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 Bitcoin be happy new year? (12/31 ~ 1/6 시장전망)

in coinkorea •  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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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할아버지의 때 이른 선물 (12/24 ~ 12/31 시장전망)

BTC 마켓은 크게 떨어지면서 "산타랠리는 개뿔 폭락이다!"를 외치려 하더니 그새 다시 깨작깨작 회복하며 3,800USD~4,000USD 선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분명 기분좋은 가격대는 아닙니다만, 적어도 시장이 망하지는 않았다는 희망 정도는 주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타자는 사실 지지난 한 주의 상승이 약간 성급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대매매법이라는 댓글에 상처받은건 절대 아닙니다(...) 크립토가 좀 더 크게 상승하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큰 산들 - 대표적으로 사기꾼과 자전거래 등 불공정 거래 - 가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가격이 하방을 좀 더 박박 기어주면서 그런 잡초들이 떨어져 나가야지만 비로소 빅 플레이어들이 개입할 여지가 있다고 본 것입니다. 블룸버그에서도 비슷한 기사를 내었네요.

분명 아직 크립토는 연간 성장으로만 봐서는 굉장히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의 하락세 역시 단순히 버블의 파괴라고 보기엔 일시적 조정에 가까울 정도입니다. 단순히 크립토 애널리스트들의 이야기 뿐 아니라, 긴 호흡에서 봤을때는 큰 시장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점점 지배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긴 불황장이 오히려 견고함을 확인시켜준 꼴이 되었다고 봐야죠. 그 속을 지나가는 개개인들은 매우 고통스럽겠지만 말입니다.


... 그래서 올해 몇 번 죽었던 걸까요?

지난 2년의 상승분을 죄다 뱉아낸 BTC가 언제, 어디로 갈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만, 타자는 시장 붕괴의 리스크가 점차 사라지고, 잡 알트코인들이 더더욱 BTC의 가치를 훔쳐가는 일이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견고한 크립토들은 생존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장 교란종에 가까웠던 BSV는 소송을 당하든, 업계 종사자에게 극딜을 당하든 해서 역사속으로 사라져 주셔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BTC 포크드 코인이 다들 그렇다시피, BTC 시장에 기생해서 바퀴벌레같은 생존력을 자랑하긴 합니다만 말이죠.

다만, BCH, BSV, BTG 주요 포크드 코인들은 BTC와 이미 밀접하게 엮여버렸기에, 망하지 않고 BTC의 상승동력만을 빨아먹으며 버틸 가능성이 아직은 더 크다고 봅니다. 지난주 내 있었던 BCH, BSV의 급등은 어떻게 보면 BTC에 대한 신뢰를 훔쳐먹은것에 가깝다고 봐도 되겠죠. 이들이 성공적으로 자본시장에 안착하였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아직까지 확실지는 않다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지금 자본시장이나 코인시장의 움직임보다 오히려 재미있는 것은 국제정세가 아닐까 합니다. 일전에 타자가 언급했던 미국의 동북아에 대한 대전략 수정이 엿보이고 있는거죠. 매주 작성하는 코인 포스팅에서 정치적인 내용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 약간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우리가 살아가는 곳이 바로 정치판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일본과 중국이 마치 짠듯 군사 도발을 하고 있습니다.

요 근래 중국이 KADIZ를 계속 침범하고 있고, 일본이 광개토함을 타고 넘어가며 "1,000ft는 저공비행이 아니라능!"이라는 생뗴를 쓰고 있습니다. 어찌되건 줄을 타듯 움직여야 하는 우리나라 외교 특성상, 이런 일은 피곤할 수 밖에 없죠. 중국이야 그렇게 안 친했던 나라라 쳐도, 일각에선 '한일 동맹'이라는 말도 안되는 아젠다까지 들이밀며 (우리가 일본과 맺고 있는 협정은 논란이 있지만, 한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뿐입니다) 나라 망해간다를 외치고 있는데요.

실상을 놓고보면 재팬 패싱에 가깝습니다. 미국의 세계 전략이 대 러시아에서 대 중국으로 선회하면서, 러시아의 해상세력 견제라는 일본의 지형적 위치보다 중국의 심장부에 칼날을 겨눌 수 있는 한국이 더욱 중요해진 것 뿐입니다. 농담삼아 고려천자 트력제라고 하지만, 트럼프도 아무 생각없이 한국을 푸시해줄 이유는 없거든요.

게다가 중국이 등소평의 유훈대로 쥐죽은듯 존버하며 힘을 기르지 않고, 저렇게 춘삼월 청개구리마냥 펄떡펄떡 미친짓을 하며 사방팔방에 어그로를 끌고 있으니 당연히 한-미-북-러는 모두 긴장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한국 입장에서는 2017년 말에 있었던 BCH를 통한 대규모 환치기까지 겪고 난지라,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창한 아젠다가 있음에도, 그리고 그 패가 바른미래당(당시)에게 강력한 와일드카드로 작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중국에게 좋은 패를 쥐어줄 수 없었던 상황이었던거죠.


백악관 곳곳에 깔린 일본의 대미 로비력을 생각하면, 이 멘트는 신기할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변화하는 이 동네가 어떻게 경제에, 그리고 크립토 마켓에 영향을 줄 것인가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먼저 작게는 지금까지 미국의 전폭적인 푸시를 받으며 안전자산 취급 받은 엔화의 위상을 러시아의 자원 거래를 위한 인정 통화의 위치에 올려놓으며 원화가 그 위상을 어느 정도 빼앗아 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부분부터, 크게는 스마트그리드를 중심으로 한 중국을 제외한 경제블록 구축, 더 크게는 A(merica)-K(orea)-N(orth Korea)-I(ndonesia)-I(ndia)로 구성되는 포위망 형성까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타자의 가설 중 하나였던 위안화 가치의 급변으로 인한 중국 자산 - 채굴가 등 - 의 엑소더스가 위안화 가치 이전에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엑소더스가 일어날 가능성 역시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중국인 개인은 BTC라는 새로운 금에 대해 굉장히 호의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 내 당이 통제하는 금융 환경의 특성상, 비교적 은닉이 쉬운 금 시장에서 중국인 개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향후 이들이 보여줄 존버(...)나 흑우(...)행위, 혹은 이들의 자본을 모아서 만들어질 금융 파생상품이 굉장히 큰 드라이브를 보여줄 가능성 역시 큽니다.


아군이면 더할 나위없이 안락한 미제 우산입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미국이라는 우산을 벗어던지려 하는 중국과 일본, 그 개인이 탈 USD라는 공포감을 가지고 접근할 크립토 시장에서 판돈을 교묘하게 따먹을 일 밖에 남지 않은 셈입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했던 크립토 시장이 충분히 더 큰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안정되어야 하고, 가격이 어느 정도 선까지 올라와서 투자의 메리트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당장 몇 주, 몇 개월만에 급격히 시장이 오를 것이라고는 판단하지 않지만, 타자는 근시일 내로 지금의 지지선은 상방돌파될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그 때까지 살아남은 것으로 신뢰를 검증받은 많은 코인들이 날아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시장에 대해 걱정하는 우리 마음만큼이나 추운 요 며칠 날씨였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엔, 적어도 지금보단 따스하게 될 수 있기를, 구체적으로 발전기 풀업한 정도의 난방만큼 따스하기를 기원해봅니다. 그리고 새로이 들어올 수많은 중국과 일본의 흑우들을 맞이할 수 있도록 우리가 준비되어 있기를 희망하며, 그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는 길마다 필요한 때를 위한 작은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이번 한 주도 고생하셨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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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트폴리오는 @noctisk 개인의 판단과 투자 방향을 공유하는 글이며, 특정한 코인이나 토큰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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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개석 부분은 덩 샤오핑의 도광양회 말씀하시는거죠?

아차. 등소평이었군요. 급히 쓰다 오타가.

와우...대체 평소에 어떻게 공부를 하시는건가요 ㄷㄷ 존경스러울따름입니다

올 한 해 감사했습니다!

1년동안 좋은 글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6 years ago (edited)

주말이면 항상 기다립니다~
한해동안 좋은 글 올리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한 주. 한 해 고생하셨습니다.

2018년도 한해동안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하루남은 2018년도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는 복 많이 받으세요
좋은 글 도 쭈~~~~~~~욱 부탁합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탁월한 식견에 감복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 해 감사했습니다.
서서히 새로운 세상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올 2018년 한해 감사합니다~