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INT] 블록체인과 가상세계

in coinkorea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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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록체인에 대한 칼럼 및 설명을 작성하는 @kilu83 COSINT입니다.

가장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있는 워녁입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어갑니다. 블록체인과 현실세계와의 접점을 찾고 미래에 어떻게 쓰일지 생각해보는 글입니다.





블록체인과 가상세계



때는 2045년. 사람들은 ‘오아시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오아시스란 괴짜 천재 개발자 제임스 할리우드가 만든 가상현실 게임으로, 누구든 원하는 캐릭터가 되어 자유로운 삶을 살 수는 공간입니다. 현실이 너무 비참했던 나머지 오아시스는 사람들에게 게임 이상으로 다가왔고 삶의 일부분이 됩니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세계를 창조한 할리우드는 죽으면서 본인이 숨겨놓은 이스터에그를 모두 찾는 사람에게 오아시스의 소유권과 5천억 달러의 지분을 주겠다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세상은 열렬히 반응했고 매일같이 이 수수께끼를 먼저 풀기위해 경쟁하기 시작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2018년 3월 개봉작 <레디 플레이어 원>의 배경입니다. 화려한 영상미와 80년대 문화의 오마주들 사이에서 저는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엿보았습니다. 영화 어디에서도 블록체인과 관련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가상현실 세계에서 또 다른 삶을 살아갈 정도의 미래가 온다면 지금과 다르게 블록체인의 역할은 뚜렷해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디지털 형태의 자산이 거래되고 소유권을 주장하기에 제격이기 때문입니다.

영화 속의 ‘오아시스’에서는 게임 아이템을 수집하고 팔기 위한 회사가 따로 있을 정도로 가상현실 세계의 경제가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거래도 활발했습니다. 저는 바로 이 부분이 블록체인의 특징과 잘 접목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블록체인의 지갑 인터페이스는 개개인의 아이템 ‘물품 보관함’역할을 하고, NFT(Non Fungible Token)형태로 맵핑된 아이템은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거래를 가능케 해주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는 약 20년 후의 일이지만, 이러한 모습으로의 변화는 우리 생활속에서도 조금씩 감지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데스크탑을 통해서 고정된 장소에서만 인터넷 접근이 가능했습니다. 반면 지금은 스마트폰의 보급과 인프라의 발전 덕분에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고,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가상공간이 가지는 비중이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게임에 대한 인식도 많이 변했습니다. 가상세계에서의 지위는 하나의 성취로 인정받고 게임 아이템은 돈과 시간과 노력을 들여 얻을 수 있는 재화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블록체인이 가장 먼저 상용화되는 비즈니스는 게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술적으로도 궁합이 좋고 비즈니스 모델에서도 강점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게임의 특징은 아이템을 거래하는 마켓플레이스가 있다는 점입니다. 게임 세상에서는 상점을 통해 개발사로부터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고, 유저들끼리 디지털 자산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거래소가 있습니다. 외부로 확장하지 않고서도 내부적으로 이미 생태계가 갖춰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 가치를 발견하고 현실세계와의 접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블록체인입니다.

지난달, 크립토키티 개발사 대퍼랩스(Dapper Labs)가 1,5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여 떠들썩했습니다. 투자금액만으로도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지만 구글벤처스, 삼성 넥스트 등의 투자사들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컸습니다. 이들은 크립토키티 팀의 기술력과 산업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크립토키티는 단순히 2D 그림 형태의 고양이 키우기 게임에 그치지 않습니다. 고양이 캐릭터를 이용한 파생게임을 만들 수 있으며, 또는 디지털 자산 수집시장으로의 확장성도 있습니다. 앞으로 점점 더 많은 것들을 크립토키티를 통해 경험할 수 있겠습니다.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거대 자본을 가진 회사 ‘IOI’는 오아시스를 장악하고자 합니다. 많은 직원을 고용하여 조직적으로 수수께끼를 풀려고 시도했고, 다른 유저의 도전을 방해하기까지 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영화 속에서도 그것을 반대하는 주인공 무리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마치 사이퍼 펑크 운동을 연상케하는데, 어쩌면 ‘할리데이’가 남긴 오아시스는 소유의 대상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공유해야 할 또 다른 세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By 최원혁 of COS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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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가상세계와 현실세계 연결하는 것은 게임만한 것이 없겠죠.
개인적으로도 게임에서의 블록체인 기술 적용은 기대가 큰 분야입니다. 아이템 소유권, 거래내역 등 이런 부분에서 블록체인이 긍정적이라 점차 확대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블록체인이 구현되는 곳은 아주 다양하리라 생각합니다.
특정 국가나 특정 개인이 지배하는 세상이 아니라 모두가 평등하게 살수 있는 곳을 블록체인이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네요

수십년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지..
정말 영화와같은 일들이 가능할지 궁금해지네요ㅎ

블록체인과 가상세계의 멋진 미래를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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