와이프랑 찍은 사진도 안되는 이유가 있나요? * *;;;

아, 제가 와이프를 적었군요... 왜일까요? 이런게 무의식인가 ?? 왜 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